* 사진의 일부만 올렸습니다


Q: 2년 조금 안 된 짜왕이 입니다. 둘째로 입양해서 기르고 있어요



1. 엄마 아빠와 지내는 것 어때? 불편한 점과 좋은 점은? 특히 엄마를 약간 피하는 이유는 뭐니?

>>

처음엔 불편했는데, 지금은 그냥 동거인 정도로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엄마를 좀 더 피하는 이유는 캐리만 더 좋아하는 거 같아서, 그리고 왠지 눈이 마주치면 혼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캐리가 애교가 많아서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붙어 있거든요. 씻고 나오면 캐리는 항상 기다리고 있다가 엉덩이 두들겨 달라고 하는데 짜왕이는 관심없더라구요. 그러다 얼마 전부터 짜왕이도 같이 기다리다가 엉덩이 두들겨 달라고 엉덩이를 내밀어서 캐리랑 짜왕이랑 같이 두들겨 줬어요. 그랬더니 캐리가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심지어 저를 물었어요ㅠㅠ 그래서 다음부턴 제가 캐리를 두들겨 주고 짜왕이는 남편이 불러서 따로 두들겨 주곤 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짜왕이는 한번도 혼낸 적이 없는데ㅠㅠ 캐리는 저한테 엄청 많이 혼났거든요. 암튼 짜왕이가 많이 오해하고 있었네요. 앞으로는 짜왕이도 많이 이뻐해 줘야겠네요.



2. 어디 아픈 데는 없니? 눈을 자주 비벼서 눈병이 가끔 생기잖아. 그 때마다 병원에 가거나 약을 넣거나 넥카라를 씌우는데 그게 널 괴롭히려고 그러는 게 아니란다. 그걸 알아주면 좋겠어. 눈이 가려워도 자주 비비지 말고~

>>

눈병에 대해 물어보니 눈에 모래가 낀 듯한 느낌을 전해옵니다. 혹시 화장실용 모래가 마음에 안 들거나 잘 날려서 눈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군요. 

넥카라는 괴롭히려고 씌우는 게 아니고, 쓰고 있으면 멋있을거라고 전해주었습니다.

☞눈병은 유전과 약간 관련있는 듯 싶어요. 짜왕이 형제들도 같은 증상이 있더군요. 모래는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겠어요.



3. 언니 캐리와 사이는 어때? 가끔씩 다툴 때마다 많이 걱정이 된단다.

>>

크게 나쁘진 않은데, 가끔 의도치않게 서로 접촉이 과해지면 불편해져서 밀치다가 멱살을 잡게 된다고 합니다. 

☞제가 관찰한 것과 비슷하네요. 사이가 좋아 보이기도 안 좋아 보이기도 하거든요. 캐리가 짜왕이 핥아주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짜왕이는 싫어하고, 그러다 보니 서로 티격태격해요. 사이가 나쁘지 않다니 다행이네요^^



4. 엄마 아빠가 뭘 해주는 게 가장 좋니? 원하는 게 있음 말해줄래?

>>

밤에 간식을 달라고 하네요. 원래 밤에 간식을 주시나요?

☞원래 밤에 비타민을 간식처럼 줬었는데 얼마전부터 낮에 주는 걸로 바꿨거든요. 밤에 먹는 걸 더 좋아했구나.. 이제부터 밤에 줘야겠네요.



5. 지금 쓰는 화장실이 불편하니? 맘에 드는지 불편한 건지 알고 싶어.

>>

아주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불편한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역시 모래교체를 고려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네~화장실을 쓸때 모래를 밟지 않으려고 엄청 불편한 자세로 볼일을 보던데... 모래를 한번 바꿔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짜왕이의 생각을 알게돼서 정말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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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

Q: 이름은 구찌이고 대략 6개월정도 되었습니다.


굉장히 활기있고 명랑한 성격이었습니다. 

 

연결을 하고 이름을 부르니 '응! 나는 구찌야! 구찌! 구찌!' 라면서 매우 자신의 이름을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 구찌야 구찌는 지금 엄마랑 아빠랑 사는게 좋아? 어때? 지금 생활에 만족스러운지..

>>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1년 미만의 아이들은 대체로 대답이 단답형이거나 질문에 대한 메시지가 아주 빠르게 잠깐 지나가고 마는 편이라는 것입니다. 아직 경험부족이거나 자기표현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몰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 

위에 처음에 연결했을때의 모습으로 미루어보더라도, 지금 생활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 평소에 무는 걸로 표현할 때 표현이 서툰아이일까 라고 생각한 적은 있었는데 그렇군요ㅋㅋㅋ

지금 생활을 만족스러워한다니 너무너무 다행이에요ㅠㅠ제가 구찌에게 부족한 건 아닐까 늘 생각했거든요

사람들이 명품이냐고 이름이 구찌냐고 해서 이름을 바꿔줄까 했었는데 다행이네요ㅎㅎㅎ


2. 구찌야 얼마전에 동생 구름이가 왔는데 그것때문에 혹시 스트레스 받아? 엄마가 구찌만 예뻐해줬으면 좋겠어?

>>

'동생...?' 이라고 하더니 '그냥 신기해!' 라고 하면서 다른 강아지 얼굴을 들여다보며 냄새를 맡다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도 다시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보는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좋다 싫다보다는 갑자기 새로운 강아지가 나타난 것에 대해 신기하고 더 알고 싶은 것 같습니다. 

- 냄새를 맡다 깜짝놀라는 모습은 저도 종종 목격한 적이 있어요! 신기하네요!

하루에 서너번은 구름이를 향해 짖는데 그것도 신기해서 일까요?ㅠㅠ 구름이가 스트레스 받아할까봐 걱정이되서요..

 

3. 구찌 아픈데는 없지? 혹시 불편한거 있어?

>>

아픈데는 없는 것 같은데 뛰다가 삐끗한 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 성격이 급해서 강아지계단 올라올 때 미끄러지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는데ㅠㅠ그때 삐었는지싶네요ㅠㅠ

 

 

4. 구찌가 엄마나 아빠한테 바라는 점이 있을까?

>>

장난감을 가지고 물어뜯는 장면을 전해줍니다. 많이 놀아주기를 원하는 것 같군요. 

- 평소에 놀아주면 한 없이 다시 장난감을 물고 왔었는데ㅋㅋㅋ구찌 모습이 겹치네요ㅋㅋㅋㅋㅋㅋ

더 더 많이 놀아줘야겠어요!

 

 

5. 구찌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 그리고 엄마가 우리구찌 정말정말 너무많이 사랑한다고 좀 전해주세요^^

>>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니 고기! 라고 하네요. 강아지용으로 나온 것보다는, 생고기를 굽는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기분이 전해집니다. 어디선가 고기 굽는 걸 봤었을까요?

- 저희가 고기를 구워먹을 때 그 냄새를 맡았나봐요ㅎㅎㅎ나중엔 생식을 한 번 줘봐야겠어요


그런데 구찌가 산책 시에 길바닥에 돌맹이, 풀, 나무,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먹는 문제행동을 보이는데 왜 그러는지 물어봐주실 수 있을까요..?ㅠㅠ

이 문제로 병원도 몇 번 다녀와서요ㅠㅠㅠ

>>담배꽁초는 그냥 호기심에 먹어보는거고, 돌은 이가 근지러워서 씹어봤는데 좋아서 계속 먹는거라고 합니다. 

이건 커뮤니케이션과 관련 없지만, 혹시 하루동안 혼자 있는 시간이 긴 편인가요? 이미  찾아보시기야 하셨겠지만,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 집에 있는 물건들을 뜯거나 산책시에 이물질을 먹기도 하니까요. 집 안에서 이물질을 먹는 경우가 없다면 분리불안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기는 하지만....

-아 호기심에 먹어보는 거ㅠㅠㅠ그래도 안먹었음하는데,..어쨌든 루미아님 덕분에

구찌 맘도 알게되고, 보호자로서 한결 마음이 놓여요~

구찌에게 제 이야기 전달해주셔서 그리고 구찌 이야기 저한테 전달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Lumia
:

Q: 안녕하세요. 친구한테 추천을 받아 무료 상담 신청을 해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이 이름은 보니입니다. 성은 어쩌다. 부를 때는 보니야~ 하고 부르고요. 

마트에서 데려온 아이라 정확한 나이는 모릅니다. 5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햄스터를 지금까지 3~4마리정도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본 경험이 있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햄스터들은 굉장히 당당합니다. 무심한 편인 고양이나, 주인이 자신을 필요로 하길 원하는 편인 개들과는 확실히 다는 느낌입니다.

 

아주 똑똑하거나, 아니면 핸들링이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연결했을 때, 손 위에 올라앉아서 얼굴을 닦는 모습을 보여주었거든요.

-> 한 번도 그렇게 얌전히 손 위에 올라와 본 적이 없는데... ^^; 그래도 요즘엔 발작하듯 도망가진 않더라고요 ㅎㅎ 


 

1.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것에 불편한 점은 없니? 혹시 지금 집이 좁진 않니?

>>

"불편한 건 없어. 집이 좁긴 좁지" 라고 말합니다. 원하는 집 크기를 말해보라고 하니, (사람이 사는)방 하나를 보여주고는 사방팔방 휘젓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전합니다. 다 자기가 쓰겠다고... 

-> 방 하나라는 건 어쩌면 제가 살고 있는 원룸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어요

늘 한두 시간 정도 산책을 시켜 주거든요 제 방을 탐내고 있나 봐요 ㅋㅋ 건방진 쥐 같으니라고 

 


2. 가끔 주말에 이틀~사흘 집 비울 때 더 신경 써 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니? (미안해 ㅠㅠ...)

>>

"난 혼자있는 게 좋아" 라고 전해옵니다. 깨끗하기만 하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 춥거나 그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별 생각 없이 잘 지내고 있었나 봐요 다행이에요!


 

3. 너 가끔 쳇바퀴나 집에 막 쉬야하는데 왜 그러는 거야? 화장실 가릴 줄 알면서. 

>>

이건 대답을 회피합니다. "그냥 쉬 한거 아니야" 라면서...

-> 대답 피하는 게 꼭 어린애 같네요 ㅋㅋㅋ

아마 위 2번에서 본 것처럼 깨끗한 걸 좋아하는 애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주로 제가 주말에 집을 비워서 청소를 제대로 못해 줄 때 쳇바퀴에 쉬야를 해 놓거든요

 

 

4.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

이건 햄스터로서의 시각 때문인지는 몰라도 항상 같은 대답입니다. '커다란 손'

-> ㅋㅋㅋㅋㅋ 그럴 수밖에 없겠네요 시야에 제가 다 들어오지 않나 봐요

 

 

5. 네가 아프면 내가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

>>

흠.... 햄스터와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많이 해 보지 않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말하는 아이는 처음봅니다.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나이가 많아. 어차피 내가 아프더라도 아주 많이 아프게 될 때까지는 네가 잘 모를거야. 일단은 내가 오랫동안 꼼짝 않고 있으면 아픈 게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줘. 되도록이면 안 아프고 오래 살겠다고 약속은 할게."

-> 제가 불안증이 있어요. 출근을 하면 하루에 다섯 번도 넘게 집에 불이 나서 보니가 죽었으면 어떡하지 심각하게 걱정을 하곤 했어요

주말에 집을 비울 때면 보니가 얼어 죽는 건 아닐까 한 시간에도 몇 번씩 생각나고 그랬고요

그래서 집에 올 때마다 보니가 죽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마음의 준비를 했었고 멀쩡히 살아 있는 보니를 보면 살아 있어 줘서 고마워 늘 그렇게 말했거든요

그런 마음이 전해진 걸까요?

저 약속을 들으니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요 생각보다 보니가 되게 든든하고 야무진 애구나 싶기도 하고요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보니의 목소리를 전해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걸 알게 되어 기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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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

Q: 포메라니안 수컷으로 3살정도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동안 궁금한 점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1. 우리가족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

>>

너무 조용한 것 같다고 합니다. 자기는 친구처럼 놀고 싶은데, 자기 입장에서는 너무 조용하고 다들 잠자는 걸 좋아하는 것 같이 보인다고 하네요. 

혹시 가족 중 누군가의 등에 올라가 있는 걸 좋아하나요?

=헐..네..집이 조용한 편이예요.. 제가 직장인이다보니까 거의 집에 오면 자구요, 남동생도 집에 잠자러 오거든요;;; 제가 늦는날은 엄마가 옆에 있어주다가 잠들어요.. 제가 누워있음 제 등이나 배에 올라와서 쉬는걸 좋아해요.


2. 산책을 나갔을때 사람들만 보이면 멈춰서 쳐다보는지, 그리고 왜 따라가려고하는거야?

>>

외로워보이는 사람을 쫓아가본다고 합니다. 친구가 필요해보이면 자기가 친구를 해 주려고 한다고... 

그리고 사람들이 자기를 보면 당연히 좋아할텐데, 눈이 마주쳤는데도 그냥 지나쳐버리니까 '왜 그러지?' 라면서 따라간다고 하네요.

=진짜 그래요..제가 늘 하는 말이. 사람들이 다 지 좋아하는 줄 이뻐하는 줄 알고 따라가나봐, 거든요... 진짜 왜 날 좋아할텐데 그냥가지? 라는 눈빛이었던 거 같아요..


3. 요새 망고 기침도 잦고, 뒷다리도 많이 불편한데 힘들진않아? 누나가 어떻게해주는게 좋을까?

>>

기침은 괜찮다고 합니다. 괜찮다고 하는 것과는 별개로 기침하는 장면을 전해주는데 그닥 괜찮다는 느낌은 안 드는데....; 개가 재채기가 아니라 기침을 하면 조금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도 하구요; 

뒷다리는 가끔 방향 틀 때 힘들긴 하다고 합니다. 따뜻하면 괜찮은건지 찜질기를 보여줍니다.

=기관지가 안좋아서 어릴때부터 병원을 다니고는있어요~ 기침소리에 가족들이 잠을 못잘때도있어요. 약은 미리받아다두고 안좋아보이면 가끔씩 먹이거든요.. 찜질기...ㅎㅎ 아마 전기장판일꺼예요.. 늘 누워있는데 따뜻한거느끼면서 찜질하는거였구나ㅠㅠ


4. 우리 망고 자주보는 멍뭉이들있잖아~ 우리 망고 너무 착하잖아~사이좋게 잘지냈으면 하는데 우리 망고 늘 불편해하잖아~ 잘지낼 순 없을까?

>>

자존심에 상처받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너무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기둥이나 테이블 밑에 혼자 누워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말로 그러고 있는건가요?

=...네. 하나는 친구네 강아지라 아주 가끔보는데, 다른아이는 사촌동생네 강아지라 아주 자주 만나요. 사촌동생네 강아지가 계속 짖고 그래서 시끄러워피하는줄알았는데... ㅠㅠ

강아지가 오면 테이블근처에서 있어요..ㅠㅠ 제 곁으로 와도 가끔은 짖거든요ㅠ 가끔은 저 퇴근전에 다 모여 있으면 망고는 늘 멀리 떨어져서 있더라구요ㅠㅠ 자주 봐야하는데..ㅠㅠㅠ 시끄러워서인 줄 알았지, 스트레스때문일거라곤 생각을 못했어요ㅠㅠ

그리고 예전엔 싸우면 망고가 이겼어요.. 그래서 강아지한테 가끔 짖었는데, 저번에 진 이후로는... 그냥 피하기만 하더라구요...ㅠㅠ


5. 누나,그리고 가족들은 우리망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망고가 행복할수있게끔 해주고싶어, 우리가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니?

>>

지금도 좋은데 신기한 장난감이나 먹을 것들을 달라고 하네요. 눈을 반짝이면서 주인 손에 들린 무언가를 바라보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너무 맞아서 소름이 돋아요.. 장난감을 오래 못가지고놀아요.. 하루이틀이면 고장나서 늘 새로운 장난감을 사다주거든요... 먹을건.. ㅠㅠ다이어트중이라서 거의안줘요.. 배변잘했을때 간식주는데..진짜 눈이 반짝거리거든요.. 이상황이 바로 생각이났어요..


제상황과 너무 같아서 놀랬어요.. 정말 감사합니다ㅠ 제가 제 강아지를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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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

*사진을 올리는 것은 원치 않으셔서 생략합니다.




Q: 암컷 고양이이고 길에서 데려와서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 한살정도로 추정중입니다. 이름은 하나입니다.


1. 길에서 데려왔는데, 지금 생활이 만족한지, 부족한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

따뜻해서 좋긴 하다고 합니다. 

털이 긴 고양이를 보여주네요. 길에서 만난 친구 중에 털이 긴 아이가 있었나봅니다. 가끔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서 외로울 때가 있다고 합니다. 

- 날씨가 쌀쌀해져서 보일러를 항상 틀어놓는데, 아이가 좋아한다니 다행이네요ㅎㅎ

길에서 만난 친구중에 털이 긴친구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몇달간 보고 데려온건데, 제가봤을때는 항상 코숏인 아이와 함께있었거든요~ 제가 모르는 친구가있었나 봅니다ㅎㅎ 외롭지않게 제가 잘 놀아줘야겠네요ㅠㅎㅎ


2. 갑자기 하악질을 하고 공격하려고 할때가 있는데 이유가 있는지. 뭔가 이유가 있는데 제가 그 공통점을 찾지 못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아직 저에게 마음을 열지 않은건지..ㅠ 안좋은 기억이라도있는데 제가 그점을 건들이는건지 궁금합니다.

3. 제가 어떤걸 해줄때 좋고, 싫은지 궁금합니다.

>>

자기는 앉아있는데, 일어서서 다가오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합니다. 남자분이신가요? 계속 남자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뭔가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데려온지 얼마 안 되었다면 며칠간은 하악질을 아무이유 없이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빛이 안 들어오게 숨을 곳을 만들어주시고 본인이 입던 옷을 넣어주셔서 냄새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밥을 줄 때는 긴장을 푸는 것 같군요. 

조용할 때 손가락 끝을 내밀어서 인사를 하게 하고(고양이들의 인사는 코를 내밀어서 냄새를 맡는 것이라서 뾰족한 끝이 보이면 먼저 코부터 내미는 습성이 있습니다) 천천히 목을 맛사지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데려온지는 한달이 넘었고 제가 이아이를 길에서 본 시간까지 합치면 다섯달정도 돼요.. 아직도 익숙해지지않은건지ㅠㅠ 아, 그리고 저는 여자입니다... 제가 데려오기전에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제가 정확히 알수없기때문에 남자에게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지는 저도 알수가 없어요ㅠㅠ 

손가락으로 냄새를 맡게하고 목 마사지를 해주는데도 하악질을 할때가 있었는데ㅠ 아직 제 냄새가 익숙치 않은가 보네요..



4. 사료를 가립니다. 먹던사료인데도 꼭 습식사료를 섞어줘야 먹는데 입맛이 바뀌어서 그 사료가 싫어진건지 아니면 건사료가 싫은건지.. 궁금합니다.

>>

사료가 싫어진 것 같군요. 먹는 장면을 보내주는데, 뭔가 입에서 까끌거리고 이가 아픈 느낌을 전해줍니다. 

-사료를 바꿔야겠네요... 이가 아픈 느낌이라니, 혹시 이빨이 건강하지 못한건지 걱정도되네요ㅠㅠ


5. 마지막으로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는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아직은 경계를 하는 것 같은데, 외로움도 있어서 어찌해야 될지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직 경계를 하는것 같은 느낌은 저도 받았어요.. 싫어하는게 아니라 다행이긴한데 ㅎㅎ 

외로움이 있다니ㅠ 위에서 말한 친구들을 보고싶어서인지...... ㅠ 외롭지 않게 제가 잘 돌봐줘야겠어요!



상담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저를 경계하는것 같은 느낌은 받았고, 그 점은 제가 풀어나갈 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료문제는 제가 도저히 모르겠었거든요.. 잘 먹던 사료인데 왜 그러지 싶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싫어진거라니..ㅎㅎ 

기호성 테스트를 해보고 사료를 바꿔줘야겠네요. 외롭지않게 제가 잘 놀아주기도 하구요!ㅎㅎ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좋은하루되세요:)

Posted by Lumia
:


Q: 저는 다섯살된 고양이 키우고 있는데요. 이름은 달마에요 달마시안에서 따온 ㅋㅋ

그 동안 크게 신경 써준 게 없었는데 고맙게도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자라줬어요.



1. 최근에는 침대에 오줌을 세번이나 쌌는데 혹시 몸이 불편하거나 아픈곳이 있는지 아니면 심리적으로 힘든 면이 있나요? 저와 엄마에게 바라는게 있는지 알고싶어요.

>>세번 다 그런건 아니지만 뭔가 좀 놀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끔 안고 잘 쓰다듬어 달라고 합니다. 

-놀랄 일은 군대갔던 동생과 아빠가 모두 오랜만에 왔다가서 그런걸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쓰다듬는 건 좋아하는데 안아드는건 좋아하지 않던데 바닥에서 잠깐 안아주는 걸 말하는 걸까요?



2. 제가 장난을 많이 치는데 ; 달마가 혹시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궁금해요. 즐거운 장난 말고.. 짜증낼때가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많이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따로 좋아하는 놀이가 있나요?

>>무언가를 껴안고 앞발로 잡은 상태로 뒷발로 차는 것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놀이는 크게 관심이 없어보이네요. 긴장을 자주 하는 것 같은데 가끔 목이나 등 부분을 잘 마사지해 주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아 정말 최고로 흥분했을때 하는 행동이네요. 거기까지 가기가 힘들던데 노력해야겠어요. 놀아주기 매우 까다로운 아이에요.

그리고 유난히 겁이 많아서 무슨 소리만 나거나 낯선 물건이 오면 냅다 도망가요ㅠㅠ 엄청난 겁쟁이에요.



3. 통 잘먹는게 없어서 좋아하는 음식이나 먹고 싶은 음식을 알고 싶어요.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물어보니 갈치구이와 촉촉해보이는 닭가슴살 샐러드를 보여줍니다(...) 근데 할 수 없이 대답해 준 느낌이 강합니다. 꽤 여러번 물어봤거든요. 닭 종류가 들어간 캔사료가 어떨까 싶군요. 아니면 직접 닭가슴살을 삶아서 주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음식에는 역시 별로 관심이 없나보네요. 국물 많은 캔간식을 제일 잘먹긴 해요. 갈치구이는 어렸을때이후로 한번도 안줘봤는데 시도해봐야겠네요.



4. 저희 아빠를 매우 무서워하는데 왜 무서운지 계기가 된 기억을 알수있을까요?? 

>>집안 어딘가에서 큰 소리가 났었는데 그 순간에 아빠가 보였다고 합니다. 관련은 없어보이는데 그냥 연상이 되어서 피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고양이가 냄새를 맡을 때 하는 표정을 보여주는데, 아빠에게서 싫어하는 냄새가 나는 게 아닌가 싶군요.

-아마 아빠가 화내는 목소리일 수도 있어요. 아빠의 목소리에 엄청 민감하거든요. 쿠션까지 던지면서 화낸 적이 있어서.. 그리고 냄새부분도 아빠가 향수같은걸 뿌려서 싫어할거에요 ㅋㅋ



5. 오줌을 자꾸 욕조나 세면대에 누는 이유가 뭘까요?;;그리고 최근에는 가끔 참 요상한 포즈로 응아를 바닥에 닦아요. 갑자기 찜찜한 걸까요 ㅜㅜ

>>'사람들도 그런데다 누잖아' 라고 하네요. 변기에 누기에는 본인이 작으니까 비슷하게 생긴 세면대에 그러는 것 같아요. 그리고 1번과도 관련지어서, 화장실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합니다. 발바닥에 밟히는 무언가 재질이 기분이 나쁘다고... 혹시 지붕이 있는 폐쇄형인가요? 


그리고, 이상한 포즈로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니는 것에 대해서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는데, 제가 그냥 지식으로 짐작하기에는 항문낭에 이상이 생기거나 항문낭이 꽉 차서 손으로 짜 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해보신 적이 없거든,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수의사에게 해 달라고 하면서 요령을 배우시기는 해야 합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이네요ㅋㅋㅋㅋ 어제는 이상하게 변기도 일어서서 구경하더군요...;;; 세면대는 냄새나서 변기에라도 싸도록 시켜봤지만 엄청 무서워해서 포기했어요. 

청소가 쉽고 냄새가 덜 나는 딱딱한 톱밥 덩어리로 바꿔서 그게 안좋았나보군요. 이상하게 화장실 가는걸 싫어하는 거 같았어요.


조언도 감사합니다!




Posted by Lumia
:

사진을 올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셔서 생략합니다




1.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나이에 비해서는 활발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름을 불러도 자꾸 딴청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네요. 

- 앗 왜그럴까요. 저희 가족이 부르면 바로바로 돌아보는데 ㅠㅠ

근데 가끔씩 자기가 귀찮거나 졸릴때는 분명 들려서 귀가 움직이는데도

까까 라고 말하기전에는 쳐다보지 않을때가 있어요 ㅋㅋ 질문받는게 귀찮았던걸까요 ㅠㅠㅠㅠ

 


2. 화장실에 오줌을 잘 쌀줄 알면서 꼭 거실에 오줌을 싸요. 왜 그러는지 궁금하네요 ㅠㅠ  

>>1번 질문과 연결되는데요. 물어보니 '............내가 그랬었나?' 라고 또 딴소리를 합니다. 

뭔가 냄새가 흥분을 일으켜서 그러거나, 1번과 같이 잠깐씩 깜빡깜빡 해서 그럴 가능성 같습니다. 

- 딴소리를 한다니 결국 원인은 모르는거네요 ㅠㅠㅠㅠㅠ 저희가 바로바로 치우는데도 냄새가 흥분을 일으킬 수도 있겠네요

 

 

3. 사람음식에 대한 욕심이 너무 과한데 건강때문에 고구마나 사과, 오이를 주려고 하면 안먹으려고 해요. 사람음식에 대한 욕심을 버려달라고 전해주세요

>>고구마는 완전히 푹 쪄서 주면 먹어보겠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제가 기르던 강아지를 보여줍니다. 이러면 해석이 필요한데...

짠맛에 대한 집착을 부리는 것 같은데요. 

제가 기르던 이 강아지의 경우, 얘도 사람음식에 대한 욕심이 컸는데, 국수를 아무런 양념이나 간 하지 않고 물에 삶아서 주면 먹곤 했거든요. 그런 식으로 줄여나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 맞아요 짠맛을 굉장히 좋아해서 걱정이에요 ㅠㅠ

사람 음식이지만 짜지않게끔해서 줘봐야겠네요

 


4. 우리 가족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지,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는지. 좀 더 해줬으면 하는게 있는지 알고싶어요.

>>다 좋고 마음에 드는데 가끔 시끄럽답니다. 뭘까요... TV소리일지도 모르고 밖에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고, 목소리 큰 가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가끔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고만 해서 이 부분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 ... 아마 제 기타소리일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요즘 기타를 치는데 짱이가 이 소리를 엄청 싫어하거든요

   와서 기타치면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5. 누나가 너무너무너무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사랑을 많이 받는 개들은 대부분 이 말을 전해주면 반응들이 다 비슷합니다. 

"아, 알어!"

굉장히 쿨해요 ㅎㅎ

-ㅋㅋㅋㅋㅋㅋ 예상했던 반응이지만 역시나 웃기네요 ㅋㅋㅋ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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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13년도 10/31에 저랑 처음 만난 골든햄스터, 보리(수컷)입니다.

이제 저랑 같이 지낸지 2년하고 6개월이 넘어가고 있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이에요.

 

현재 거실 tv밑에 케이지를 둔 상태이고..

작년 가을쯤 장마철에 잠깐 피부병 걸렸던 거랑, 

이불에 발이 걸려서 발톱 한 번 뽑힌 것 외엔 건강히 지내온 아이에요:>

 




'보리야' 라고 부르는 것보다 '보리군'이라고 부르길 원한다고 하네요.


피드백 : 저희 어머니께서도 가끔 보리가 새침때기 같은 성격이라고,

왕자님 같다고 하시던데.. 엄마의 눈이 정확하셨네요ㅋㅋ

보리군이라 불리길 원한다니 신선한 부분이였어요.

 

1. 요즘 건강은 어떤지.. 죽음이 가까워진게 스스로 느껴지니?

>>조금 노곤하고 예전보다 빨리 지치긴 하지만 난 10년은 더 살거야! 라고 합니다. 

늙는다거나 죽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는듯 해요.

대신에 소화가 좀 잘 안되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피드백 : 치아도 약해져서 그런지 급수기 밑 쪽, 물이 떨어지는 곳에 사료를 옮겨 놓고는 불려먹더라구요.

처음엔 햄스터가 이렇게 똑똑한가 의심이 들어 제 눈을 의심했는데..

사료가 다른 곳에 있으면 급수기 밑에 다시 옮겨 놓더라구요.

처음엔 치아가 약해서 물에 불려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소화가 안돼서 그런 걸수도 있겠네요.

덕분에 사료 종류를 바꿔줘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전보다 노곤하고 지치는 부분도 잘 맞아 떨어지네요.

확실히 쳇바퀴 타는 시간이 줄어들긴 했는데 여전히 타긴 타더라구요.

보리가 정말 10년은 더 살았으면 좋겠네요.



2. 네 집 안에 붙여준 거울이랑 내 증명사진 봤니? 네가 거울 보며 무슨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사진 첨부 했어요^^)

>>거울을 계속 보면서, 자기자신이라는 걸 인지는 했는데, 상당한 위화감을 표합니다. 증명사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네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피드백 : 떼어주겠습니다 O<-<.. 아이큐 올라가라고 붙여준 거울이였는데 말이죠 핳 미안해지네요.



3. 우리 엄마가 너 정말 많이 예뻐하는데,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 있니?

>>글쎄요, 일단 어머님에 대해 제가 얼굴을 모르니,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을 떠올리도록 해 봤는데, 미안함이 먼저 느껴집니다. 뭔가 초반에 잘못을 한 게 있다거나 한가요?


피드백 : 저희 어머니는 현재 ALL 백발에 보통 어머님들이 하시는 파마 머리를 하고 계세요.

보리가 저희 식구한테 크게 잘못한 적은 없었어요. 어릴때 딱 한 번 겁에 질려서 절 물려고 했던 것 말고는 절대 사람 손을 무는 법도 없었구요.

다만 지인이 놀러왔을때 지인의 손을 딱 한 번 깨물어서 피를 엄청 콸콸 낸 적은 있었죠.. 그때 제가 지인한테 꽤 미안해했던 것 외엔.. 글쎄요!

오히려 제가 보리를 안으면 늘 먼저 떠올리는 감정이 미안함 이에요. 보리한테 더 잘해줘야하는데 못해주는 것 같고, 장가 못 보낸 것도 미안하고 외롭게 만든 것 같아서요.

제가 보리를 제일 많이 안아주는데 그때마다 보리에게 느끼는 제 첫감정이 미안함이에요. 보리가 이걸 느낀걸까요?



4. 나한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니?

>>뭔가 해 주고 싶은 말이나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었더니 춤을 춥니다(?)

몸을 움직여보라는 말일 수도, 즐겁게 살라는 말일 수도 있겠네요. 


피드백 : 위에 제가 올린 피드백처럼.. 보리를 안으면 늘 미안한 감정을 떠올린다든지 속상한 일들을 토로할 때가 종종 있었어요.

아마 제가 너무 심각해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제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진중한 편이라서요.

보리가 저에게 제대로 조언해준 것 같네요^^ 귀여운 보리.



5. 지금 네 의식주와 관련해서 제일 필요한게 있다면 알려줄래?

>>소리에 좀 예민한 듯 합니다.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은데, 가끔은 좀 시끄럽다고 느껴지나봅니다.


피드백 : 역시 거실장 티비 밑에 케이지를 둔 게 시끄러웠나 보네요.

안그래도 앞 집에선 빌라 신축 공사 때문에 드릴 소리도 꽤 들려오고요.

가족들이 티비 트는 때랑 공사 시간대에는 제 방에 들여놔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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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리가 생각보다 유쾌한 햄스터라는 걸 느꼈어요.

건강에도 큰 지장이 없어 보여서 꽤 안심했구요.

읽는 내내 너무 재밌고 행복했어요.

필요하신 피드백 있으면 더 알려드릴게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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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아예 연결이 되지 않았고, 둘째날은 연결은 되었으나 상당히 경계를 해서 아무것도 묻지 못했습니다(보통 이런 경우, 의뢰하신분으로부터 마땅한 피드백이 오지 않음을 암시할 때도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셋째날에서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가와서 애교를 부렸네요. 

 

혹시 밥을 좀 급하게 먹는 편인가요? 아니면 사료가 좀 많이 작은 알이라든지...

 

 

 

 

코코가 저희 가족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부모님은 코코가 부모님을 너무 안좋아 한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섭섭해 하세요.. 그 마음을 제가 조금이라도 안다면 좀 더 명확하게 코코가 부모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또한 저는 코코가 어렸을 때부터 항상 집에만 혼자 있게 해서 너무 미안한데... 저에 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예전에 부모님이 귀 청소를 해 주신 적이 있나요? 오른쪽 귀가 찔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실이 넓은 편인지... 아니면 코코가 스스로 집이 휑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혼자 있을 때는 소파나 침대 같은 어두운 밑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를 제일 좋아하냐고 물어봤는데 어떤 소년을 보여줍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네요.

질문자분에 대해서는 꽤 호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두번째로

코코가 저희에게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항상 잘해주고만 싶은 제 마음인데... 코코의 마음을 제가 더 잘알아주고 원하는것을 해줄수있다면 정말 좋을것같아요

>>이 아이는 쉽게 연결되기 어려운 아이였습니다... 원하는 게 있냐고 물어봐도 그냥 오늘은 기분이 좋다고만 하더군요. 

 

 

세번째로는

코코가 좀 아파요.. 고양이감기라고 하는데 아무리 병원에가서 주사를맞고 약을 먹어도 낫지않아서 너무 걱정되요.... 코코 자신도 힘든지 알고싶어요

>>아픈 데를 물어봤는데, 세번째 연결때까지도 전혀 느껴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연결을 끊기 직전에서야 눈물이 많이 흐르는 증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왜 잘 낫지 않는가에 대해서도 느껴지는 게 없었네요... 

 

고양이 감기는 그냥 푹 쉬게 하고 많이 먹게 하는 거 말고는 특별한 방법이 없긴 합니다... 고양이는 잘 안먹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나빠져요.

 

 

 

네번째로는

코코가 집밖으로 나가는걸 극도로 무서워해서 도대체 왜 그렇게 밖에 나가는게 무서운지 좀 알구싶습니다!

>>밖에 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자기가 길치라고... 

어차피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라면 굳이 산책같은 걸 시키지 않아도 집안에서 운동을 충분히 시킬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는 게 더 나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여유가 된다면 고양이를 한마리 더 키울생각인데 한마리가 더 오게된다면 코코의 기분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덩치에 비슷한 고양이면 생각해보겠다고 합니다. 약간 뚱뚱한 고양이를 보여줬더니 무서워하고, 작은 고양이를 보여줬더니 내가 키워야 되냐고 되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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