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님:
제가 짝사랑으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처음에 자기 감정에 충실해서 여잘 부담 스럽게 해서 도망가게 만들었고요
그러길 일년을 반복 고백하고 차이고 ㅋㅋ
전 최선을 다했고 여자도 인정 하나 마음은 못 얻은것 같네요
지금 서로 의전 준비 생이라 공부에 집중 해야 하는데
손에도 안 잡히고 걱정이 이만저만도 아닙니다


에띨라 컵오브릴레이션쉽으로 보았습니다.



Q1(남) 질문자-51. Bad Conduct잘못된 행동(검여왕역)
Q2(여) 상대방-6. Outcome결과(태양역)
1. 관계의 기초-56. Blame비난(검8정)
2. 관계의 가까운 과거-3. Try시도하다(달역)
3. 관계의 현재모습-10. Insecurity불안정한(절제역)
4.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47. Expedition원정(컵3역)
5. Q1이 Q2를 바라보는 관점-5. Happiness행복(세계정)
6. Q2가 Q1을 바라보는 관점-32. Precautions경계(완드4역)
7. Q1이 Q2에게 바라는 점-72. Ambitions야망(코인6역)
8. Q2가 Q1에게 바라는 점-60. Economy절약(검4역)
9. 관계의 최종 결과 및 미래-공백카드



결과에 공백카드가 나온 건 처음이네요. 사실상 여기서 결과가 공백카드면... 게임오버입니다만.;; 마음 비우시라는 거죠;


자기 감정에 충실하다고 해도 접근방식이 잘못되면 그 관계는 진전이 없습니다. 검을 들고 있는 여인에게는 조심스럽게 접근했어야 하는데도 그러지 못했으니 그 검에 상처를 입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여자분이 C님에게는 태양과도 같은 존재였겠지만, 태양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만족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에 바라는 게 없습니다. 상대방은 이미 결론이 났네요. 여러가지를 시도하셨겠지만, 여자분에게는 그리 마음에 드는 방법이 아니었던 듯 싶습니다. 달이 아무리 밝아도 태양보다는 못하지요.
현재 마음정리가 안 되어 있는 상태로 현실의 문제도 해결하려니 복잡하고 불안정한 마음이시겠지요. 그 때문에 본인 스스로 올바른 인식을 하기가 힘든 상태입니다. 컵3의 정방향은 좋은 친구관계를 의미하지만 지금 그 컵이 뒤집혔습니다. 친구관계로서도 무리입니다. 지금은 슬프지만 마음을 떠나보낼 때입니다. 3개의 잔이 비어있는 것은 지금 이곳에서는 잔을 채울 수 없다는 뜻입니다. 잔을 채울 수 있는 곳으로 떠나야지요.
코인6의 정방향은 남에게 베푼다는 뜻이지만, 그것이 역방향으로 나왔으니 남에게 받고 싶은 마음을 뜻합니다. 행복한 감정, 사랑하는 감정을 받기를 원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야망'에 불과하다고 경고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자신 앞에 놓여 있는 것들 중 한가지만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는 눈 앞의 시험과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죠. 그러나 상대방은 C님을 경계하고 자신에 대한 마음을 접어주길 바랍니다. 결과에 공백카드, C님이 상대방을 바라보는 관점에 세계카드가 나온 것을 봐서는 본인 스스로도 이미 끝난 관계라는 것은 잠재적으로 깨닫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군요. 되도록이면 마음을 비우시고 잠시 여행을 떠나 머리를 식히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조언...


자... 많은 분들이 연애와 공부를 병행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지요. 물론 저는 C님이 아니니 어느쪽인지는 말해드릴 수 없습니다.
C님이 정말로 그분을 놓치기 싫다면, 이후에는 어떤 관계를 원하시나요? 함께 공부하면서, 연인 관계로 지내고 싶으신가요? 어쩌면 내가 모르는 그녀의 많은 부분들, 어쩌면 어리숙한, 어쩌면 제멋대로인, 어쩌면 나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그런 부분들도 지켜주고, 아직 성장해야 하는 많은 부분들을 공부와 병행하면서 제대로 봐 줄 수 있으신가요? 둘 사이의 관계를 책임질 수 있으신가요? 그녀의 옆에서 어울리는 멋진 남자가 되어줄 수 있으신가요? 이런 각오가 되어 있는지 먼저 깊이 더 생각해보시고, 모든 질문에 확실하게 yes라는 생각이 들고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에는 그런 비전들을 전해주세요. 편지도 좋고, 차한잔 하자고 불러서 당당하게. 그래도 안 된다면 깨끗이 포기하세요. 그렇게 되어도 그건 C님의 잘못도, 그녀의 잘못도 아닙니다. 그저 코드가 다른 두 사람이었을 뿐이에요. 기적같은 확률로 yes라고 할 수도 있고, no라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no를 받는 경험도 인생에서는 굉장히 귀중한 경험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누군가는 그 no조차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C님에게는 연애경험치가 그만큼 쌓이는 것이고, 또 앞으로 다른 여자분에게 고백할 때는 어떻게 하는 게 더 좋겠다, 라는 전략도 생기게 되는 겁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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