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상사와 출장을 가는데 별 일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을까요
sso님: 며칠 뒤에 상사(여)와 멀리 출장을 가는데 별 일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을까요? 상사가 까다롭고 개인적으로 너무 불편하거든요.
솔직히, 배열이 ... 정말 안 좋습니다.
가운데 카드는 그냥 질문자분을 나타냅니다.
첫번째 카드는 계획한대로 잘 되지 않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일로 인해 지루함을 느끼게 됨을 나타냅니다. '후... 이 출장 언제 끝나...' 같은 생각이 들게 되겠죠.
두번째 카드는 내부 자원이 부족하고 기회를 빼앗긴 것 같은 심리적 상태를 나타냅니다. 장애물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압박과 어려움이 실제보다 더 큰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같이 다니다가 인내심의 한계(=내부자원)에 도달할 가능성도....
또한 자유로움을 박탈당한 기분도 나타냅니다. 빨리 떠나고 싶게 만드는 곳, 사람을 나타내기도 하죠. 그리고 이 상사를 신경쓰느라 물건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네번째 카드는 이 상사를 나타냅니다. 인색하고 시간약속에 빡빡하게 반응하고, 계약에 차질이 생기는 것에 짜증을 내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본인은 빠릿빠릿하고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냐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전반적으로 조금씩 나사빠진 모습이 크고, 아마도 그래서 아랫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서 챙겨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질문자분 눈에는 솔직히 이분이 좀 무능하고 몰상식하거나 양심없어 보이기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맨 마지막 카드는 그나마 좀 나은 편입니다. 악당은 맞는데 되게 얄팍하고 허당인 카드거든요. 의도가 훤히 보이고, 어쩌면 이 사람의 실제 모습, 본색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하악질 해봐야 고양이다 랄까요.
질문자분이 진짜 모든 걸 꾹 참고 상사보다 미리미리 움직이면서 시간을 좀 줄여준다, 그냥 다 큰 미운일곱살 챙겨준다(....) 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출장 가기 전보다는 관계나 평판이 서로 나아질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