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의 일부만 올렸습니다


Q: 2년 조금 안 된 짜왕이 입니다. 둘째로 입양해서 기르고 있어요



1. 엄마 아빠와 지내는 것 어때? 불편한 점과 좋은 점은? 특히 엄마를 약간 피하는 이유는 뭐니?

>>

처음엔 불편했는데, 지금은 그냥 동거인 정도로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엄마를 좀 더 피하는 이유는 캐리만 더 좋아하는 거 같아서, 그리고 왠지 눈이 마주치면 혼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캐리가 애교가 많아서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붙어 있거든요. 씻고 나오면 캐리는 항상 기다리고 있다가 엉덩이 두들겨 달라고 하는데 짜왕이는 관심없더라구요. 그러다 얼마 전부터 짜왕이도 같이 기다리다가 엉덩이 두들겨 달라고 엉덩이를 내밀어서 캐리랑 짜왕이랑 같이 두들겨 줬어요. 그랬더니 캐리가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심지어 저를 물었어요ㅠㅠ 그래서 다음부턴 제가 캐리를 두들겨 주고 짜왕이는 남편이 불러서 따로 두들겨 주곤 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짜왕이는 한번도 혼낸 적이 없는데ㅠㅠ 캐리는 저한테 엄청 많이 혼났거든요. 암튼 짜왕이가 많이 오해하고 있었네요. 앞으로는 짜왕이도 많이 이뻐해 줘야겠네요.



2. 어디 아픈 데는 없니? 눈을 자주 비벼서 눈병이 가끔 생기잖아. 그 때마다 병원에 가거나 약을 넣거나 넥카라를 씌우는데 그게 널 괴롭히려고 그러는 게 아니란다. 그걸 알아주면 좋겠어. 눈이 가려워도 자주 비비지 말고~

>>

눈병에 대해 물어보니 눈에 모래가 낀 듯한 느낌을 전해옵니다. 혹시 화장실용 모래가 마음에 안 들거나 잘 날려서 눈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군요. 

넥카라는 괴롭히려고 씌우는 게 아니고, 쓰고 있으면 멋있을거라고 전해주었습니다.

☞눈병은 유전과 약간 관련있는 듯 싶어요. 짜왕이 형제들도 같은 증상이 있더군요. 모래는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겠어요.



3. 언니 캐리와 사이는 어때? 가끔씩 다툴 때마다 많이 걱정이 된단다.

>>

크게 나쁘진 않은데, 가끔 의도치않게 서로 접촉이 과해지면 불편해져서 밀치다가 멱살을 잡게 된다고 합니다. 

☞제가 관찰한 것과 비슷하네요. 사이가 좋아 보이기도 안 좋아 보이기도 하거든요. 캐리가 짜왕이 핥아주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짜왕이는 싫어하고, 그러다 보니 서로 티격태격해요. 사이가 나쁘지 않다니 다행이네요^^



4. 엄마 아빠가 뭘 해주는 게 가장 좋니? 원하는 게 있음 말해줄래?

>>

밤에 간식을 달라고 하네요. 원래 밤에 간식을 주시나요?

☞원래 밤에 비타민을 간식처럼 줬었는데 얼마전부터 낮에 주는 걸로 바꿨거든요. 밤에 먹는 걸 더 좋아했구나.. 이제부터 밤에 줘야겠네요.



5. 지금 쓰는 화장실이 불편하니? 맘에 드는지 불편한 건지 알고 싶어.

>>

아주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불편한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역시 모래교체를 고려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네~화장실을 쓸때 모래를 밟지 않으려고 엄청 불편한 자세로 볼일을 보던데... 모래를 한번 바꿔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짜왕이의 생각을 알게돼서 정말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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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

Q: 이름은 구찌이고 대략 6개월정도 되었습니다.


굉장히 활기있고 명랑한 성격이었습니다. 

 

연결을 하고 이름을 부르니 '응! 나는 구찌야! 구찌! 구찌!' 라면서 매우 자신의 이름을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 구찌야 구찌는 지금 엄마랑 아빠랑 사는게 좋아? 어때? 지금 생활에 만족스러운지..

>>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1년 미만의 아이들은 대체로 대답이 단답형이거나 질문에 대한 메시지가 아주 빠르게 잠깐 지나가고 마는 편이라는 것입니다. 아직 경험부족이거나 자기표현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몰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 

위에 처음에 연결했을때의 모습으로 미루어보더라도, 지금 생활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 평소에 무는 걸로 표현할 때 표현이 서툰아이일까 라고 생각한 적은 있었는데 그렇군요ㅋㅋㅋ

지금 생활을 만족스러워한다니 너무너무 다행이에요ㅠㅠ제가 구찌에게 부족한 건 아닐까 늘 생각했거든요

사람들이 명품이냐고 이름이 구찌냐고 해서 이름을 바꿔줄까 했었는데 다행이네요ㅎㅎㅎ


2. 구찌야 얼마전에 동생 구름이가 왔는데 그것때문에 혹시 스트레스 받아? 엄마가 구찌만 예뻐해줬으면 좋겠어?

>>

'동생...?' 이라고 하더니 '그냥 신기해!' 라고 하면서 다른 강아지 얼굴을 들여다보며 냄새를 맡다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도 다시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보는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좋다 싫다보다는 갑자기 새로운 강아지가 나타난 것에 대해 신기하고 더 알고 싶은 것 같습니다. 

- 냄새를 맡다 깜짝놀라는 모습은 저도 종종 목격한 적이 있어요! 신기하네요!

하루에 서너번은 구름이를 향해 짖는데 그것도 신기해서 일까요?ㅠㅠ 구름이가 스트레스 받아할까봐 걱정이되서요..

 

3. 구찌 아픈데는 없지? 혹시 불편한거 있어?

>>

아픈데는 없는 것 같은데 뛰다가 삐끗한 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 성격이 급해서 강아지계단 올라올 때 미끄러지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는데ㅠㅠ그때 삐었는지싶네요ㅠㅠ

 

 

4. 구찌가 엄마나 아빠한테 바라는 점이 있을까?

>>

장난감을 가지고 물어뜯는 장면을 전해줍니다. 많이 놀아주기를 원하는 것 같군요. 

- 평소에 놀아주면 한 없이 다시 장난감을 물고 왔었는데ㅋㅋㅋ구찌 모습이 겹치네요ㅋㅋㅋㅋㅋㅋ

더 더 많이 놀아줘야겠어요!

 

 

5. 구찌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 그리고 엄마가 우리구찌 정말정말 너무많이 사랑한다고 좀 전해주세요^^

>>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니 고기! 라고 하네요. 강아지용으로 나온 것보다는, 생고기를 굽는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기분이 전해집니다. 어디선가 고기 굽는 걸 봤었을까요?

- 저희가 고기를 구워먹을 때 그 냄새를 맡았나봐요ㅎㅎㅎ나중엔 생식을 한 번 줘봐야겠어요


그런데 구찌가 산책 시에 길바닥에 돌맹이, 풀, 나무,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먹는 문제행동을 보이는데 왜 그러는지 물어봐주실 수 있을까요..?ㅠㅠ

이 문제로 병원도 몇 번 다녀와서요ㅠㅠㅠ

>>담배꽁초는 그냥 호기심에 먹어보는거고, 돌은 이가 근지러워서 씹어봤는데 좋아서 계속 먹는거라고 합니다. 

이건 커뮤니케이션과 관련 없지만, 혹시 하루동안 혼자 있는 시간이 긴 편인가요? 이미  찾아보시기야 하셨겠지만,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 집에 있는 물건들을 뜯거나 산책시에 이물질을 먹기도 하니까요. 집 안에서 이물질을 먹는 경우가 없다면 분리불안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기는 하지만....

-아 호기심에 먹어보는 거ㅠㅠㅠ그래도 안먹었음하는데,..어쨌든 루미아님 덕분에

구찌 맘도 알게되고, 보호자로서 한결 마음이 놓여요~

구찌에게 제 이야기 전달해주셔서 그리고 구찌 이야기 저한테 전달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Lumia
:

Q: 안녕하세요. 친구한테 추천을 받아 무료 상담 신청을 해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이 이름은 보니입니다. 성은 어쩌다. 부를 때는 보니야~ 하고 부르고요. 

마트에서 데려온 아이라 정확한 나이는 모릅니다. 5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햄스터를 지금까지 3~4마리정도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본 경험이 있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햄스터들은 굉장히 당당합니다. 무심한 편인 고양이나, 주인이 자신을 필요로 하길 원하는 편인 개들과는 확실히 다는 느낌입니다.

 

아주 똑똑하거나, 아니면 핸들링이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연결했을 때, 손 위에 올라앉아서 얼굴을 닦는 모습을 보여주었거든요.

-> 한 번도 그렇게 얌전히 손 위에 올라와 본 적이 없는데... ^^; 그래도 요즘엔 발작하듯 도망가진 않더라고요 ㅎㅎ 


 

1.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것에 불편한 점은 없니? 혹시 지금 집이 좁진 않니?

>>

"불편한 건 없어. 집이 좁긴 좁지" 라고 말합니다. 원하는 집 크기를 말해보라고 하니, (사람이 사는)방 하나를 보여주고는 사방팔방 휘젓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전합니다. 다 자기가 쓰겠다고... 

-> 방 하나라는 건 어쩌면 제가 살고 있는 원룸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어요

늘 한두 시간 정도 산책을 시켜 주거든요 제 방을 탐내고 있나 봐요 ㅋㅋ 건방진 쥐 같으니라고 

 


2. 가끔 주말에 이틀~사흘 집 비울 때 더 신경 써 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니? (미안해 ㅠㅠ...)

>>

"난 혼자있는 게 좋아" 라고 전해옵니다. 깨끗하기만 하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 춥거나 그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별 생각 없이 잘 지내고 있었나 봐요 다행이에요!


 

3. 너 가끔 쳇바퀴나 집에 막 쉬야하는데 왜 그러는 거야? 화장실 가릴 줄 알면서. 

>>

이건 대답을 회피합니다. "그냥 쉬 한거 아니야" 라면서...

-> 대답 피하는 게 꼭 어린애 같네요 ㅋㅋㅋ

아마 위 2번에서 본 것처럼 깨끗한 걸 좋아하는 애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주로 제가 주말에 집을 비워서 청소를 제대로 못해 줄 때 쳇바퀴에 쉬야를 해 놓거든요

 

 

4.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

이건 햄스터로서의 시각 때문인지는 몰라도 항상 같은 대답입니다. '커다란 손'

-> ㅋㅋㅋㅋㅋ 그럴 수밖에 없겠네요 시야에 제가 다 들어오지 않나 봐요

 

 

5. 네가 아프면 내가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

>>

흠.... 햄스터와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많이 해 보지 않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말하는 아이는 처음봅니다.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나이가 많아. 어차피 내가 아프더라도 아주 많이 아프게 될 때까지는 네가 잘 모를거야. 일단은 내가 오랫동안 꼼짝 않고 있으면 아픈 게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줘. 되도록이면 안 아프고 오래 살겠다고 약속은 할게."

-> 제가 불안증이 있어요. 출근을 하면 하루에 다섯 번도 넘게 집에 불이 나서 보니가 죽었으면 어떡하지 심각하게 걱정을 하곤 했어요

주말에 집을 비울 때면 보니가 얼어 죽는 건 아닐까 한 시간에도 몇 번씩 생각나고 그랬고요

그래서 집에 올 때마다 보니가 죽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마음의 준비를 했었고 멀쩡히 살아 있는 보니를 보면 살아 있어 줘서 고마워 늘 그렇게 말했거든요

그런 마음이 전해진 걸까요?

저 약속을 들으니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요 생각보다 보니가 되게 든든하고 야무진 애구나 싶기도 하고요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보니의 목소리를 전해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걸 알게 되어 기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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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

Q: 포메라니안 수컷으로 3살정도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동안 궁금한 점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1. 우리가족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

>>

너무 조용한 것 같다고 합니다. 자기는 친구처럼 놀고 싶은데, 자기 입장에서는 너무 조용하고 다들 잠자는 걸 좋아하는 것 같이 보인다고 하네요. 

혹시 가족 중 누군가의 등에 올라가 있는 걸 좋아하나요?

=헐..네..집이 조용한 편이예요.. 제가 직장인이다보니까 거의 집에 오면 자구요, 남동생도 집에 잠자러 오거든요;;; 제가 늦는날은 엄마가 옆에 있어주다가 잠들어요.. 제가 누워있음 제 등이나 배에 올라와서 쉬는걸 좋아해요.


2. 산책을 나갔을때 사람들만 보이면 멈춰서 쳐다보는지, 그리고 왜 따라가려고하는거야?

>>

외로워보이는 사람을 쫓아가본다고 합니다. 친구가 필요해보이면 자기가 친구를 해 주려고 한다고... 

그리고 사람들이 자기를 보면 당연히 좋아할텐데, 눈이 마주쳤는데도 그냥 지나쳐버리니까 '왜 그러지?' 라면서 따라간다고 하네요.

=진짜 그래요..제가 늘 하는 말이. 사람들이 다 지 좋아하는 줄 이뻐하는 줄 알고 따라가나봐, 거든요... 진짜 왜 날 좋아할텐데 그냥가지? 라는 눈빛이었던 거 같아요..


3. 요새 망고 기침도 잦고, 뒷다리도 많이 불편한데 힘들진않아? 누나가 어떻게해주는게 좋을까?

>>

기침은 괜찮다고 합니다. 괜찮다고 하는 것과는 별개로 기침하는 장면을 전해주는데 그닥 괜찮다는 느낌은 안 드는데....; 개가 재채기가 아니라 기침을 하면 조금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도 하구요; 

뒷다리는 가끔 방향 틀 때 힘들긴 하다고 합니다. 따뜻하면 괜찮은건지 찜질기를 보여줍니다.

=기관지가 안좋아서 어릴때부터 병원을 다니고는있어요~ 기침소리에 가족들이 잠을 못잘때도있어요. 약은 미리받아다두고 안좋아보이면 가끔씩 먹이거든요.. 찜질기...ㅎㅎ 아마 전기장판일꺼예요.. 늘 누워있는데 따뜻한거느끼면서 찜질하는거였구나ㅠㅠ


4. 우리 망고 자주보는 멍뭉이들있잖아~ 우리 망고 너무 착하잖아~사이좋게 잘지냈으면 하는데 우리 망고 늘 불편해하잖아~ 잘지낼 순 없을까?

>>

자존심에 상처받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너무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기둥이나 테이블 밑에 혼자 누워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말로 그러고 있는건가요?

=...네. 하나는 친구네 강아지라 아주 가끔보는데, 다른아이는 사촌동생네 강아지라 아주 자주 만나요. 사촌동생네 강아지가 계속 짖고 그래서 시끄러워피하는줄알았는데... ㅠㅠ

강아지가 오면 테이블근처에서 있어요..ㅠㅠ 제 곁으로 와도 가끔은 짖거든요ㅠ 가끔은 저 퇴근전에 다 모여 있으면 망고는 늘 멀리 떨어져서 있더라구요ㅠㅠ 자주 봐야하는데..ㅠㅠㅠ 시끄러워서인 줄 알았지, 스트레스때문일거라곤 생각을 못했어요ㅠㅠ

그리고 예전엔 싸우면 망고가 이겼어요.. 그래서 강아지한테 가끔 짖었는데, 저번에 진 이후로는... 그냥 피하기만 하더라구요...ㅠㅠ


5. 누나,그리고 가족들은 우리망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망고가 행복할수있게끔 해주고싶어, 우리가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니?

>>

지금도 좋은데 신기한 장난감이나 먹을 것들을 달라고 하네요. 눈을 반짝이면서 주인 손에 들린 무언가를 바라보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너무 맞아서 소름이 돋아요.. 장난감을 오래 못가지고놀아요.. 하루이틀이면 고장나서 늘 새로운 장난감을 사다주거든요... 먹을건.. ㅠㅠ다이어트중이라서 거의안줘요.. 배변잘했을때 간식주는데..진짜 눈이 반짝거리거든요.. 이상황이 바로 생각이났어요..


제상황과 너무 같아서 놀랬어요.. 정말 감사합니다ㅠ 제가 제 강아지를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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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

*사진을 올리는 것은 원치 않으셔서 생략합니다.




Q: 암컷 고양이이고 길에서 데려와서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 한살정도로 추정중입니다. 이름은 하나입니다.


1. 길에서 데려왔는데, 지금 생활이 만족한지, 부족한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

따뜻해서 좋긴 하다고 합니다. 

털이 긴 고양이를 보여주네요. 길에서 만난 친구 중에 털이 긴 아이가 있었나봅니다. 가끔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서 외로울 때가 있다고 합니다. 

- 날씨가 쌀쌀해져서 보일러를 항상 틀어놓는데, 아이가 좋아한다니 다행이네요ㅎㅎ

길에서 만난 친구중에 털이 긴친구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몇달간 보고 데려온건데, 제가봤을때는 항상 코숏인 아이와 함께있었거든요~ 제가 모르는 친구가있었나 봅니다ㅎㅎ 외롭지않게 제가 잘 놀아줘야겠네요ㅠㅎㅎ


2. 갑자기 하악질을 하고 공격하려고 할때가 있는데 이유가 있는지. 뭔가 이유가 있는데 제가 그 공통점을 찾지 못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아직 저에게 마음을 열지 않은건지..ㅠ 안좋은 기억이라도있는데 제가 그점을 건들이는건지 궁금합니다.

3. 제가 어떤걸 해줄때 좋고, 싫은지 궁금합니다.

>>

자기는 앉아있는데, 일어서서 다가오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합니다. 남자분이신가요? 계속 남자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뭔가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데려온지 얼마 안 되었다면 며칠간은 하악질을 아무이유 없이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빛이 안 들어오게 숨을 곳을 만들어주시고 본인이 입던 옷을 넣어주셔서 냄새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밥을 줄 때는 긴장을 푸는 것 같군요. 

조용할 때 손가락 끝을 내밀어서 인사를 하게 하고(고양이들의 인사는 코를 내밀어서 냄새를 맡는 것이라서 뾰족한 끝이 보이면 먼저 코부터 내미는 습성이 있습니다) 천천히 목을 맛사지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데려온지는 한달이 넘었고 제가 이아이를 길에서 본 시간까지 합치면 다섯달정도 돼요.. 아직도 익숙해지지않은건지ㅠㅠ 아, 그리고 저는 여자입니다... 제가 데려오기전에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제가 정확히 알수없기때문에 남자에게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지는 저도 알수가 없어요ㅠㅠ 

손가락으로 냄새를 맡게하고 목 마사지를 해주는데도 하악질을 할때가 있었는데ㅠ 아직 제 냄새가 익숙치 않은가 보네요..



4. 사료를 가립니다. 먹던사료인데도 꼭 습식사료를 섞어줘야 먹는데 입맛이 바뀌어서 그 사료가 싫어진건지 아니면 건사료가 싫은건지.. 궁금합니다.

>>

사료가 싫어진 것 같군요. 먹는 장면을 보내주는데, 뭔가 입에서 까끌거리고 이가 아픈 느낌을 전해줍니다. 

-사료를 바꿔야겠네요... 이가 아픈 느낌이라니, 혹시 이빨이 건강하지 못한건지 걱정도되네요ㅠㅠ


5. 마지막으로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는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아직은 경계를 하는 것 같은데, 외로움도 있어서 어찌해야 될지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직 경계를 하는것 같은 느낌은 저도 받았어요.. 싫어하는게 아니라 다행이긴한데 ㅎㅎ 

외로움이 있다니ㅠ 위에서 말한 친구들을 보고싶어서인지...... ㅠ 외롭지 않게 제가 잘 돌봐줘야겠어요!



상담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저를 경계하는것 같은 느낌은 받았고, 그 점은 제가 풀어나갈 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료문제는 제가 도저히 모르겠었거든요.. 잘 먹던 사료인데 왜 그러지 싶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싫어진거라니..ㅎㅎ 

기호성 테스트를 해보고 사료를 바꿔줘야겠네요. 외롭지않게 제가 잘 놀아주기도 하구요!ㅎㅎ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좋은하루되세요:)

Posted by Lumia
:


Q: 저는 다섯살된 고양이 키우고 있는데요. 이름은 달마에요 달마시안에서 따온 ㅋㅋ

그 동안 크게 신경 써준 게 없었는데 고맙게도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자라줬어요.



1. 최근에는 침대에 오줌을 세번이나 쌌는데 혹시 몸이 불편하거나 아픈곳이 있는지 아니면 심리적으로 힘든 면이 있나요? 저와 엄마에게 바라는게 있는지 알고싶어요.

>>세번 다 그런건 아니지만 뭔가 좀 놀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끔 안고 잘 쓰다듬어 달라고 합니다. 

-놀랄 일은 군대갔던 동생과 아빠가 모두 오랜만에 왔다가서 그런걸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쓰다듬는 건 좋아하는데 안아드는건 좋아하지 않던데 바닥에서 잠깐 안아주는 걸 말하는 걸까요?



2. 제가 장난을 많이 치는데 ; 달마가 혹시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궁금해요. 즐거운 장난 말고.. 짜증낼때가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많이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따로 좋아하는 놀이가 있나요?

>>무언가를 껴안고 앞발로 잡은 상태로 뒷발로 차는 것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놀이는 크게 관심이 없어보이네요. 긴장을 자주 하는 것 같은데 가끔 목이나 등 부분을 잘 마사지해 주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아 정말 최고로 흥분했을때 하는 행동이네요. 거기까지 가기가 힘들던데 노력해야겠어요. 놀아주기 매우 까다로운 아이에요.

그리고 유난히 겁이 많아서 무슨 소리만 나거나 낯선 물건이 오면 냅다 도망가요ㅠㅠ 엄청난 겁쟁이에요.



3. 통 잘먹는게 없어서 좋아하는 음식이나 먹고 싶은 음식을 알고 싶어요.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물어보니 갈치구이와 촉촉해보이는 닭가슴살 샐러드를 보여줍니다(...) 근데 할 수 없이 대답해 준 느낌이 강합니다. 꽤 여러번 물어봤거든요. 닭 종류가 들어간 캔사료가 어떨까 싶군요. 아니면 직접 닭가슴살을 삶아서 주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음식에는 역시 별로 관심이 없나보네요. 국물 많은 캔간식을 제일 잘먹긴 해요. 갈치구이는 어렸을때이후로 한번도 안줘봤는데 시도해봐야겠네요.



4. 저희 아빠를 매우 무서워하는데 왜 무서운지 계기가 된 기억을 알수있을까요?? 

>>집안 어딘가에서 큰 소리가 났었는데 그 순간에 아빠가 보였다고 합니다. 관련은 없어보이는데 그냥 연상이 되어서 피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고양이가 냄새를 맡을 때 하는 표정을 보여주는데, 아빠에게서 싫어하는 냄새가 나는 게 아닌가 싶군요.

-아마 아빠가 화내는 목소리일 수도 있어요. 아빠의 목소리에 엄청 민감하거든요. 쿠션까지 던지면서 화낸 적이 있어서.. 그리고 냄새부분도 아빠가 향수같은걸 뿌려서 싫어할거에요 ㅋㅋ



5. 오줌을 자꾸 욕조나 세면대에 누는 이유가 뭘까요?;;그리고 최근에는 가끔 참 요상한 포즈로 응아를 바닥에 닦아요. 갑자기 찜찜한 걸까요 ㅜㅜ

>>'사람들도 그런데다 누잖아' 라고 하네요. 변기에 누기에는 본인이 작으니까 비슷하게 생긴 세면대에 그러는 것 같아요. 그리고 1번과도 관련지어서, 화장실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합니다. 발바닥에 밟히는 무언가 재질이 기분이 나쁘다고... 혹시 지붕이 있는 폐쇄형인가요? 


그리고, 이상한 포즈로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니는 것에 대해서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는데, 제가 그냥 지식으로 짐작하기에는 항문낭에 이상이 생기거나 항문낭이 꽉 차서 손으로 짜 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해보신 적이 없거든,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수의사에게 해 달라고 하면서 요령을 배우시기는 해야 합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이네요ㅋㅋㅋㅋ 어제는 이상하게 변기도 일어서서 구경하더군요...;;; 세면대는 냄새나서 변기에라도 싸도록 시켜봤지만 엄청 무서워해서 포기했어요. 

청소가 쉽고 냄새가 덜 나는 딱딱한 톱밥 덩어리로 바꿔서 그게 안좋았나보군요. 이상하게 화장실 가는걸 싫어하는 거 같았어요.


조언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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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저는 강아지 고양이 다 키우고 있는데요.. 사진으로 보시는거와 같이 위 둘은 코숏으로 올해 7살인 심바와 듀이고요..

밑에 둘은 막내와 초코입니다..(막내는 8월되면 2살이고, 초코는 작년에 구조해서 치료받고 키우고 있는데 나이는 막내보다는 어린거 같아요)

심바 듀이도 태어난지 한달되었을때 길에서 데려와 키웠던 아이들입니다,,

심바 듀이 키우던 5살때 막내를 데려와 세마리를 키우다가 작년12월에 심바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때 한동안 듀이가 우울증이 있었던거 같았는데 제가 듀이 안고 계속 얘기를 해주니 침대 밑에만 들어가있던애가 다시 침대 위로 올라오더라구여..

그렇게 두마리를 키우다가 구조해서 초코를 다시 데리고와서 지금 다시 세마리가 되었는데...,,,

 

첫번째 질문

 - 듀이가 아직도 우울증에 있는건지,,,(밥,간식,먹을때 빼고는 항상 침대에만 누워있어요)

>>아직 우울증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뭔가 슬프진 않은 거 같은데 기분이 좋지는 않아' 라고 하거든요. 이게 PTSD인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이라서... 같이 살고 같이 왔던 친구가 사라지니 아무래도 그렇겠죠. 우울한 감은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서 다른 단계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회복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과정이니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때문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침침해진 것 같네요. 


 

두번째 질문

 - 막내가 가끔씩 초코를 쫒아다니면서 괴롭혀요(제눈엔 그렇게 보여요.. 초코가 엄청 울어대거든요.. )

막내 생각이 궁금해요..

>>초코를 물어보는데 계속 듀이 얘기를 합니다. 여러번 물어보니 '듀이가 놀아주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초코는 엄살이 너무 심하다고.... 

그리고 본인 이름에 약간 불만이 있어보입니다. 자꾸 다른 이름을 떠올리게 하네요.


 

세번째 질문

 -막내가 최근에 큰수술은 세번이나 받았어요.첫번째 수술이 잘못되서 두번더 했는데 수술하고나서 이불에다 똥,오줌을 싸요..가끔 가방에다도 싸고요..

일부러 심술피는건지, 아님 어디가 아픈건지 .... 가끔 토도 하는데 그건 누가 하는지 모르겠어요..--

>>수술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컸던 모양입니다. 그냥 그런 식으로 해소를 하면서 심술을 부리는 것 같네요. 가끔은 실수지만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런다고 합니다. 토하는 건 막내가 맞는 것 같구요.


 

네번째 질문

 -세마리가 서로 같이 살고있는거에 대한 애들의 생각이요..

서로 싫은건지..  같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저는 애들데리고 산책시킬려고 지금 생각하고있는데/. 그럼 스트레스좀 덜 받을까 하고여.. 일광욕 시켜주고싶어서..

>>듀이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고 하고, 막내는 같이 있는 것에 대해서보다는 '놀고 싶다' 고 말합니다. 초코는 '혼자 있는 게 더 좋다' 고 하네요


 

산책에 대해서 듀이는 '그러든가 말든가...' 

좀 만사 귀찮은 느낌이 크네요. 바라는 게 있냐고 물어보니 그냥 얘기 많이 해 달라고 합니다. 


막내는 바라는 게 있냐고 물어보니 코에 고소한 냄새가 지나갑니다. 뭔가 그런 식의 맛있는 걸 많이 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초코는 평소에 보이는 성격과 혼자 있을 때의 성격이 다른 것 같네요. 호기심도 많지만 겁도 많은 것 같습니다. 원하는 건 별로 없다고 합니다.




피드백:

답장을 받고 좀더 아이들과 놀아주고 얘기해주고 하니 정말 아이들이 많이 달라졌어요~~

듀이는 정말 활달해졌고여, 침대에서 내려오기도 하고 같이 놀려고 뛰기도 하고 저를 따라다니면서 애교도 피고.. 요즘 기분이 많이 좋아진거 같아요~ 

막내는 이름을 싫어하는거 같다시길래..원래 이름이었던 구름이라 다시 부르고 있어요..이 이름은. 맘에드는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초코 좀 나아지긴했으나 아직까지도 저말고 누가 있음 아예 구석진데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하지않네요..제가 들어가도 한참 지나야 슬금 나오구요.. 이 아이를 어찌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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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데요, 공지글에 적으셨지만... 한번에 한마리만 가능하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두마리의 마음 모두 느껴보고 싶어서 두마리 요청합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사진에서 코숏이 폴리구요, 1살 넘은 뚱냥이 입니다.

곤이는 하얀 고양이 이구요, 폴리보다는 두달 어리지만 역시 1살 넘었습니다.

두마리 모두 수컷이구요.

  

 

1.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친구인지 엄마인지 보호자인지 궁금합니다.

>>

폴리: 자기가 돌보고 있다고 하네요. 

처음에 연결했을 때도 바로 들려온 대답이라서 설마 하면서 저녁에 다시 연결해봤는데 역시 같은 대답입니다. 자기가 지켜주고 돌보고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혹시 낮잠이 많은 편인가요? 연결하고 나서 졸렵더라구요.


곤이: 처음 연결했을 때, 정말 수다스러운데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소리들만 내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좀 애교가 있는 성격인 것 같은데 어떤가요? 질문자분에 대해 물어보니 '내 친구' 라고 합니다.


네, 낮에는 둘다 주로 잠을 자는 편이에요. 활동시간은 보통 저녁에서 밤이구요 ㅎㅎ; 커뮤니케이션 하신날에는 저까지 셋이서 낮에 왠종일 잠자고 있었네요 ㅎㅎ;;;;

폴리가 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니... 잘때마다 팔베게 해주는건 저인데 ㅠㅠ 지켜준다는 소리 들으니까 왠지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폴리랑 곤이 둘다 수다스러운데, 폴리가 자기가 요구하는게 있을때만 말하는 편이라면 곤이는 굳이 그런거 안따지고 그냥 아무때나 야옹하는 편인것 같아요.

곤이는 강아지로 치자면 헛짖음이 많다고 해야할까요? 평소에도 혼자 화장실가서 야옹거리고, 살짝만 만져도 바로 야옹야옹 거리는게 많긴 해요.

애교는 두마리다 많구요! 폴리가 좀더 애교있게 굴어요 ㅎㅎ 

 


2.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폴리는 맨날 장난거는데 곤이는 가끔만 같이 놀아주고 이외에는 거의 피하거든요..

제가 폴리한테 곤이에 대해 동생이니까 잘해줘라 라고 자주 말해서 그런지 먹을거나 장난감도 거의 양보해주는거 같은데, 정말로 양보인지 아니면 서열이 밀린건지 궁금합니다.

>>

폴리: '둘밖에 없는데 서열이고 뭐고 없어. 그냥 내가 먹기 싫거나 싫증나서 주는거야' 라고 합니다.

 

곤이: 별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폴리는 왠지 말은 저렇게 해도 양보하는 것 같아요. 제 느낌상.. 곤이가 가지고 놀다가 버린거 갖고 노는걸 몇번 봤거든요.

그런데 곤이는 대답이 없을만도 해요; 왜냐하면 곤이가 폴리를 별로 신경 안쓰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거든요 ㅠㅠ 



3.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대해 만족하는지 궁금합니다. 집이 좁아서 실컷 뛰어다니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전해주시면 안될까요...?

>>

폴리: 숨을 곳이 많아서 재밌다고 합니다. 여기저기에 호기심을 보이기는 하지만, 무섭거나 혼날까봐 못 들어가거나 안 가는 곳들도 있다고 하네요.


곤이: '냄새나, 좁아' '나가고 싶어 나가고 싶어 나가고 싶다' 라고 합니다. 


현관을 열면 오히려 폴리가 바로 뛰쳐나가고 곤이는 눈치보다가 나중에 뛰쳐나갔다가 바로 다시 집으로 들어오는편인데 좀 의외네요.

막상 안고 들고 나가면 곤이가 바로 야옹야옹 싫다고 얼마나 그러는지 ㅠㅠ 폴리는 오히려 인내심이 좀 있는편이데 말이죠.

그런데 확실히 곤이가 창문 밖을 자주 응시하곤 합니다.

냄새가 난다니.... 어디가 냄새가 난다는 걸까요?;;;; 목욕하는거 제일 싫어하는 본인이면서 ㅠㅠ 

 


4. 전에 같이 살았던 친구에 대해 그리워하는지... 그리워한다면 그 친구는 다시는 못 볼거라고 얘기 좀 해주세요...

>>

폴리: 이제 더 이상 그 사람을 못 볼 거라고 말했더니 '에이 실망이야' 라고 합니다. 

그다지 그리워한다거나 한 건 아닌 것 같네요.


곤이: '어........ 좀 아쉬운데. 그런데 왜 못보는거야?' 라고 되묻습니다. 


그리워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5.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놀아줄때 오르락내리락을 주로 해주는데 다리에 무리는 없는지 걱정되요....

>>

폴리: 특별히 관절에 무리가 있거나 한 건 아닙니다. 다른 곳도 특별히 아픈 곳은 없구요. 


곤이: 다리보다는 허리나 엉덩이쪽이 좀 아픈 것 같습니다. 항상 아픈 건 아닌데, 약간 찌르르- 하게 아플 때가 있다고 합니다.


폴리는 본인이 비만이라는걸 알고 있는지는 궁금하네요....

곤이는 놀때 제자리 점프 동작을 많이 취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항상 그렇게 놀다가 가만히 누워있을 때가 있는데 골반 쪽이 아파서 그런 것이었군요. 놀이방법을 다르게 바꿔봐야 할까봐요 ㅠㅠ





3번의 경우에는 둘을 번갈아 연결하다보니 혼선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비만인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

참고적으로 제가 예전에 기르던 고양이도, 8kg가까이 되는 거묘였는데, 코를 다쳐서 병원에 갔을 때 물어보니 안 먹는 게 문제지, 자주 먹는 건 그리 문제가 아니라고 했거든요. 안먹으면 신장에 이상이 생겨서 급격하게 안 좋아진다고...

 

사람마다 다른데, 제 경우는 시각화보다는 청각화나 체감각화가 잘 되는 편인지라... 형상화한 모습이 보이기보다는 그냥 아이들 모습 그대로를 보는 편입니다.

목소리가 '들린다' 라기보다는 소리가 '느껴진다'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일단 느낌으로는 폴리는 6학년 아이 같은... 아직 어른이 아닌데 어른스러워하는 척 하는 목소리고, 곤이의 경우는 약간 하이톤이었습니다. 


비만인걸 모른다니 오히려 충격적이네요.. 제가 늘 뱃살잡고 우리뚠뚠이 라고 놀리는데 전혀 모르나봐요...

다행히 먹는건 절대로 안빼먹고 잘 챙겨먹어요. 더 늘지만 않으면 되겠지요...

 

곤이가 하이톤인건 맞아요! 가느다래서 냥냥거릴때 폴리보다 좀 더 여성스럽고 섬세하게 울거든요 ㅋㅋㅋㅋ



추가 피드백: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진행하신 이후에 본인들의 이름을 확실히 더 잘 아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ㅋㅋ

폴리~ 라고 부르면 폴리가 귀를 쫑긋하고 곤이~ 라고 부르면 곤이가 귀를 쫑긋하거든요!

서로 반대로 쫑긋하진 않아요! 왠지 신기해요!!


그리고 첫번째 질문의 답변에 대해서는,

폴리의 경우 생각해보면 고양이는 주인이 욕실에 들어갈때 같이 들어가는 이유가 욕실은 물도 있고 위험하니까 같이 들어온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생각해보자면 제가 곤이를 씻기려고 곤이만 데리고 욕실에 들어가서 문을 닫거나, 혼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샤워를 해도 곤이는 가만히 있는데 폴리는 문앞에서 엄청 울어요!

아마 본인이 생각하기에 돌보는 제가 위험한 곳에 혼자 들어가서 그런것 같아요 ㅎㅎ;;;

 

또 네번째 질문은..

애니멀커뮤니케이션 하시기 전에는 제가 집에 있고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면 쪼르르 문앞으로 달려나갔었는데....

진행하신 이후에는 그냥 쳐다만 보거나 신경을 안쓰는 경우도 있어요!

이제 집에 제가 있으면 더이상 집에 들어올 사람이 없다는걸 아는 거겠지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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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올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셔서 생략합니다




1.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나이에 비해서는 활발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름을 불러도 자꾸 딴청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네요. 

- 앗 왜그럴까요. 저희 가족이 부르면 바로바로 돌아보는데 ㅠㅠ

근데 가끔씩 자기가 귀찮거나 졸릴때는 분명 들려서 귀가 움직이는데도

까까 라고 말하기전에는 쳐다보지 않을때가 있어요 ㅋㅋ 질문받는게 귀찮았던걸까요 ㅠㅠㅠㅠ

 


2. 화장실에 오줌을 잘 쌀줄 알면서 꼭 거실에 오줌을 싸요. 왜 그러는지 궁금하네요 ㅠㅠ  

>>1번 질문과 연결되는데요. 물어보니 '............내가 그랬었나?' 라고 또 딴소리를 합니다. 

뭔가 냄새가 흥분을 일으켜서 그러거나, 1번과 같이 잠깐씩 깜빡깜빡 해서 그럴 가능성 같습니다. 

- 딴소리를 한다니 결국 원인은 모르는거네요 ㅠㅠㅠㅠㅠ 저희가 바로바로 치우는데도 냄새가 흥분을 일으킬 수도 있겠네요

 

 

3. 사람음식에 대한 욕심이 너무 과한데 건강때문에 고구마나 사과, 오이를 주려고 하면 안먹으려고 해요. 사람음식에 대한 욕심을 버려달라고 전해주세요

>>고구마는 완전히 푹 쪄서 주면 먹어보겠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제가 기르던 강아지를 보여줍니다. 이러면 해석이 필요한데...

짠맛에 대한 집착을 부리는 것 같은데요. 

제가 기르던 이 강아지의 경우, 얘도 사람음식에 대한 욕심이 컸는데, 국수를 아무런 양념이나 간 하지 않고 물에 삶아서 주면 먹곤 했거든요. 그런 식으로 줄여나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 맞아요 짠맛을 굉장히 좋아해서 걱정이에요 ㅠㅠ

사람 음식이지만 짜지않게끔해서 줘봐야겠네요

 


4. 우리 가족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지,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는지. 좀 더 해줬으면 하는게 있는지 알고싶어요.

>>다 좋고 마음에 드는데 가끔 시끄럽답니다. 뭘까요... TV소리일지도 모르고 밖에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고, 목소리 큰 가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가끔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고만 해서 이 부분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 ... 아마 제 기타소리일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요즘 기타를 치는데 짱이가 이 소리를 엄청 싫어하거든요

   와서 기타치면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5. 누나가 너무너무너무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사랑을 많이 받는 개들은 대부분 이 말을 전해주면 반응들이 다 비슷합니다. 

"아, 알어!"

굉장히 쿨해요 ㅎㅎ

-ㅋㅋㅋㅋㅋㅋ 예상했던 반응이지만 역시나 웃기네요 ㅋㅋㅋ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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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13년도 10/31에 저랑 처음 만난 골든햄스터, 보리(수컷)입니다.

이제 저랑 같이 지낸지 2년하고 6개월이 넘어가고 있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이에요.

 

현재 거실 tv밑에 케이지를 둔 상태이고..

작년 가을쯤 장마철에 잠깐 피부병 걸렸던 거랑, 

이불에 발이 걸려서 발톱 한 번 뽑힌 것 외엔 건강히 지내온 아이에요:>

 




'보리야' 라고 부르는 것보다 '보리군'이라고 부르길 원한다고 하네요.


피드백 : 저희 어머니께서도 가끔 보리가 새침때기 같은 성격이라고,

왕자님 같다고 하시던데.. 엄마의 눈이 정확하셨네요ㅋㅋ

보리군이라 불리길 원한다니 신선한 부분이였어요.

 

1. 요즘 건강은 어떤지.. 죽음이 가까워진게 스스로 느껴지니?

>>조금 노곤하고 예전보다 빨리 지치긴 하지만 난 10년은 더 살거야! 라고 합니다. 

늙는다거나 죽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는듯 해요.

대신에 소화가 좀 잘 안되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피드백 : 치아도 약해져서 그런지 급수기 밑 쪽, 물이 떨어지는 곳에 사료를 옮겨 놓고는 불려먹더라구요.

처음엔 햄스터가 이렇게 똑똑한가 의심이 들어 제 눈을 의심했는데..

사료가 다른 곳에 있으면 급수기 밑에 다시 옮겨 놓더라구요.

처음엔 치아가 약해서 물에 불려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소화가 안돼서 그런 걸수도 있겠네요.

덕분에 사료 종류를 바꿔줘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전보다 노곤하고 지치는 부분도 잘 맞아 떨어지네요.

확실히 쳇바퀴 타는 시간이 줄어들긴 했는데 여전히 타긴 타더라구요.

보리가 정말 10년은 더 살았으면 좋겠네요.



2. 네 집 안에 붙여준 거울이랑 내 증명사진 봤니? 네가 거울 보며 무슨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사진 첨부 했어요^^)

>>거울을 계속 보면서, 자기자신이라는 걸 인지는 했는데, 상당한 위화감을 표합니다. 증명사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네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피드백 : 떼어주겠습니다 O<-<.. 아이큐 올라가라고 붙여준 거울이였는데 말이죠 핳 미안해지네요.



3. 우리 엄마가 너 정말 많이 예뻐하는데,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 있니?

>>글쎄요, 일단 어머님에 대해 제가 얼굴을 모르니,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을 떠올리도록 해 봤는데, 미안함이 먼저 느껴집니다. 뭔가 초반에 잘못을 한 게 있다거나 한가요?


피드백 : 저희 어머니는 현재 ALL 백발에 보통 어머님들이 하시는 파마 머리를 하고 계세요.

보리가 저희 식구한테 크게 잘못한 적은 없었어요. 어릴때 딱 한 번 겁에 질려서 절 물려고 했던 것 말고는 절대 사람 손을 무는 법도 없었구요.

다만 지인이 놀러왔을때 지인의 손을 딱 한 번 깨물어서 피를 엄청 콸콸 낸 적은 있었죠.. 그때 제가 지인한테 꽤 미안해했던 것 외엔.. 글쎄요!

오히려 제가 보리를 안으면 늘 먼저 떠올리는 감정이 미안함 이에요. 보리한테 더 잘해줘야하는데 못해주는 것 같고, 장가 못 보낸 것도 미안하고 외롭게 만든 것 같아서요.

제가 보리를 제일 많이 안아주는데 그때마다 보리에게 느끼는 제 첫감정이 미안함이에요. 보리가 이걸 느낀걸까요?



4. 나한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니?

>>뭔가 해 주고 싶은 말이나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었더니 춤을 춥니다(?)

몸을 움직여보라는 말일 수도, 즐겁게 살라는 말일 수도 있겠네요. 


피드백 : 위에 제가 올린 피드백처럼.. 보리를 안으면 늘 미안한 감정을 떠올린다든지 속상한 일들을 토로할 때가 종종 있었어요.

아마 제가 너무 심각해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제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진중한 편이라서요.

보리가 저에게 제대로 조언해준 것 같네요^^ 귀여운 보리.



5. 지금 네 의식주와 관련해서 제일 필요한게 있다면 알려줄래?

>>소리에 좀 예민한 듯 합니다.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은데, 가끔은 좀 시끄럽다고 느껴지나봅니다.


피드백 : 역시 거실장 티비 밑에 케이지를 둔 게 시끄러웠나 보네요.

안그래도 앞 집에선 빌라 신축 공사 때문에 드릴 소리도 꽤 들려오고요.

가족들이 티비 트는 때랑 공사 시간대에는 제 방에 들여놔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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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리가 생각보다 유쾌한 햄스터라는 걸 느꼈어요.

건강에도 큰 지장이 없어 보여서 꽤 안심했구요.

읽는 내내 너무 재밌고 행복했어요.

필요하신 피드백 있으면 더 알려드릴게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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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이는 생후 7개월정도예요~~ 이름은 둥이예요! 남자아이구요!생후2개월부터 우리가족하고 함께했어요~~나름똘똘한 녀석이라 말귀도 잘 알아듣고 그래요~~궁금한게 있어서 질문드려요! 


1.우리가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2.우리가족에게 가장원하는것 

3.사료를 바꿧더니 잘안먹는데 맛이없어그런지?

4.작은 누나가 다른집에살아서 잘못보는데 작은누나가 집에 없는것이 많이 슬픈지?

5.큰누나(질문자본인)도 곧 다른집에서 살게될것같은데 어떤지?



잘 웃고 명랑하지만 조용한 아이로 보였습니다. 



1. 요즘은 가끔가다 이유없이 짜증이 날 때가 있는데 그때는 자기가 피하면 그대로 내버려둬 달라고 하는군요. 다른 것들은 특별히 싫은 것 없이 편하다고.


2. 이가 근질거리는지 딱딱한 볼펜을 씹어대고 있는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간식이나 개껌, 좋아하는 냄새가 나는 씹을 수 있는 장난감 등을 달라는 의미 같습니다. 


3. 네, 맛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네요. 사료가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백미와 흑미를 보여줍니다. 이전 사료는 백미와 같은데 바뀐 사료는 흑미와 같은... 자기에게 좋은 건 알고 있지만 입맛에 안 맞는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4. 그다지 슬프지는 않다고 합니다. 오면 잘 놀아주고 반가우니까... 다른 가족들도 있으니 좋다고...


5. 큰누나도 다른 집에서 살게 될 거라고 하니 조금 시무룩해지네요. 매일 와 달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피드백보내드릴게요~~


잘웃고 명랑하지만 조용하기도해요!!ㅋㅋㅋ놀아주면 엄청 장난꾸러기인데 혼자서 가만히 잘잇기도 하거든요!

1.음 약간 성격이 까탈스러운게 있는것같아요 귀찮은것같으면 자리를 피하더라구요 

2.네 요즘 이갈이를 하는데 많이 깨물더군요!재미난장난감과 개껌 줘야겠어요

3.음 역시 그렇군요ㅜㅜ 더비싸고 몸에좋은건데 전과다르게 시큰둥하더라구요ㅜ 

4.다행이네요 제가 지금은 집을 옮겨서ㅜ..예전엔 저하고 부모님하고도 잘놀았어요

5.매일와달라고 하니 마음아파지네요ㅠㅠ 사정생기는데로 자주가도록노력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강아지가 어떤 생각가지고있는지 항상 궁금했는데 좋은기회가 되었어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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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년 반 정도를 나와 함께 살았는데 어땠는지.. 나 모르게 아픈 적이 없었는지?

>>대수로운 건 아닌데, 어디 부딪쳤는지 정수리 부분이 약간 땡기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거 말고 특별히 병이 나서 아픈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식탐이 좀 있네요. 배가 부른데도 뭔가 먹으려고 합니다.

- 끊임없이 먹는 것 같기는 해요. 주는 대로 먹어서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수리 쪽은 한동안 지켜봐야겠네요.

 

 

2.  내가 뭘 해줬으면 좋겠는지, 나한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깜짝 놀라는 일이 가끔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손가락을 봤을 때 잠시 놀랐다고 하네요. 갑자기 놀라게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깜짝 놀라는 일이라..  같이 지낸지 꽤 오래되어서 적응한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3.  외롭지는 않은지.

>>별로 외로움을 타는 성격은 아니라고 합니다. 혼자서도 할 건 많다고...

-가장 다행스러운 일 같아요. 제가 봤을 때에도 혼자 있는 게 나쁘지 않아 보였는데 혹시나해서요.. 

 

4.  지금 지내는 곳이 마음에 드는지

>>혹시 분홍색... 빨간색에 가까운 색깔의 바닥인 케이지인가요? 크게 불편한 건 없지만 좀 좁은 것 같다고 합니다. 챗바퀴 모양이 썩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습니다. 내키지 않는데 있으니까 그냥 한다는 기분이 듭니다. 바닥재는... 자꾸 지푸라기 같은 것을 보여주는데, 이걸 원한다는 건지, 아니면 이게 싫다는건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그냥 보여주기만 합니다. 

-챗바퀴..  한동안은 바꿀 생각이 없었는데 고민되네요 ㅎㅎ 케이지 바닥은 투명합니다. 바퀴가 붉기는 한데요.  바닥재의 의미가 궁금해지네요.  

 

 

 


펫오라클카드로 뽑아봤는데, 가운데에 [휴식]카드가 나왔습니다. 속도를 좀 줄여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냥 같이 있는 상태가 되도록 내버려두라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혼자서 조용히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첫번째 카드는 [믿음과 따름]카드입니다. 이 아이가 질문자분과 대화하려고 시도해왔을지도 모릅니다. 교감이 잘 안된다고 생각한 것은 어쩌면 내 직관을 스스로 믿지 못하고 있을 뿐이고, 내가 받은 정보는 내 상상이라고 치부해두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세번째 [훈련]카드와 함께 본다면, 질문자분이 행동을 일관되고 적절하게 함으로써 서로 긍정적 강화를 시키는 것이 좋으며, 이 아이 또한 질문자분을 신뢰하고 따르고 싶음을 나타냅니다. 행동은 천천히, 일관되게 하고, 놀라는 일이 없도록, 미리 말을 건네세요. 전해진다고 믿고, '내가 이제부터 청소를 할거야' 라든지 '밥 줄게' 하고 말을 먼저 하면 분명히 알아들을 겁니다. 

 

- 알아들을거라 기대하지 않아서 말을 거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행동 하기 전에 말을 건네는 버릇을 들여봐야겠어요. 전해진다고 믿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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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아예 연결이 되지 않았고, 둘째날은 연결은 되었으나 상당히 경계를 해서 아무것도 묻지 못했습니다(보통 이런 경우, 의뢰하신분으로부터 마땅한 피드백이 오지 않음을 암시할 때도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셋째날에서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가와서 애교를 부렸네요. 

 

혹시 밥을 좀 급하게 먹는 편인가요? 아니면 사료가 좀 많이 작은 알이라든지...

 

 

 

 

코코가 저희 가족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부모님은 코코가 부모님을 너무 안좋아 한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섭섭해 하세요.. 그 마음을 제가 조금이라도 안다면 좀 더 명확하게 코코가 부모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또한 저는 코코가 어렸을 때부터 항상 집에만 혼자 있게 해서 너무 미안한데... 저에 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예전에 부모님이 귀 청소를 해 주신 적이 있나요? 오른쪽 귀가 찔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실이 넓은 편인지... 아니면 코코가 스스로 집이 휑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혼자 있을 때는 소파나 침대 같은 어두운 밑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를 제일 좋아하냐고 물어봤는데 어떤 소년을 보여줍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네요.

질문자분에 대해서는 꽤 호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두번째로

코코가 저희에게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항상 잘해주고만 싶은 제 마음인데... 코코의 마음을 제가 더 잘알아주고 원하는것을 해줄수있다면 정말 좋을것같아요

>>이 아이는 쉽게 연결되기 어려운 아이였습니다... 원하는 게 있냐고 물어봐도 그냥 오늘은 기분이 좋다고만 하더군요. 

 

 

세번째로는

코코가 좀 아파요.. 고양이감기라고 하는데 아무리 병원에가서 주사를맞고 약을 먹어도 낫지않아서 너무 걱정되요.... 코코 자신도 힘든지 알고싶어요

>>아픈 데를 물어봤는데, 세번째 연결때까지도 전혀 느껴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연결을 끊기 직전에서야 눈물이 많이 흐르는 증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왜 잘 낫지 않는가에 대해서도 느껴지는 게 없었네요... 

 

고양이 감기는 그냥 푹 쉬게 하고 많이 먹게 하는 거 말고는 특별한 방법이 없긴 합니다... 고양이는 잘 안먹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나빠져요.

 

 

 

네번째로는

코코가 집밖으로 나가는걸 극도로 무서워해서 도대체 왜 그렇게 밖에 나가는게 무서운지 좀 알구싶습니다!

>>밖에 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자기가 길치라고... 

어차피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라면 굳이 산책같은 걸 시키지 않아도 집안에서 운동을 충분히 시킬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는 게 더 나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여유가 된다면 고양이를 한마리 더 키울생각인데 한마리가 더 오게된다면 코코의 기분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덩치에 비슷한 고양이면 생각해보겠다고 합니다. 약간 뚱뚱한 고양이를 보여줬더니 무서워하고, 작은 고양이를 보여줬더니 내가 키워야 되냐고 되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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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음..일단 반려동물의 이름은 체온 이구요 나이는 한살하고 5개월 됐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던것들과 속마음이알고싶어 메일드리게 되었습니다~

 

1.요즘 네가 가장 원하는 건 뭐니?

2.언니(메일을 보내는 저입니다)한테 하고싶은 말 있니?

3.엄마에게 하고싶은 말이나 원하는 거 있니?

4.산책나가면 기분이어때?

5.지금 살고있는집이 좋아? 불편한 게 있다면 어떤건지..

 

 

낮에 자나요? 기분이 좋은건지 아니면 원래 습관이 그런건지 앉아서 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앞니 안쪽이 좀 불편하다고 합니다.
엄마와 언니를 구분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는 밥 주는 사람이고 언니는 많이 좋아하는데 서운한 게 좀 있다고 합니다. 뭐가 서운하냐고 물었는데 명확한 대답이 들리질 않았습니다.
산책 나가는 건 좋지만 사실 조금 무섭기도 하다고 하네요.
특별히 집에 불편한 건 없는 눈치입니다. 맛있는 거 많이 달라고 하네요. 배가 고프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걸 봐서는 식탐인가 싶기도 하고...
다른 토끼를 본 적이 있거나 기르고 계신가요? 귀가 늘어진 종류인 거 같은데, 간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드백: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애커를 낮에하셨나요? 체온이는 3시쯔음까지는 늘 잔답니다

왜냐하면 낮에는 집에 아무도 없거든요 ㅠㅠ 그래서 생긴 습관이라면 습관인 낮잠이랍니다ㅠ

앞니 안쪽은 확인하기도 힘든데 병원에 가서 여쭈어봐야겠어요ㅠ 딱히 불편해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건초도 오독오독 잘씹어먹구용

엄마랑 언니를 구분을 잘못하다니ㅠ 엄마와 제가 많이 닮고 비슷한 냄새가나서 그런걸까요ㅠ

엄마가 늘 맛난 간식주시는 간식담당이세요! 저한테 서운한거는 잘알것같네요..저도 늘 마음에 걸리는 일이있거든요ㅠㅠ

아침일찍 모두 나가버리면 체온이 혼자남고 혼자뭐하나 걱정도 자주하구 요즘 주말도자꾸일이 생겨 체온이와 놀아주지못했어요

서운한게있다면그런점이 아닐까싶어요

산책은 나가는건 좋다니 다행이에요 좀더 조용한 장소를 찾아봐야겠네요

늘 나가면 무릎위에 앉아있는터라 억지로데리고 나오는건가라는 생각이 늘있었거든요

체온이의 식탐은 정말 못말린답니다~ 가족들이랑 과일을 먹으려하면 어찌알았는지 무릎위에 앉아서 쳐다보고있답니다

건초는 늘 바닥을 보이지않게 해주고있어요~

귀가늘어진종류라...체온이는 렉스라는 종은 만난적이있는데귀가 늘어지진않았거든요

혹시귀가늘어진 토끼가 체온이는 아니던가요? 제가 롭이어에 빠져 자주 체온이 귀를 내려보곤 했었거든요

아님 혹시 귀가 늘어진종의 친구를 갖고싶은걸까요?(여기에 대한 답변은 들을수있을까요?ㅎㅎ

체온이가 친구를 갖고싶고 친하게 내고 싶다면 롭이어종으로 입양을 고려해보려해요~ )

애커해주셔서 감사했고 수고하셨습니다~ 체온이가 덜 서운할 수 있게 자주 놀아주고 병원에 가서 앞니에 대해 물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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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가 키우는 반려동물은 고양이 이고, 지금 복막염에 걸려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병원도 집이랑 멀기 때문에 자주 면회를 못가서 매우 걱정입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의 상태나 생각이 궁금하여 이렇게 신청하게됐습니다.

 

 

 

낯선사람을 굉장히 싫어하고 경계하는듯 합니다. 처음에 연결했을 때는 검은 화면만 보여주고 불러도 모습이 나타나질 않더군요. 여러번에 걸쳐서 연결을 해야 했는데, 단발머리의 작은 소녀를 잠시 보여주었습니다. 감기의 이미지화가 그런 것인 것 같습니다.
아파서 그런지 답이 간결했습니다.


1. 지금 몸 어디가 아프고 불편한지(많이아픈지)
무릎과 어깨쪽 근육이 많이 아프고, 이가 많이 시큰거리듯이 아프다고 합니다.
::저희집에 3단 캣폴이 있는데 제가 감기아프기전에 기운이 없고 쳐져있는거같아 장난감을 캣폴위에서 흔들 바닥에서 흔들 했었는데 그때 장난감 잡겠다고 뛰어내리고 올라가기를 반복하다가 무릎에 많이 무리가 간듯 싶습니다..신나하는거 같았는데 아파할줄 몰랐네요..정말 미안하네요..ㅜㅜ
이가 시큰거리는거는 저희집에는 정수기가 없기때문에 생수를 사다먹거든요~ 깨끗한물 주려고 냉장고에서 꺼낸 생수를 주곤했는데 그게 이를 시리게했나봅니다ㅜㅜ앞으로는 상온에있는 물을 줘야겠어요ㅜㅜ


2. 언니(상담신청자(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보다 고양이치고는 얌전한 것 같습니다. 아파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의뢰인 분에 대해서는 좋지도 싫지도 않은 모양...
::원래 무진장 활발한 아이인데 아프기 시작한 후로는 거의 잠만 자고 제 옆에 와서 식빵만 구웠거든요ㅜㅜ 감기가 엄마를 많이 보고싶어한다니.. 아주 어릴때 데려온게 아니라 엄마생각을 많이 하나봐요.. 제가 감기를 많이 혼냈었는데 그거땜에 그런가봐요.. 사랑해주기도 빠뜻한시간인데.. 그렇게 혼냈으니..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3. 좋아하는거와 싫어하는게 무엇인지
자기 이름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네요.
그라방.... 이 뭘까요, 비슷한 이름의 사료나 간식이 있나요? 계속 떠오르는 단어인데....
::감기가 감기걸렸을때 데려온거라 앞으로 감기걸리지말고 건강하게 자라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지은건데ㅜㅜ 마음에 안들어한다니ㅜㅜ 개명해줘야될까요..?ㅜㅜ


4. 언니(나)에게 바라는게 무엇인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안아주기보다 등을 쓰다듬어 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중성화를했는데 남자친구가 필요하다니...중성화를 해도 천상 여자네요^^ 귀여워라~ 집을자주비워서 둘째 들이는거 무지 고민했었는데 나중에 아픈거 다 나으면 남자아이데려오는거 고민해봐야겠어요~(복막염걸린 아이가 있는 집은 다른아이 안기르는게 낫다고하는데..ㅜㅜ)
맞아요~ 안아주는거 정.말. 싫어하는거같아요ㅜㅜ 발버둥치고 울고 난리도아니에요ㅜㅜ 등쓰다듬어주면 좋다고 제 주변을 계속돌아다니면서 쓰다듬어달라고하는데~앞으로도 손목에 쥐가날만큼 쓰다듬어줄래요~그런데 안아주는건 정말 싫었나봐요ㅜㅜ
감기야 언니는 감기 꼭 안아주고싶은뎅ㅜㅜ 3초라도 안되겠늬..?ㅜㅜ


5. 지금 많이힘들고 아프겠지만, 꼭 아픈거 이겨내서 언니랑 오빠랑 오래오래 같이 살자~ 언니가 정말 많이 사랑해~(하고싶은말)
꼭 나아서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잘 나아서 오래오래 같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기가 그런생각을 가지고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ㅜㅜ 너무아파서 포기하지는 않을까 걱정이었는데ㅜㅜ 정말 마음이 놓입니다..감기도 강한의지를 가지고있으니 병이 꼭 나을수 있도록 할 수 있는건 뭐든지 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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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붐이는 8살된 토끼에요. 얘말고 6살된 별이랑 4살된 달이가 있어요. 셋이 엄청 잘 지냈었는데 별이가 얼마전 큰수술을 두번 받고 격리시켜 제가 더 관심을 가진후부터 붐이도 잔병치레를 하더니 아직까지도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문제는 달이랑은 사이가 좋은데 별이를 미친듯이 공격해서 계속 별이를 떼어놓을 수 밖에 없네요. 붐이 나이가 수명에 비해 적은 나이가 아니라 건강이크게 좋아지긴 힘들거 같고 그래도 워낙 건강 체질이었는데 갑자기 확 늙어버린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붐이 마음을 알고싶어요.




1. 붐이가 별이를 자꾸 공격하는 이유가 뭔지요. 별이랑 다시 사이가 좋아지는 방법 없을까요

대답을 회피하고 쉽게 연결이 되지 않아서 펫오라클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 경우 카드는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입니다.



 

가급적이면 맛있는 간식이나 밥 같은 것들보다, 온전히 주인분과 함께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냥 같이 조용히 '있는 것'을 원하는데, 아무래도 별이에게도 신경을 써야 하다보니 그런 부분이 질투가 나는게 아닌가 합니다. 

 

가운데가 aura카드인데, 어떤 기운이나 감정이 부정적으로 오염되었고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됨으로써 손상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시처럼 밖으로 aura를 뻗치는거죠. 어쩌면 별이가 자신이 아프기 때문에 온 스트레스를, 당장 눈에 보인 붐이에게 쏟아부은 게 아닌가 합니다. '별이가 내 귀를 물어뜯었어' 라고 하긴 했는데, 실제로 귀를 물어뜯었을 수도 있지만, 서로 욕을 했을 수도 있지 않나 합니다. 그냥 다 샘이 난다고 합니다. 

지금와서 특별히 사이가 좋아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별이가 큰수술이어서 엄청 신경을 쓴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수술하자마자 공격을 받아서 어쩔수 없이 계속 저랑 같이 보냈네요..별이 성격이 좀 겁도 많고 새침해서 공주병인가 싶을때도 있어요 ㅎㅎ

그래서 붐이가 더 꼴보기 싫었을지도 ㅡ.ㅡ  사이가 좋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하니 아쉽네요 ㅜ.ㅜ

 

 

2. 식탐이 워낙 강해서 아직도 많이 먹는데 갈수록 뼈가 앙상하게 말라갑니다 병원에서도 속시원한 해답을 못하는데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먹는 약이 있나요? 약 같은 걸 보여주긴 하는데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그거 때문에 살이 안 찐다고 하네요. 

 

[위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거 같아

딱히 기운은 없고

맛있는 거 먹고 싶어 단거]

 

라는 말도 하긴 했는데, 단거... 가 걸리네요. 

붐이 식성이 단거를 좋아해요..몸에 좋은거보다..과일같이 단거..  병원치료가 장기화되면서 약도 계속 먹고 있는데 저도 그생각은 했었거든요..약이 치료는 잘되는데 살은 빠지게 하는거 같다는..

신경계 이상이었던거라 아직도 약간 휘청거려요.. 조만간 치료가 끝나면 살이 찌기를 기대해봐야 겠어요 ^^​

 

 

3. 지금 붐이가 불편함을 느끼는 점이 뭔지요

눈이 침침하고 숨쉬기도 좀 힘들고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폐의 문제인지 심장의 문제인지 아니면 소화기관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장 문제를 일으킬만한 불편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안과질환 치료 받고 있는거 맞구요..완치되기엔 불가능한 질환인거 같아요.. 이빨과 관련된거라 다 뽑을수도 없는거라서..큰 불편함은 아니라니 다행이에요​

 

 

4. 저에게 붐이가 바라는 점은요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조용한 공간에서 주인하고 둘만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합니다. 

붐이는 딴거보다 별이만 챙기는것에 대해 샘이 났던거 같아요..아픈것도 샘나서 그랬나 싶었거든요..이젠 별이랑 붐이의 자리를 교체해야겠네요..^^ 번갈아가며 봐줘야겠어요​

 

[죽기 전에는 햇빛 보면서 좀 눕고 싶어]

라고 하면서 햇빛 쏟아지는 마루에서 드러누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토끼가 뒤집어지면 자는 걸로 알고 있는데... 따뜻하고 아프지 않게 자다가 가고 싶다는 의미라고 생각도 됩니다. 

제바램도 그거랍니다.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지만 어쩔수 없이 가게 될때 정말 고통없이 갔으면 하는거요 ㅜ.ㅜ

울새끼  좀더 건강해져서  행복하게살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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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커뮤니케이션은 말 그대로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알려진 '교감'이라는 말은 사실 맞지 않습니다. 교감은 '커뮤니언'이라는 말이 이미 있고, 그것은 사실 그 누구보다 동물을 기르고 있는 주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그보다는 말 그대로 '대화'이므로 좀 더 반려동물의 주인과의 대화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애니멀커뮤니케이터'는 동물이 전하는 메시지를 전화기처럼 그대로 주인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널리 퍼진 말이 '교감'이기 때문에 그대로 쓰겠습니다. 

질문을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또는 여러군데 커뮤니케이션 사례들이 써 있는 것처럼) 동물의 말이 직접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지처럼 아주 빠르게 휙휙 지나가버리곤 하죠. 그리고 동물이 아는 단어나 개념이 아니라 커뮤니케이터 개인이 아는 단어나 개념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더더욱 주인과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커뮤니케이터는 동물에 대한 점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전화기' 역할만 하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떤 말을 하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을 수도, 때로는 혼선이 되어 질문과 상관없는 엉뚱한 대답을 들을 때도 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저희 가족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가족들에 대해서 묻자 '가족들? 가족들? 가족들...' 하고 계속 반복만 하고 특별히 떠오르는 게 없더군요. 가족들에 대한 개념 자체가 별로 없는듯 합니다. 크게 좋지도 싫지도 않은 느낌이구요. 너무 편하게 느끼는 거 아닌가 싶네요.


2. 민트 친구 만들어 주려고 새로운 아이를 분양받았는데, 그 아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요(한달이지났는데 같이 못 놀고 피하기만 해요).

갑자기 연결된게 당황스러웠는지, 초반에 계속 허둥대는 느낌이었습니다. 엉뚱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얘기를 하기도 했구요(뭔가 흰 액체같은걸 보여줬는데 혹시 우유나 곰국 같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흰색이 섞여있는 사료거나...)

새로운 아이에 대해서는 '냄새가 마음에 안 든다' 라고 합니다. 동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미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강아지의 경우는 엄마의 소변을 일부러 묻혀서 같은 냄새를 갖게 하거나, 서로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는 꾸질꾸질한 냄새가 나는 양말을 걸어주거나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일단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 온 아이는 갈색이거나 갈색얼룩인가요?


3. 겁이 너무 많아서 조그만 소리에도 놀라서 피하고 다른 강아지들과 친해지지를 못해요. 그중에서 제일 무서운게 뭐인지...

맨 처음 연결해서 이름을 부르자마자 떠오른 것이 '잘 안보인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완전히 안 보이는 건 아니고 좀 뿌옇게 보이는 기분이 들어서... 다른 개들보다 시력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보이지 않으니 겁부터 먹는 게 아닌가 하는... 항상 겁먹은 상태가 베이스로 되어 있고, 그래서 그런지 빨리 집중을 못하네요. 처음에도 여러번 불렀는데 분명 연결은 되었는데도 계속 두리번거리는 장면을 보여주더군요.

보통 저는 연결을 해도 대화가 직접 들리는 편은 아닌데, 이 아이는 특이하게도 직접 말하듯이 떠오르네요. '문 두드리는 소리 정말 싫어.' 라고 합니다.


4. 항상 잘때마다 막내누나인 제가 데리고 자요. 막 뽀뽀도 해주고... 못 나가게 안고 자는데 싫어하나요? 가끔 으르렁 거려서...

목마르고 화장실 가야되는데 왜 안고 자냐... 는 투로 전달됩니다. 뽀뽀하는 게 싫지는 않은듯...


5. 어디 아픈곳은 없는지, 제가 모르는 곳이 있을까 해서요. 가끔 다리 만지면 싫어해요. 화내고...

위에서 말했듯이 잘 안보인다고 한 것 외에 많이 불편한 곳이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저희집 개도 처음 왔을 때부터 다리나 발 만지는 걸 정말 싫어하고 으르렁 거렸는데, 특별히 아프지도 않은데 14년째 그러고 있는 걸 보면 그냥 성격인 것 같아요. 다만 뒤쪽 무릎이 약간... 의심스럽긴 한데 그 이상의 뭔가가 느껴지거나 전달되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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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커뮤니케이션은 말 그대로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알려진 '교감'이라는 말은 사실 맞지 않습니다. 교감은 '커뮤니언'이라는 말이 이미 있고, 그것은 사실 그 누구보다 동물을 기르고 있는 주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그보다는 말 그대로 '대화'이므로 좀 더 반려동물의 주인과의 대화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애니멀커뮤니케이터'는 동물이 전하는 메시지를 전화기처럼 그대로 주인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널리 퍼진 말이 '교감'이기 때문에 그대로 쓰겠습니다. 

질문을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또는 여러군데 커뮤니케이션 사례들이 써 있는 것처럼) 동물의 말이 직접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지처럼 아주 빠르게 휙휙 지나가버리곤 하죠. 그리고 동물이 아는 단어나 개념이 아니라 커뮤니케이터 개인이 아는 단어나 개념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더더욱 주인과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커뮤니케이터는 동물에 대한 점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전화기' 역할만 하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떤 말을 하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을 수도, 때로는 질문과 상관없는 엉뚱한 대답을 들을 때도 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Q: 어디가 아프고 어느 부분이 문제라서 아직 일어나 걷지 못하는건지.. 고칠 수는 없는건지.. 요즘 부쩍 사나워진 이유가 뭔지 궁금해요. 

아프게 무는건 아니고 여전히 가족들을 사랑하는건 알지만 요즘 자꾸 물기도 하고 할퀴기도 하네요.

어떻게 해주면 상냥해질지.. 가족들이 뭘 해주면 행복해할지, 그리고 발톱 깎는걸 허락해주면 안될지 궁금하네요. ^^;



발톱은 자기 유일한 방어수단이라 건드리지 말았으면 한다고 하네요. 꼭 발톱을 깎아야 한다면 차라리 병원에 맡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고양이를 길러봤지만 발톱을 깎인 적은 없거든요. 코를 다쳐서 수술하느라 데려가서 깎은 적은 있었는데, 마취안한 상태에서는 수의사 선생님도 엄청 애를 먹으시더라구요. 

기분이 뭔가 사춘기가 온 것 같은 복잡한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는데요. 가구 배치를 바꿨거나, 집안에서 이 아이에게 기분나쁜 냄새가 난다든지 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집 안의 모든 것이 자신에게 위험하다고 하네요. 혹시 선반이라든지 가구 같은 게 넘어진 적이 있나요? (이 아이 시선에서) 높은 선반 같은 게 넘어지는 장면을 보여주는데요. 그런 걸 봤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무섭다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귀찮으니까 누워 있을 때는 건드리지 말고 다리나 주물러 달라고 합니다. 어디가 아픈지 물어봤는데 꼬리뼈 바로 위쪽과 무릎이 아프다고 느껴지고 발목이 뭔가에 눌렸다는 이미지는 보여주는데 왜 아픈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나가서 흙을 밟고 다니면 나을 거 같다는 기분을 전해옵니다.




::저희 아이는 시골집에서 아버지가 키우시는 고양이의 아이예요. 그 엄마고양이는 애교도 많고 영리해서 제가 굉장히 아끼는 아이인데, 어느날 임신해있더라고요.

어디선가 몰래 낳았는지 홀쭉해지더니 조금 지나 하얀 새끼고양이 둘이 엄마고양이를 따라왔더라고요. 보통 고양이는 아빠 닮는다던데 어쩜 다 엄마닮았다고 너무 귀여워하고 기뻐하던 참이었어요.

어느샌가 새끼가 한마리 더 있더라고요. 유난히 체구 작은 아기가 나와있었어요. 그런데 일어서지를 못하더라고요. 앞발로 몸을 일으키는듯 싶더니 옆으로 나동그라지고 나동그라지고.. 목도 잘 못가누는 것 같았고요.

밤이 되니까 엄마고양이가 아이들 뒷목을 물어들고 하나씩 데리고 가더라고요. 그런데 그 체구 작은 아이가 너무 말라서인지 뒷목이 잘 안물리나봐요. 물어도 자꾸 놓치더라고요.

엄마고양이가 난감해하는 것 같길래 엄마랑 의논해서 서울집으로 데리고 왔어요. 엄마젖을 덜먹었나보다 싶어서 저랑 엄마랑 여동생이 분유 타먹이면 금방 자라서 잘 걷게 될거고, 그러면 시골집에 데려다 놓으면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반년이 지나도록.. 목은 좀 가누는 것 같은데 여전히 일어서질 못해서 갑갑한 마음에 여쭤봤어요. 일어서질 못하니까 화장실도 혼자 못가고 밥도 혼자 못먹고.. 아직도 분유를 젖병에 타서 사료랑 먹이고 있어요 ㅎㅎ

밥먹을때 보면 일어서서 한걸음쯤은 걷고 넘어지거든요. 나아지긴 했다는 생각에 희망이 들다가도 이제 거의 성묘가 되어가는데.. 평생 못걸을 것 같다는 무서운 생각도 들고요.

앞발은 잘 써요. 장난감 흔들어주면 앞발로 열심히 잡아서 물어뜯고요 ㅎㅎ Lumia님 말씀대로 꼬리뼈 쪽일 것도 같아요. 앞발로 지탱해서 허리까진 일으키거든요.


흙을 밟고 싶다는건 어릴때 엄마고양이랑 살았던 시골집을 그리워하는 것 같네요. 정작 엄마고양이는 젖뗄때 되니까 우리 아기가 그렇게 간절하게 울어도 휙 가버리던데도.. ㅎㅎ


아차 Lumia님께서 커뮤니케이션 해주신 후로 덜 사나워진 것 같아요. 이제 제 긴 머리카락은 여전히 발톱세워 잡으려고 해도 ㅋㅋ 제 피부에 그러진 않아요. Lumia님 덕분인가 싶어요. :) 그리고 왠지 발톱도 여동생이 깎는데 성공했더라고요;; 제가 집에 없을때라 어떻게 깎았는진 모르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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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

*사진 올리기를 원하시지 않아 생략합니다.


*질문을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또는 여러군데 커뮤니케이션 사례들에 써 있는 것처럼) 동물의 말이 직접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지처럼 아주 빠르게 휙휙 지나가버리곤 하죠. 그리고 동물이 아는 단어나 개념이 아니라 커뮤니케이터 개인이 아는 단어나 개념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더더욱 주인분과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커뮤니케이터는 동물에 대한 점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전화기' 역할만 하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떤 말을 하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을 수도, 때로는 질문과 상관없는 엉뚱한 대답을 들을 때도 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내용

1. 지내고 있는곳이 불편하고 싫진 않아??

2. 왜 밥을 잘 안먹어??다른게 먹고싶은거라도 있어??

3. 이번에 엄마가 아이를 낳았는데 어떻게 생각해?

4. 가족중에서 누가 제일 좋아??

5. 엄마에게 하고싶은말은 있어?



전반적으로 우울증 아닐까 싶은 정도로 시무룩하고 낙담한 감정이 먼저 들어왔습니다. 봄을 타는 것도 있는 것 같구요. 지내고 있는 곳이 불편하지는 않지만 그냥 무료한 느낌이 큽니다. 

턱에 뭔가 난 것 같네요. 

밥을 잘 안먹는 것 또한 그런 느낌들 때문에 입맛이 잘 돌지 않는 듯 하네요. 특별히 먹고 싶은 게 있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에휴... 먹어봐야...' 하고 돌아앉는 이미지를 보내옵니다. 두번째 연결때 다시 물어봤을 때에는 어죽(...)을 보여줬는데, 생선이 먹고 싶다고 하는건지, 아니면 그와 같은 질감의 습식사료를 먹고 싶다는 건지, 생선이 들어간 사료를 먹고 싶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것에도 딱히 호기심을 보이질 않네요. 잠시 다가와서 보고는 돌아갑니다. 

아마도 3번 질문 때문이 아닌가 싶은게, 이젠 예전처럼 자기를 예뻐하지 않을거라고 강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받던 사랑을 나눠가지거나 소외당할거라고 우울해 합니다. 아기와 대면을 잘 하고 소외받지 않을거라는 확신을 갖게 해 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질투하거나 우울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오랫동안 메시지를 전달해주었는데 잘 알아들었을지 모르겠네요. 

가족중에는 엄마를 제일 좋아한다고 합니다. 안아주고 예뻐해준다고 해서 크게 좋아하는 반응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일 편하고 좋아한다고 하네요. 수줍음이 좀 있는지 전하고 싶은 말 있냐고 물어보니 부끄러워합니다.



음...항상 활발하고 애교가 많은 아이라 정말 많이 당황스럽네요....사료는 잘 안먹기도 해서 간식을 주로 주긴하고 저번에 반건조 수제사료를 주니 그건 잘먹더라구요 아마 그걸 얘기하는걸수도 있네요. 항상 엄마껌딱지처럼 붙어있고 해서 활발하고 얘기도 많이 할줄알았는데 의외입니다.. 아무래도 이젠 나이가 있으니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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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틀렸네요. 배운지 얼마 안 되어서 어쩔 수 없나봅니다.
선생님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은 불통인 것을, 동물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잘 안되는 게 당연하다' 라고 했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연결감이 좋지 않았던 것을 제가 알아차리지 못했나봅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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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또는 여러군데 커뮤니케이션 사례들에 써 있는 것처럼) 동물의 말이 직접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지처럼 아주 빠르게 휙휙 지나가버리곤 하죠. 그리고 동물이 아는 단어나 개념이 아니라 커뮤니케이터 개인이 아는 단어나 개념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더더욱 주인분과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커뮤니케이터는 동물에 대한 점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전화기' 역할만 하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떤 말을 하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을 수도, 때로는 질문과 상관없는 엉뚱한 대답을 들을 때도 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장군아. 엄마는 늘 꾸니가 보고 싶고, 널 그리워 해. 꾸니는 어떻니? 겨울부터는 다시 아빠랑 장군이랑 같이 살거야. 지금 떨어져 있는 거 이해해 줄 수 있지?

:: 막 많이 보고 싶고 그런 건 아니지만요. 왜 떨어져 있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라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굉장히 사람을 받친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보게 되면 깜짝 놀랄 정도로 반가워 할 것 같네요.

-> 막 많이 보고 싶어하진 않는군요. 나만 보고싶어하나 봐요. 하하하. 한 달에 한 번씩 보면 반갑다고 저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좋다고 뛰어다녀요~


2. 장군아. 엄마 아빠는 너랑 같이 여행도 다니고 싶은데, 너가 멀미가 심해서 말이야.ㅠ 침도 많이 흘리고ㅠㅠ 차 타는 게 많이 힘들고, 싫어?

:: 차 타는 걸 많이 싫어합니다. 어지럽고 귀 안쪽까지 아픈 느낌입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서 바깥 바람을 계속 쐴 수 있다면 참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미지를 보내네요.

-> 어지럽고 귀까지 아팠다니,, 그 정도로 힘들진 몰랐는데..ㅠㅠ 창문을 열면 혹시라도 뛰어내리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닫고 있었거든요. 앞으로는 바깥 바람 쐴 수 있도록 해줘야 겠네요.


3. 장군아. 아빠가 그러던데 산책할 때 네가 갑자기 앞으로 뛰어나가려 하면 아빠는 줄을 잡고 있어서 놀랄 수 밖에 없대. 게다가 네가 힘이 강하니깐 힘들 때도 있고.. 산책할 때 당연히 신나겠지만, 조금만 참아주면 안될까?

:: 초반에 100m~200m정도만 마음대로 뛰게 하면 그 다음에는 얌전히 있어 보겠다고 합니다. 어째 산책의 방법이 잘못된 것 같은데, 산책을 하는 이미지를 받았을 때 불편하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개는 무조건 주인의 왼쪽에 서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인입장에서 리드나 제지도 쉽고 개도 주인의 발이나 방향을 보고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 아... 그렇군요. 불편했구나.ㅠㅠ 어릴 때부터 플렉시라는 끈이 자동적으로 조절되는 리드줄로 산책을 시켰거든요. 왔다 갔다 자유롭게 냄새맡고 하라고..ㅠㅠ 그게 오히려 안좋았을 수도 있겠군요. ㅠㅠ 다시 산책 훈련 해야겠네요..


4.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

:: 이건 틀려도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은 하는데.... 아무리 해도 바나나 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네요....; 정말로 바나나를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바나나와 관련된 무언가를 좋아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 바나나는 한번도 준 적이 없는데, 남편이 저녁에 바나나만 먹고 자거든요. 그걸 보고 먹고 싶어했을까요? 남편한테 이야기 해서 줘보도록 해볼게요 ㅎㅎ


5. 혹시, 친구가 갖고 싶다거나... 엄마, 아빠에게 바라는 건 없어?

:: 온전히 만족해서 더할나위 없다,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특별히 바라는 건 없는 것 같긴 한데... 혹시 집 안에 이 아이가 잠을 자는 자리나 개집이 따로 있나요? 아무튼 잠자는 그 자리가 좀 마음에 안 드는 것 같네요. 불편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개가 집에 같이 있는 걸 원하지는 않아요. 이미 주변에... 라든지 산책하다가 만난 거 같은데, 아는 개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네! 아는 개가 있어요. 검은 색 작은 진돗개예요. 만나면 우리 장군이는 무뚝뚝한 듯 가만히 있는데, 여자강아지가 장군이만 보면 좋다고 장난치거든요. 그걸로도 만족이 되나 보군요. 개집이 따로 있긴한데 제가 보기에도 그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주 추울 때만 특히 겨울 새벽에 들어가고요. 흔히 시골에 있는 플라스틱 집에 지푸라기를 깔아줬는데... 참, 비가 와도 집에는 안들어가고 저희 현관문 앞에서 잠을 자요.ㅠㅠㅠ 거기는 시멘트 바닥이라서 늘 마음에 걸리거든요.. 집이 왜 마음에 안드는지 이유를 알면 고쳐줄텐데... 

죄송한데,, 집을 어떻게 하면 장군이에게 좋은 집이 될지 추가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부탁드릴게요.^^

::제가 사는 곳 근처에도 진돗개가 하나 있습니다. 그 아이 집은 나무로 되어 있는데, 집에 대해 물어봤을 때 자꾸 그걸 보여주더라구요. 그런데 동시에 굉장히 딱딱하고 차갑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무로 된 집이고 불편한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따로따로였나보군요. 

1차적으로는 플라스틱집보다 나무집이 갖고 싶은것 같습니다. 지푸라기보다 담요를 원하는 것 같구요. 다만, 현재 집 자체가 자기에게 좋다는 경험이나 기억이 없기 때문에, 새로 집을 마련해주더라도 그곳이 안전하다는 경험을 심어주셔야 될 것 같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차후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제가 드린 얘기 중에 설명이 더 필요하거나 추가적으로 궁금한 부분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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