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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9 딸들이 서로 사이가 안 좋아요(1) 1

ㅅ님: 딸들이 서로 사이가 안 좋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질문 사연이 매우 길고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잘랐습니다.


앞서, 아래 사용된 카드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진 카드입니다. 때문에 저도 한정된 목적이나 실험적으로만 사용하며, 내용 자체가 심리치유와 관련되어있기 때문에 어쩌면 이미 과거 가족상담경험에서 들었던 이야기들만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이 카드는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 다음 포스팅에 사용할 카드에서 나올 것입니다. 




우선은 각각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좋을지를 뽑았습니다.


1) 큰딸


첫번째 반역음모 카드. 반역 음모는 두려움을 낳고 키웁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카드가 나왔다는 것은, 가장 깊고 가장 파괴적인 음모 중 하나에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큰딸의 가장 큰 문제 패턴과 걸림돌의 근원입니다. 반역 음모는 응답하기 보다는 반응하게 하고, 그것은 보통 독립이야기와 함께 묶여있게 됩니다. 그래서, 혼자인 것처럼 살고 남에게 도움을 받기를 거부합니다. 혼자라는 믿음은 목적달성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두번째 질투음모 카드. 첫째에게는 특히나 이 카드가 나오기 쉽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겪은 것 중 가장 고통스러운 정서적 아픔은 동생이 태어난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죠. 이 카드가 나왔다는 것은, 스스로가 가진 질투 음모를 내려놓으라고 요청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질투는 어른이 되어서 경험하는 가장 큰 아픔 중 하나이고, 이것을 느끼면 과잉반응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 해도, 질투란 우리가 아이일 때 유대를 잃어버린 바로 그 지점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결론/해결책에 대한 은총 카드는 spirit카드. 이 카드를 받는다는 것은, 영으로서, 정신적으로서 나 자신에 대한 자각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스스로가 하는 행동을 그 순간 스스로 관찰해서 자기 자신이 자각을 한다면 큰딸의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입니다. 나의 정신은 나의 의지이고,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나 한계는 나만이 둘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사실은 그 어느것도 내 뜻에 반해서 일어난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정적인 사건들 조차도 내가 내 의지로 끌어온 것들입니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은 망상이니 내려놓으면 됩니다.





2) 작은딸




사실 이런 갈등이 있는 경우, 좀 더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아이가 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큰딸 보다 둘째가 훨씬 더 많은 내적갈등이 많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첫번째 카드는 피해자음모 카드. 이 카드는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갖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상처를 받았었고, 이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일이 무엇이든 그것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아직도 싸우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나 자신을 공격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스스로의 일부분을 정서적으로 묶어두고, 무의식은 여전히 피해자로 머물러있기를 원합니다. 


두번째 매달리기 음모 카드. 피해의식이 있기 때문에, 이 카드가 나오면 우리는 무언가, 또는 어떤 사람이 마치 나의 구세주나 되는 듯 매달리게 됩니다. 너무나 의존하고 있어서 그것 없이는 더 살아나가기를 거부하게 됩니다. 스케줄이 빡빡하다고 하셨는데, 아마도 본인은 공부를 많이 해서 좋은 점수를 받고 뭔가를 이루어야 된다는 생각에 매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목적도 없이 공부 자체에만 매달릴 가능성이 큽니다. 


세번째는 내사음모입니다. 심리학에서 내사는 어떤 견해나 가치를 검증 없이 취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는 동정심이 있다면, 정신 에너지를 아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가져가거나 내사하는 데에 씁니다. 그러나 아주 큰 정신적 힘이 없다면, 이것은 상황을 바꾸지 못하고, 아픔만 계속 돌아옵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세월호 사건에 대해 몰두하고 내사해서 유족들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옵니다. 하지만 그것을 정화할 만한 힘이 없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되거나 아픔만 계속 늘어날 뿐이죠. 

여기서 둘째딸은, 아마도 엄마-질문자분에 대해 내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잘못된 결혼생활로 인해 힘들어하고 상처받고 고통받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그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고, 이제는 많이 융합되어서 무감각해져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픈 사람들의 아픔을 가져오고 정화하고 그들을 돕는 것은 신의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본인이 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깁니다. 부모로부터 내사한 모든 아픔을 내려놓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질문자분은 '이제 더 이상 나는 고통스럽고 아프지 않다, 나는 내 인생이 소중하며 내 길을 바르게 가고 있다'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셔야 합니다. 


네번째는 그림자음모입니다. 이 음모속에서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신에 대한 판단을 억압합니다. 자기자신에 대해 온갖 종류의 잘못된 판단을 하고, 그것을 억누르고, 그에 따라서 자신을 처벌합니다. 그리고는 그 그림자를 세상에 투사합니다. 특히나 이 카드가 나왔다면 그런 그림자형상 중 하나가 만성적 문제가 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강박적일정도로 누군가와 싸우거나 누군가를 판단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첫째딸이 그 상대가 되겠죠. 실은 본인이 싫어하는 자신의 어떤 측면을 언니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종혐오 같은 거죠. 내가 나 자신의 무엇을 싫어하고 회피하려고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그림자로 형상화 하여 녹아서 흘러내리고 빛이 비추어지는 것을 자주 심상화 하면 도움이 됩니다.


결론에 대한 카드는 중심잡기 카드입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에 중심잡기를 잃습니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중심을 떠나 희생과 융합에 빠지고, 이것은 당연히 탈진과 독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우선은 '이런 상황을 만든 책임은 너에게 없으며, 가족을 위해 희생할 필요가 없다. 너는 너의 중심으로 돌아가라' 라는 것을 인지시켜주어야 합니다. 또한 위에서 말했던, 사랑과 빛을 심상화(상상) 해서 나에게 오는 것을 상상하면서 마음 속으로 내 삶에서 가장 좋지 않았던 경험을 다시 찾아서 중심으로 되돌아가게 해달라고 요청을 하는 것을 자주 해 줍니다. 당장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나, 이 간단한 훈련으로 엄청난 전환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셋째




셋째는 그래도 첫번째 카드부터 힐링카드이기 때문에 아직은 큰 문제는 없습니다. 첫번째 카드는 헌신 입니다. 이 상황에서도 엄마가 자신에게 헌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잠재적으로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다만 뒤에 나오는 카드들이 독립-의존 음모와, 내 일 아님 음모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책임감, 자신의 삶의 목적설정에 애로를 겪을 수 있습니다. 독립-의존 음모는 양가적 애착관계(엄마를 미워하지만 없으면 불안해하는)가 되거나, 한쪽이 의존만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대로 성장한다면 엄마가 나를 제대로 사랑하지도 않고 충분히 돌보지도 않는다고 불평하면서 히스테리나 정서적 탐닉으로 향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질문자




질문자분에게 있어서 유일한 문제는 깨어진 꿈들 음모입니다. 카드 이름만 말씀드려도 본인이 아실것 같습니다. 이 깨어진꿈들 음모는 우리를 절망에 이르게 하는 만성적인 문제입니다. 가장 악의적인 에고의 공격이죠. 어떤 형태를 취하든간에 우리의 삶을 황폐화시키고, 번민과 자기공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깨어진 꿈들이 진리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세요. 이는 나에 대한 신의 뜻도 아닙니다. 하루쯤은 에고의 방해로 숨겨져 있는, 내가 신에게 받은 선물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보세요. 

바로 다음 카드가 그것을 도와줄 것입니다. 두번째 카드는 목적대로 살기 카드입니다. 이 카드를 받는다면, 나는 바른길을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목적대로 산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가, 또 무엇을 하러 여기에 와 있는가를 기억하게 합니다. 마지막 카드는 신(GOD)입니다. 우리는 전형적으로 무신론자나 순교자처럼 행동합니다. 전자라면 신을 믿지 않는 것처럼 살며 모든 일을 스스로 다 하려고 합니다. 후자의 경우 우리는 신이 우리의 믿음이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우리의 피를 요구한다는 잘못된 신념 속에서 행동합니다. 어느쪽이건 간에 우리의 진화를 지체시키고 신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합니다. 굳이 특별히 종교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만, 신이라는 존재가 내가 찾고 있는 답을 가지고 있으며, 내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고, 내 온전함을 상기시켜줌을 인지만 하고 있으면 됩니다. 그러니, 일단은 딸들보다 내 스스로의 삶을 먼저 돌아보세요. 희생하고 걱정하는 것은 이제 그만두시고 내가 더 잘나도록 다듬기 시작하세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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