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님: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1년이 좀 넘었습니다. 8년간 알던 동창이었는데 연락이 끊겼다가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다시 만났을때 전 이남자랑 결혼할거 같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래의 남편이 쇼파에 앉아있는느낌?ㅠㅠ 주변사람들한테 말하면 다 비웃는 얘기지만ㅠㅠ 전 정말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뭔가 엄청 남자친구 이상의 느낌이었었는데... 물론 지금은 헤어진 상황이지만 그때 왜 그런느낌이 들었던걸까요.... 그냥 망상이었을까요?ㅠㅠ

결과의 7컵을 보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냥 그 순간에는 백일몽이었다고 보입니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서 질문자분에게 그 때 결혼, 결혼식에 대한 생각이 스쳤고(4완드) 하필 옆에 그분이 있어서 그냥 매칭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일단 충동과 직관은 다릅니다. 충동은 가슴이 뛰지만 직관은 그냥 아는 겁니다.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고 그냥 아는 것들이죠. 설명하신 것을 보면 충동적으로 든 망상으로 인해 가슴이 뛰었다기보다는, 직관적으로 든 생각에 가까워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것이 저절로 현실이 되지는 않지요.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되어서 만나게 된다면 또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망상은 아니었으나 노력부족으로 인해 백일몽으로 흩어졌다' 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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