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님: 소개팅으로 만나 한달째인 남자분이 있는데 착하고 잘해줘서 결혼적령기인 저도 잘 만나 보고싶어요. 그런데 맘이 잘 안갑니다. 이러다 좋아질수 있을까요?

좋고 말고를 떠나서 결혼은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싸우는 사람과도 결혼은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잘 안 가던 사람이 갑자기 좋아지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은 그냥 많이 만나봐야 돼' 라는 조언이 잘 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 안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자원이 적은 사람(돈이든 외형이든 시간이든)에게 그런 조언은 소용이 없지요. 때문에 여기서 '좋은 사람이면 더 만나봐라' 라는 조언은 불필요합니다. 누군가는 강한 남성상을 원하지만 누군가는 다정다감한 사람을 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이 휘어잡을 수 있는 약한 남성을 좋아하기도 하지요. 

일단 카드상으로 봤을 때 질문자분에게는 차라리 감정이 쉽게 흔들리지 않고 강인한 스타일의 남성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태양, 황제). 이분은 성실하고 다정하지만(8펜타클) 질문자분이 눈을 낮추기 전에는 어려울 것 같군요(심판).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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