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님: 남자친구랑 3개월 조금 넘게 만나고 있습니다. 배려심좋고 다정다감한 성격에 많이 끌렸으나 연애초반 부터 전여자친구와의 연락 문제 때문에 지금까지 두세번 그 일로 싸우고 있네요. 그 연락 문제만 아니면 저희는 싸울일도 없구요..가끔 한번씩 잊을만 하면 연락는 전여자친구.. 그 연락을 아무렇지 않게 받는 남자 친구 ... 확신이 자꾸 들지 않습니다. 이 남자의 속 마음은 어떤 건가요?

배열에 컵이 없습니다. 전여친과 계속 연락을 하는 게 감정이나 미련 때문이라기보다는 다른 이유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다정다감한 게 언제나 좋은 건 아닙니다. 명확한 선을 그을 줄 모르는 우유부단함, 싫은사람에게까지 친절한 소극적임, 인연을 끊어야 하는 사람에게까지 배려해주는 답답함으로 변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질문자분이 상대적으로 우위임에도 불구하고(6완드), 아직 온전히 내것이 아니라는 불안감(7펜타클)과 상처가 있구요(3소드), 상대방은 아직도 숨기는 게 있어보이며(달) 그닥 좋은 의도도 없어보입니다(악마). 아직 연락을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질문자분에게는 감정적으로 강한 사람이 필요하지 배려심있고 다정다감한 사람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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