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님: 늘 받는 사랑만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원하는 사람과 연애하고 싶은데, 그게 언제쯤 가능할까요?





일단, 이 타로는 단시점이라는 것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을 고쳐먹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느냐에 따라서 언제라도 다르게 나올 수 있으며, 단시점이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점괘는 틀릴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우선은, 질문을 고치자면, '올해 안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내 쪽에서 적극적으로' 연애가 가능한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질문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늘 받기만 했다고 하셨는데, 누군가 나에게 주기만 하면 그보다 더 좋은 상황이 있나요? 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내가 받았으면, 상대방에게 그만큼 고마워하고 그만큼 돌려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어쨌거나, 이 배열상으로는, 지금도 연애는 언제라도 가능하거나, 이미 하고 계신걸로 보여집니다(2컵). 그런데, 질문자분이 말씀하신대로, 받기만 하는 사랑(6펜타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구요. 페이지컵과 매달린사람을 보니, 이 '늘 받는 사랑' 이라는 게, 마치 본인을 옥죄는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래는 불확실을 나타내는 달 카드, 올해도 본인이 원하는 사람은 백일몽(7컵)으로 남아야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연애에 대한 로망이 너무 큽니다(달, 7컵, 페이지컵). 이렇게 말씀드리면, "왜요? 그냥 평범한 사람 만나서 이러이러하게 연애하는 생각은 다들 하는 거 아닌가요? 다들 그 정도 생각으로 연애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네, 맞습니다. 다들 그런 생각들(7컵)으로 연애를 하고 싶어합니다. 7컵은 모두가 공감하는 가치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왜 모두가 공감할까요? 그게 현실에서는 완벽하게 이루어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추구하는 건 좋지만, 그 중 하나라도 안 맞으면 본인이 너무 빨리 포기하거나 답답함을 느끼거나, 아예 상대방에게 말을 안해버리는(죽음) 경향으로 나타나지 않나 싶군요. 

조언이 매달린사람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썩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본인이 상대방에게 희생을 하고 좀 더 주려고 노력하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천천히 물들면서 정이 드는 스타일입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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