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카드에 관해

타로얘기 2015. 8. 8. 22:46 |






클래식 계열의 죽음카드에는 그림 리퍼(Grim Reaper, 저승 사자) 또는 모래시계를 함께 들고 있는 시간의 아버지(Father Time) (또는 토성, 크로노스=사투르누스)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웨이트는 자신의 덱에서 죽음 카드에 [요한계시록]에 언급되는 pale horse를 탄 죽음의 기사를 배치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죽음(변환)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의미로 표현하기 위해 배치했으며, 이렇게 요한계시록의 기수로서의 '죽음'을 꺼내든 이유는, 이 라이더웨이트를 만든 기반이 되는 세계관과 가치관이 크리스찬 카발리즘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다른 카드들을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성서 내용에 기반한 도상들로 재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타로카드는 사람들의 시각과는 다르게 의외로 '신의 위대함'을 나타내려 애를 쓴 그림들입니다. 

다만, 웨이트는 이 덱에 그노시즘(영지주의)적 시각을 적용시켰기 때문에, 현재 기독교에서 타로카드를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겪어야 했던 '이단' 중 하나가 영지주의 계열이었고, 그들은 유대교 전통보다는 희랍 사상의 관점에서 기독교를 이해하려고 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영과 정신은 선하고 육과 물질은 악하다는 극단적 이원론에 근거하여 그 전까지의 창조주에 대한 인식을 깎아내렸고, 구약과 신약의 단절성을 과도하게 강조했기 때문에 흡수되거나 이단으로 간주되어 버렸죠. 




그래봐야 지금으로서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종이로 된 카드에 불과합니다. 이걸 사용한다고 해서 악마에게 빠지거나 신이 들리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세요. 다만 이걸 공부하려면 기본적인 지식들과 이해력, 국어 독해력과 응용력이 뒷받침해야 하니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세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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