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사연

잡탕밥 2013. 1. 30. 23:39 |

[감자의 친구들은 연애를 하지]라는 매우 유명한 블로그입니다.

이번에 올라온 사연이... 아주 대박을 치네요...

http://holicatyou.com/1111/


나이 마흔에 뭐하는 짓입니까... 진짜 덧글들 말마따나 남자분이 생불이네요... 끌끌...

제일 인상깊었던 덧글 소개합니다. 진짜 이분은 모태솔로인게 문제가 아니에요. 자아 확립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 인간대 인간을 대하는 방법에도 문제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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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언니... / 2013/01/30 20:04

언니, 전 언니보다 훨씬 어린 꼬꼬마입니다.

하지만 언니와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답답한 마음에 컴퓨터 켰어요, 핸드폰으로 사연 보다가요.


언니, 제가 글을 읽으면서 거슬린 건

언니와 엄마의 관계였어요.

제 짧은 생각으론 언니가 

엄마와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지 못하면

저 패턴 계속 반복될 거라 확신해요.


엄마가 엄청 간섭을 해대는 것 같은데

언니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요 언니,

제가 가장 이상하게 생각한 건

언니가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별로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든다는 거였어요.


언니, 저는요

고등학생 때부터 그걸 느껴서

계속 꾸준히 상담 치료 받고

그에 관한 책 읽고 해서

지금 엄마와의 정서적 독립에 성공했거든요.

그랬더니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어요.

인간 관계가 그 때부터 풀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근데 언니는 지금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가도록

뭐하고 있는 겁니까.

언니,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서

전혀 이상하게 생각해 보신 적 없으세요?


언니는 지금 

연애 문제 고민할 때가 아니예요.

제가 볼 때 언니는 지금

엄마와 풀로 붙인 종이처럼 붙어 있는 거 같아요.


그걸 떼세요.

혼자 당연히 못 할 겁니다.

40년 가까이 그렇게 살았으니까요.

언니는 지금 그게 더 시급해요.

그리고 제발 성숙해 지시길 빕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뒤틀리면

모든 관계는 반드시 뒤틀리게 되어 있습니다.


언니, 

제가 오바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제발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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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에게 연애상담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나이만 다를 뿐이지 이분과 별반 다르지 않은 분들도 꽤 됩니다... 진짜 내 친구였으면 멱살잡고 한대 쳤으면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중요한 건 상대방의 마음이 아닙니다. 당신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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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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