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님: 남자친구가 회사일도 바빠서 힘들고 집안에 힘든 일이 있어 자신 스스로 많이 지쳐있는데다가 서로 오해로 인한 다툼으로 헤어짐을 통보했습니다. 최근들어 남자친구를 옆에서 챙기지 못하고 자꾸 채근하다보니 남자친구가 저한테도 지친거 같아요. 전 아직 남자친구와 헤어질준비도 되지 않았고 헤어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희 다시 예전처럼 함께 할수있을까요?






여자분은 전형적인 우리나라 여성입니다. 변덕도 부리고 재미도 추구하고, 가끔 져주는 척도 하는 그런 평범한 여성입니다. 남자분은 연애보다는 자기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입니다. 자존심이나 자존감도 강하고 남자답지 않은 감수성도 풍부한 사람입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만 충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시 사귀게 된다고 하더라도, 같은 일이 생길 경우 또다시 자신의 가치관 쪽으로 돌아설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많이 져주어야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은 본인이 져야 할 짐보다 더 많은 것을 책임감 때문에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돈문제가 좀 끼어 있는 거 같네요. 어머니와 관련된 문제도 있는 것 같구요. 


지금 해야 할 일은, 우선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상대방을 침착하게 만들어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도록 설득하는 일입니다. 아직 상대방도 마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연애를 이어나가기에는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으니, 그런 부분을 구체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서 부담을 덜어준다면 다시 만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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