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님: 회사일이 갑자기 밀려들고 있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겹쳐서 생기고 있는데요. 솔직히 많이 힘듭니다. 이 시기를 잘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치이면서 사는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해요. 이 일들이 제 미래에 도움이 될까요? 제가 힘들다는걸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아서 많이 힘들어요.






10장 중에 펜타클이 5장이 나온 걸 보면, 이 일은 나에게 돈벌이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과거자리에 5소드인 걸 봐서는 남이 잘못한 일까지 떠맡은 거 아닌가 싶네요. 내적으로는 킹완드인데, 외적으로 비춰지는 것은 퀸완드이니, 내 능력도 완전히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 잘 해치우는 게 너무 당연해진 상태(은둔자)네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관점이 은둔자라면, 정작 사람들은 은둔자가 해낸 일의 결과만을 쉽게 사용하고 은둔자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 회사에서 나가야 '아... 그 사람이 정말 일 잘했던거구나' 라는 게 인식이 되겠지요;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미래가 2펜타클, 결과가 9펜타클인것을 봐서는 이 분야 자체는 나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미 실무적으로는 완성(전문가)에 다다른 상태이구요. 그러나, 지금 이렇게 치이면서 사는 것은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은 이직이나 전직과 관련된 카드가 보이지 않으니, 일적인 흐름에 작은 변화라도 주어야 합니다(2펜타클). 아니면 적어도 일상 자체에 기분전환이 될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책상에 화분 갖다놓는 정도라도요. 이렇게 해야 패턴과 프레임이 깨지고 타개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일은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전문가가 필요하다' 라고 어필을 해야합니다(3펜타클). 



ps. 뭔가 회사에서 내 상사인 나이많은, 승진이 좌절된 남자분이나, 아니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좀 좋지 않거나 적대심, 저항심이 있어보이는데, 오히려 이런 분이 나를 아주 많이 도와줄 것입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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