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님: 제가 봤을때 이젠 제 자신이 어느 누굴 만날 길(?)없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저의 의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남자친구를 언제쯤 잊을 수 있는것인지... 전남자친구에게 회사에서 계속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지내야하는지..(제게 마음을 열어줄길이 없는지,,, 동료든 뭐든,,,,) 그리고 제게 다른 인연이 언제쯤 생길 수 있을 건지 궁금합니다.




다른 인연이 언제쯤 생길 것인가...


끝난 사이라는 것을(죽음) 스스로 받아들이지를 않는데(2소드) 어떻게 다른 인연이 올까요... 일단은 쉬어야 합니다(4소드). 잘못하면 이성혐오로 빠질 수 있습니다(여사제). 여러모로 수동성이 많이 보이네요(6소드, 여사제, 2소드, 4소드). 


지금으로서는 다른 인연이고 뭐고 고립을 피하고 싶고, 소란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로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지금과 같은 마인드에서는 새로운 인연을 찾게 되더라도 외롭기 때문에, 또는 정서적 공허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전 연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죄책감 때문에 등등의 잘못된 이유로 시작하고 또다시 잘못된 인연을 맺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남친을 잊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생각 나면 계속 생각하시고, 차라리 피를 토할만큼 미워해 보세요. 바닥에 다다르게 되면 저절로 정화되어서 잊혀지게 됩니다. 기억은 남겠지만 감정은 그렇게 크게 아프지 않게 될 겁니다. 


매번 얘기하지만, 마음은 힐링의 대상이 아니라 훈련의 대상입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덜 아프도록 훈련을 하는 것이지, 매번 치료를 하는 게 아닙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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