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님: 정식으로 시작한 교제는 아니었지만 정말 좋아하게 됐고 몇 번 헤어질 뻔도 했었지만 그때마다 제가 다시 잘해보자고 붙잡던 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크게 싸우고 제가 처음에 잡으니 단호히 거절해서 이번엔 정말 제가 마음정리를 하고 연락도 안 받았더니 무슨 마음에서인지 계속 만나자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하지만 만나면 사이는 좋은데 같이있지 않을때는 연락도 잘 없고... 이 남자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저를 좋아하는건지 아닌건지... 계속 만날 생각은 있는건지...





이 배열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이미 끝난 사이(세계카드)를 억지로 붙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의 기초를 뜻하는 자리에 '시작이지만 시작이 아닌' 0번 광대카드가 나왔습니다. 여자분은 성급했고 남자분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상황적으로 감수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남자분은 뭔가 공부를 하는 사람인가요? 이상하게 학업이나 교육과 관련있는 카드가 많이 나왔네요. 여튼간에 뭔가에 집중하면 다른 것은 눈에 안 들어오는 스타일로 보입니다. 


드러난 행동부분이 여자분은 검 소년, 남자분은 검 기사이기 때문에 속성적으로 본다면 겉으로는 서로 잘 맞는 스타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생각과 이면을 들여다보면 여자분은 계속 상처받으면서 모든 걸 희생하고 받아들이려고만 합니다(검3). 반면에 남자분은 원인과 결과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지, 나도 힘들어, 등등 말하고 소통하는데에 있어서 상대방이 느낄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안 쓰네요. 

서로 같은 '검 속성' 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쉽게 끌릴 수는 있습니다만, 기사는 소년보다 우위이기 때문에 오래 가 봤자 동등하지 않고 여자분이 끌려가는 관계가 됩니다. 현재 이 관계에 대해 후회나 유감이 서로 많습니다. 


헤어지건 계속 사귀건 손해보는 건 여자분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카드가 여황제이기 때문에 이 관계를 지속시킬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여자분이 쥐고 있습니다. 당장 손을 놓지는 못하시겠죠. 여제카드는 모든 것을 키우고 감싸는 여성적인 영향력이 강한 카드이고 어머니역할을 하는 카드니까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놓아버리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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