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님: 헤어진 남자친구를 계속 마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보고 나면 너무 힘드네요... 저는 최대한 없었던 일처럼 도와줄건 도와주고 하고 싶은데. .그냥 느낌상 걔가 저를 보기도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궁금한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예요.. 도대체 왜 머리도 안자르고 폐인같이 그러고 있는지...

이미 종결된 일이고(4완드)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알지만(8컵) 그래도 힘들고 스스로도 어쩌지를 못하고 자승자박으로 일어난 일이라는 자책도 남아는 있으니까요(8소드). 감정 정리하는 데에 오히려 자꾸 마주치게 되면 불편하겠지요. 마음에 안 들어서 보기도 싫어한다기보다는, 되도록 피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보이는 데에서 머리도 안 자르고 폐인같이 하고 다니는 건 무의식 상에서 관심받고 싶어서 그런거거든요. 겉으로야, '이러고 다니면 정나미 떨어져서 더 안보겠지...' 하는 계산일지도 모르지만...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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