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님: 헤어진 남자친구가 한달전만해도 만나고 싶지도 않다더니 이제 조금은 그를 생각해도 마음이 미치도록 괴롭지 않아졌는데 새벽에 집에 찾아와서는 얼굴을 보러왔다고 근황몇마디를 나누고는 가버렸습니다. 만나자고 얘기하고 싶다 연락하니, 붙잡아도안되고 이젠 다신 안 만날거랍니다.

본인이 찾아와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져놓고는 다시 매몰차게 구는 전남자친구... 

마음이 너무 안 좋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생각으로 찾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의도로 찾아온건가요... 





남자분쪽에 에이스컵, 6완드, 5펜타클입니다. 거창한 의도는 없습니다. 그냥 마음이 동해서(에이스컵),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많이 힘들어지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5펜타클) 그냥 왔는데, 정작 겉으로는 자존심 때문에 정신승리(6완드)를 선언한거죠. '나 잘 지내, 붙잡아도 이제 다시 안 만날거야'라고 선언하고는 속으로는 'ㅠㅠ나 요즘 쫌 힘들어 돈도 좀 없고...(5펜타클)' 가 됩니다. 

실제로 남자쪽이 아직 마음이 안 떠났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인 문제(돈이든 거리상의 문제든간에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잡히는 문제들)가 본인에게 너무 크기 때문에, 아마 남자쪽에서 다시 만나자거나 사귀자거나 할 일은 없고, 붙잡는다고 해도 그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지금 돌아오기는 좀 어렵습니다. 


실상, 관계의 기초나 과거상황 자체도 탑-7펜타클로, 너무 급작스러웠고 준비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분쪽에서는 너무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하고 현실성 없는 대안만 제시했던 것 같구요(교황). 틀린 말들은 아니지만 아마 남자분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어쨌든간에, 지금 미래 카드가 운명의 수레바퀴가 나왔는데, 이 카드는 정말로 신의 영역입니다. 그림 자체가 전부 신의 영역들을 상징하는 것들로 그려져 있는 카드입니다. 때문에 두분의 사이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릅니다. 너무 기대를 품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돌아서버리지도 말고 그냥 본인의 일상에 충실하게 지내시다보면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만나거나, 추억으로 잊혀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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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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