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님: 30대초반 여자입니다.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침 제안을 받은곳도 있고.... 여기서 이제 2년 채워서 자리도 잡아가는 중이라 망설여지긴 하지만 자꾸 한번씩 그만두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한동안 마음 잡고 잘 다니다가 똑같은 문제로 또 머리가 아파지고.. 다른 문제들도 겹치고.. 전에도 다른 곳에서 제안을 두번쯤 받긴 했는데, 그땐 그래도 여길 다니자하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흔들리는것 같아요.. 조건은 비슷하지만 여기서 마음이 많이 지친것 같습니다. 






http://lumia.tistory.com/236

*올 초에도 같은 질문을 하셨던 분입니다. 




여전히 같은 대답이지만, 이번에는 좀 더 명확한 대답입니다. 이직을 '하셔야' 합니다.



이미 마음은 떠났습니다(8컵). 이 직장에서 내가 일구어 놓은 것들도 많지만, 그것들을 버리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들고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입니다(10펜타클). 

문제는 이렇다 보니 이미 나갔어야 하는 상황임에도(탑, 3소드), '내가 지금까지 이걸 어떻게 했는데!'(9완드)라면서 그냥 인내만(매달린사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더 버틴다고 하더라도 내 노력만큼의 대가를 받기는 어렵습니다(페이지펜타클).


지금은 뭔가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어서 내가 무언가 했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벌써 이직을 위한 이력서를 써 놓고 연락을 기다리는, 3완드의 상황으로 보입니다. 







직장에 대해 따로 뽑아보면, 본인의 상황이 10소드입니다. 지칠대로 지쳤고, 이제 끝났습니다. 어차피 주변 동료들 조차도 일에 대한 흥미를 잃고 노력을 그다지 하지 않고 싶어합니다(4컵). 웬간하면 위쪽 상사들에서 메이저 카드 아니면 코트카드가 나와야 하는데, 전부 마이너카드이고, 오히려 코트카드는 내 동료들, 이 직업이 나에게 금전적으로 유리한가의 여부에 대한 부분에 나왔습니다. 잠시라도 쉬시면서 우선 집과 가족에 대해 신경을 쓰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10컵, 10펜타클). 완결을 의미하는 10이라는 숫자가 3이나 반복이 되어서 이곳에서는 질문자분이 할만큼 다 했다고 보입니다. 상사들에게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5소드) 이직에 대해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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