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님: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두 살 연하 남친을 사귀고 있는데 처음으로 연애하는 거라 많이 서툴고 미숙합니다. 이 친구가 정말 나를 사랑하는지. 나를 위해 노력해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은 물론 좋지만, 너무 본인의 감정에만 집중해서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퀸컵). 그것이 잘못하면 집착으로 변질될 수 있구요(4펜타클). 원래 사랑이란 변화하면서 서로가 맞는지 어떤지, 안 맞는다면 어떻게 맞춰갈지를 고민해야 되는 것인데, '난 절대 변하지 않을거야' 로 가고 있는 게 조금 스스로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이구요. 


남자분은 그냥 이 연애 자체가 일상입니다. 물론 이 일상이라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이지만(10펜타클) 이 '일상'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보물이라는 걸 사람들은 자주 잊곤 하죠. 이분도 마찬가지인지라 '응? 해준만큼만 해주면 되잖아'(6펜타클) 로, 질문자분의 사랑이나 자신에 대한 감정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를 않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남자다운 사람이지만(전차), 현재 액션이 느립니다(킹펜타클). 이제는 어느정도 여자분쪽에서 밀당을 잘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이분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진로방향이라든지,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등)를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대화를 시도해 봐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남자분이 추진력은 상당한데, 지금 연애건 장래 계획이건 움직임이 없거든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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