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님: 제가 지인과의 관계에 직접적인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지인의 의도대로 따라주지 않을 방법이 무얼까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그렇게 계산적이지 않습니다... 적당히 지내면서 원하는 거 얻어내고 대놓고 척지지 않겠다, 그런 생각 안 합니다. 그저 받는 게 당연해서 힘든 걸 못 견디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책임같은 걸 질 정도로 강인하지도 않아요. 타인들이 자신에게 뭔가해주는 게 너무나 당연한 부류입니다.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게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같이 일상이 고통인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 이런 분들과는 척을 지고 사는 게 더 이득입니다... 서로 안타까운 일이죠; 



이건 그냥 질문자분이 이 행사를 끝으로 완전히 관계를 끊어내는게(에이스소드, 심판) 최선입니다. 어차피 상대방도 행사 이후로 딱히 더 원하는 게 없어보이고(8컵) 계속 이어가봐야 지속적으로 이 관계의 균형을 무너뜨릴 뿐이라서(마법사) 혹여 조금 다투더라도(5완드) 이분은 이 관계에 딱히 미련이 생기지도 않고 질문자분을 원망할만큼 엄청 매달리거나 트러블을 일으키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 행사 이후로 지금처럼 마주치지 마시고, 연락이 와도 바로 확인하지 마세요. 그러고서 나중에 '취업준비 때문에 바빠서 확인을 못했어' 라든지, 뭔가 팁 같은 걸 요구한다면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어차피 선생님한테 배운거니까 선생님한테 물어봐'같이 핑계를 몇번 대면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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