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님: 3년 조금 지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3년동안 많이 싸우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헤어지기를 서너번 반복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려고 소개팅도 하고 선도 봤지만 잘 안되고 다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네요. 만약 이 사람과 헤어졌는데 다른사람이 또 나타나지 않는다면 다시 이 사람을 만나는 수순을 거칠 것 같아서 고민이 됩니다. 이 사람과 결혼을 결심하는것이 좋을지. 좀 더 신중하게 다른사람을 고려해 보는것이 좋을지 조언해주세요.




이분과 미운정이 들기도 했지만(장애물:연인), 사실 이분은 원석과 같은 사람입니다(에이스펜타클). 당장은 좀 우유부단한 부분도 있어보이고, 그냥 성실한 것 말고는 볼 거 없어보이지만(8펜타클), 사실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바를 이론화 하는데 오래 걸리는 사람(나이트완드)이기 때문에 겉으로 우유부단하거나 '이게 맞는건가, 내가 가는 길이 맞는건가' 하고 자꾸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끈기가 강하고, 발전욕구도 있으며, 충분히 그 욕구만큼의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일단 펜타클10의 키워드는 '일상적인 보물'입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손 뻗어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수돗물, TV... 같은 그냥 일상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실제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라는 걸 나타내는 카드인데요. 그만큼, 이분이 원석이고 보물인 게 드러나질 않습니다. 

또한, 은둔자카드가 외적으로 발현이 되면, 초기에는 더 유명하고 능력있어 보이고 마케팅 잘하는 사람들에게 밀려나기 쉬우나, 궁극적으로는 모두에게 공기와도 같이 친숙하고 누구라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존재로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을 가지게 됩니다. 지금 경제적능력이 떨어지고 스펙이 없다고 해도, 지금 발전단계이고(페이지완드, 8펜타클), 조금 늦게 성장하는 분이라 그렇습니다. 


지금 결과가 정의카드인데, 이 정의카드에서의 인물은 눈을 가리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주관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며, 그로 인해 상대방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상대방을 자신의 생각이나 의도대로 만들어버리려는 모습으로 드러날 수도 있구요.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고, 이분이 아무리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성공을 할 게 필연적인 팔자라고 하더라도, 질문자분 스스로 이분과 결혼을 할 당위성을 찾고 스스로와 주변사람들을 관철시키지 못한다면 이분과의 결혼은 못하게 되겠죠. 그런데 미래카드가 나이트컵인지라, 개인적으로 이분과 결혼을 하시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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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님: 올해 미술전공으로 졸업을 했는데요, 사실 이쪽 길을 숙명으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학교졸업을 하면 어떻게 잘 될 줄 알고 있었는데, 현실은 제 기대와는 다르더군요. 아직 미술에 대한 끈을 놓지않고 있는 상태라 앞으로 제 진로가 어떻게 될지가 궁금합니다. 




순수미술인지 응용미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순수미술쪽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배열이구요. 지금 스스로가 스스로를 볼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모르고 있고, 무엇을 선택해야 되는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2소드). 


일단 결론의 8펜타클만 보자면, 진로가 어느쪽이건 포트폴리오 개선이 시급합니다. 내적으로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기는 한데(7소드), 기술적인 부분이 좀 부족해 보입니다. 주변에서는 공부를 좀 더 해서 대학원을 가거나 강사를 해라(교황, 매달린사람) 라고 권유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쉬워보이지는 않구요. 전반적으로 뭘 할지 모르니까 상황에 끌려가는 느낌입니다(전차). 그렇지만 저 또한 이 배열만으로 진로를 말씀드린다면 대학원을 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 취직을 원하시는거라면 현재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현장/실무적인 감각이나 본인만의 가치관, 개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퀸완드), 기술적인 부분을 보강하거나 조금 더 익혀야 될 것 같습니다. 그 결과물이 무엇이 되었건간에, 홈페이지든 블로그든 개설해서 많이 알리는 게 좋습니다(심판). 그렇게 하면 개인적으로도 나중에 경력정리나 포트폴리오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수월해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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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님: 30대 여자입니다. 한달 반 전에 제 실수로 상대방과 헤어지게 되었고 그 후 둘 다 칼같이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만난 시간은 짧았음에도 도저히 마음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결말이던 주변 상황이던 생각하지 말고 다시 만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그사람도 저와 같은 마음일까요?




뭔지는 모르겠으나 처음부터 버거운 관계였다고 보여집니다(10완드). 본인 실수라고는 하셨지만, 둘 사이의 갈등보다는 주변과의 갈등이나 비난, 소문등이 문제가 된 게 아닌가 싶네요(8소드). 

지금 내가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잘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8펜타클) 라고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은 이미 이 관계에 대해 청산을 한 것 같고, 킹완드라서 이미 옆에 다른 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사실 킹완드-퀸완드라 두분이 잘 되었다면 서로 정말 잘 맞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퀸완드가 질문자분의 본질적인 부분이 아니라, 생각이나 내적인 부분에만 나왔기 때문에, 아마 이분 성향에 맞춰주기 위해서 성격을 좀 변화시킨 부분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어쨌거나, 이분은 그냥 본인의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6완드, 심판). 어쩌다 그냥 스치면서 볼 수는 있지만, 다시 만나는 것은 힘들것 같습니다(은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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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님: 저는 지금 직장에서 인정(어떤 평가)받고 있는 걸까요.그리고 제가 지금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걸까요..

작년 10월 중순경 부서이동을 했습니다. 이전 부서에서 꽤 열심히 한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었는데.. 현부서(상위부서) 에서는 애를 쓰고 열심히 일하는 데도 좀처럼 인정받고 있다.. 열심히 일하는구나.. 등의 평가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제 스스로의 업무에 대한 보람, 만족감 혹은 자리 잡고 적응해가는 느낌도 부족하고 겉도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제쯤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일 자체는 잘 하고 계신걸로 보이는데요(킹소드). 킹소드는 현 위치의 자격이 되는 사람이며, 전문성이 확보되는 사람입니다. 단지 주변 사람들이 이 부서의 특성인지, 웬간해서는 그에 대한 말을 하지 않으며(죽음), 상사 또한 꽤 독단적이고 약간 무리한 요구나 명령을 하는 경우가 많아보입니다(황제). 실상, 윗분의 경우 좀 고립되어있기도 하고, 일 자체에 흥미가 없는 상황이라서(4컵) 반동으로 아래사람들 칭찬이나 인정에 인색합니다. 

일단 일도 일이지만, 주변 동료 위치에 죽음카드가 나왔기 때문에, 인간적인 관계부터 재설정해야 될 필요성도 있어보이구요. 칼과 컵이 나온 걸 봐서는 확실히, 업무 자체보다는 커뮤니케이션에 좀 서투르거나 소극적이셨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뭐... 카드를 봐서는 그다지 주변에 말 건넬만한 사람도 없어보이긴 하지만... 억지로라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부서에서는 업무에 대한 보람이나 만족을 갖기는 어려워보이고(4컵), 적응했다, 좀 잘 되어가는 것 같다, 하는 느낌이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4~6월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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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님: 30대중반입니다. 올해 저의 연애운은 어떤가 해서요. 집에서 선은 원래 들어오지 않았구요. 요즘은 소개팅도 전혀 없네요. 괜찮은 남자만 있음 올해 결혼하고 싶네요..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물론 별 카드가 달성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는 막연한 희망을 상징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미래 자리에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에이스펜타클이 나온 것을 생각해보면, 아예 하늘에 떠 있는 사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조언 또한 '경계를 넘어가 제안을 하는' 나이트컵이기 때문에, 올해 연애운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거리상으로 멀거나, 아니면 직위자체가 나와 격차가 크거나 해서 평소의 내 관점을 좀 버리고 위에서 말한 나이트컵과 같은 행동을 좀 하지 않으면 그나마 있는 기회를 살리기 어렵다는 거죠. 7완드, 5완드, 8펜타클 같은- 일하는 모습들이 나오는 걸 보면, 의외로 주변에 같이 일을 하거나 알고 지내던 사람들 중에 생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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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님: 10대 여자입니다. 친한 남자친구가 남자로 보여요.. 같은반이 되었는데 이게 좋아하는건진 저도 잘모르겠어요. 최근에 마음이 생겼거든요. 일주일도 안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많이 혼란스러워서요. 

제 마음도 정확히 모르겠고 친구로서의 관계도 어색해질것 같고 제가 예민하게 구는건지, 원래 되게 친하게 지냈고 연락도 매일같이 주고 받았는데 이 친구랑 같은 반이 되고 갑자기 예전 같지않은 느낌이 들어요.. 같은 반이 되어서 더 어색해진기분..?

그냥 예전처럼 편하게 대하면 되는데 편하게 대하려고 제가 노력하는거 같아요..

그냥 그 친구랑 예전처럼 편하게 연락하고 지낼 수 있을까요? 이 친구의 저에 대한 속마음도 알고 싶구요. 적어도 저를 친한 여자친구로 생각은 해줄지.. 제가 제 마음을 착각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예, 착각입니다(7컵). 참 사람의 호르몬은 간사해서, 어제까지도 못생겼다고 놀리던 남자사람친구가 오늘 아침에 갑자기 멋져보이기도 하죠. 급작스레 사춘기가 와 버린 것 같은데(페이지컵), 그러다보니까 그냥 어느날 갑자기 '어?! 어머나!!'(에이스완드, 에이스컵) 하고 그냥 그 친구에게 필꽂힌거죠. 하지만 잘 보면 이것은 그저 본인의 백일몽과 환상일 뿐이며(7컵), 본인은 속으로 이 친구의 눈치를 계속 보고 있지만(페이지소드), 상대방은 별 신경 안 쓰는 걸로 보이네요(별). 그냥 예전부터 알던, 몇가지 추억을 공유하는 친구(6컵)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친구도 점차 사춘기가 진행되면서 질문자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자기 친구들과 더 많이 어울리는 상황이 올 것 같습니다(10소드, 심판). 

물론 이런 경험이나 감정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페이지급(페이지소드)이었던 생활에서 드디어 기사급(나이트소드)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니까요. 한단계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죠. 다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본인의 대인관계 스킬이나 가치관을 성장시킬 수 있으면 좋은데, 스킬은 안 늘고 감정만 쌓이다가 계속 패턴이 반복되고 나중에 뻥 터져버리는 경우가 많다는게...


저도 10대중후반때는 1년 내내 관심도 없던 남자반장이, 어느날 우연히 같은 길로 가게 되면서 괜시리 혼란스러운 감정이 생겨서 며칠 복잡한 마음일 때도 있었더랬죠... 


어쨌거나, 요약하자면 그 친구는 그냥 여자사람친구로 인식하고 있고, 현재의 감정은 성장하면서 본인이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감정이지만, 백일몽과 같아서 두서너달이면 없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고작 3~4년 전만해도 이런 질문들은 거의 없었는데, 요즘들어 이런 질문을 올리는 10대 여학생이 많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깝네요... 이런것마저도 이렇게 점으로 해결을 보려고 한다는 게... 기댈만한 곳도,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할 상대도 없고, 스스로가 스스로에게조차 믿음이나 자신감, 자존감이 없다는 반증같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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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님: 상담쪽일을 하고 싶은데 제가 대인관계에 능숙하지 않고 대화를 잘 못하는거 같아서 고민하고 있어요. 대학원가고 훈련을 하면 극복이 될까요? 그쪽 공부는 어릴적부터 하고싶었는데 포기했던 거예요.관련서적을 보면 너무 재밌는데 상담사 자질이 없을까봐, 일을 잘 못할까봐 걱정하고 있어요. 일을 만약 한대도 몇년이나 뒤가 되겠지만 어떨까 궁금합니다.




모든 카드를 컵5가 끌어가는 바람에 한 방향으로 치우쳐버리는 배열이네요; 상담과 관련된 일에 대해 호의적인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는 것 같고(태양, 나이트컵), 대학원에 가면 열심히 할 생각도 있고 아마 실제로도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실 겁니다(8펜타클). 

문제는 5컵인데요, 학위(에이스펜타클, 3컵)를 딴다고 하더라도 자괴감도 들고, '내가 생각했던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하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5컵의 그림 뒤에 남겨져 있는 컵 두개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돌아서는 것은 아닙니다. 남는 것도 있으며, 그런 현실을 직시하고 정말 가시밭길을 갈 작정이라면 본인이 원하는대로(퀸완드) 직업으로 삼을 수도 있고 충분히 에이스소드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상담사라고 해서 반드시 대면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청소년 상담을 한다고 가정할 때, 학교에 배치되어 있는 상담사가 아닌 이상은, 대체로 내담자들은 이메일 상담이나 채팅상담, 전화상담 등으로 진행하기를 원합니다. 제가 종종 링크거는 블로그 http://luvnluv.egloos.com/ 의 주인분도 성폭력상담원이자 심리상담사1급 등의 자격증을 갖고 계시지만, 대면상담은 거의 없고 대부분 이메일 상담을 원한다고 하시더군요. 


저 또한 20대 초중반까지는 대인관계를 잘 이끌어가지 못했고 목소리도 작아서 대화를 잘 못했습니다. 전화받는 것도 정말 싫어했구요... 그런데, 상황이 닥치니 그냥 하게 되더군요. 별거 아닙니다. 훈련하고 상황이 닥치면 그냥 하게 되는 겁니다. 다만 정말로 그런게 싫다면 위와 같이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결론카드가 페이지소드이기 때문에, 우선은 본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담계열이 잘 맞을지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해보시고, 객관적인 정보도 수집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컵이 많이 나와서 상담일에 대해서 본인의 감정이 더 앞서고 있는 것 같거든요.


참고로 이 글도 읽어보시구요.

http://lumia.tistory.com/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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