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님: 최근에 짧게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새벽에 남친이 남긴 음성메세지를 끝으로 이별을 했습니다. 내용은 부모님 때문에 힘들고, 일, 공부, 앞으로 자기 진로에 대해 걱정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잘해주지 못하는 거에 상처주는 게 싫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 뒤로 전 연락한 적 없구요. 음성메세지 마지막에 사랑했다 라는 말을 했는데 화도 나고 잡았어야 됐나 미련도 좀 남네요. 

다시 연락이 올까, 단지 그 문제가 다인지 다른 여자가 있거나 저에게 그냥 마음이 없는데 핑계댄건지, 제 연락을 혹시나 기다리고 있는건지, 여기서 끝내는게 맞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3카드는 그렇게 만능이 아닙니다. what, who(또는 when), how, why가 갖춰진 질문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답을 해줄 수 있는 스프레드일 뿐이죠. 

지금 질문내용을 봐서는 남친이 헤어지겠다고 댄 이유들이 진심인지가 가장 궁금하신 것 같아서 그렇게 뽑아봤습니다. 

가운데에 전차가 나와있으니 이 사람은 실제로 일이나 진로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지금은 힘든 시기이지만 언젠가는 빛을 볼 것이라는 기대로 고난을 견디는 중이기 때문에(은둔자), 누구 말마따나, 일과 사랑, 사랑과 일 두가지를 양립하기 힘들어서(2펜타클) 후회와 유감은 남지만 본인에게 더 중요한 하나를 택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이미 방향성을 정했기 때문에(전차) 연락을 하더라도 돌아보지는 않을겁니다. 현실적인 여유도 없구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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