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강아지 고양이 다 키우고 있는데요.. 사진으로 보시는거와 같이 위 둘은 코숏으로 올해 7살인 심바와 듀이고요..

밑에 둘은 막내와 초코입니다..(막내는 8월되면 2살이고, 초코는 작년에 구조해서 치료받고 키우고 있는데 나이는 막내보다는 어린거 같아요)

심바 듀이도 태어난지 한달되었을때 길에서 데려와 키웠던 아이들입니다,,

심바 듀이 키우던 5살때 막내를 데려와 세마리를 키우다가 작년12월에 심바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때 한동안 듀이가 우울증이 있었던거 같았는데 제가 듀이 안고 계속 얘기를 해주니 침대 밑에만 들어가있던애가 다시 침대 위로 올라오더라구여..

그렇게 두마리를 키우다가 구조해서 초코를 다시 데리고와서 지금 다시 세마리가 되었는데...,,,

 

첫번째 질문

 - 듀이가 아직도 우울증에 있는건지,,,(밥,간식,먹을때 빼고는 항상 침대에만 누워있어요)

>>아직 우울증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뭔가 슬프진 않은 거 같은데 기분이 좋지는 않아' 라고 하거든요. 이게 PTSD인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이라서... 같이 살고 같이 왔던 친구가 사라지니 아무래도 그렇겠죠. 우울한 감은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서 다른 단계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회복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과정이니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때문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침침해진 것 같네요. 


 

두번째 질문

 - 막내가 가끔씩 초코를 쫒아다니면서 괴롭혀요(제눈엔 그렇게 보여요.. 초코가 엄청 울어대거든요.. )

막내 생각이 궁금해요..

>>초코를 물어보는데 계속 듀이 얘기를 합니다. 여러번 물어보니 '듀이가 놀아주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초코는 엄살이 너무 심하다고.... 

그리고 본인 이름에 약간 불만이 있어보입니다. 자꾸 다른 이름을 떠올리게 하네요.


 

세번째 질문

 -막내가 최근에 큰수술은 세번이나 받았어요.첫번째 수술이 잘못되서 두번더 했는데 수술하고나서 이불에다 똥,오줌을 싸요..가끔 가방에다도 싸고요..

일부러 심술피는건지, 아님 어디가 아픈건지 .... 가끔 토도 하는데 그건 누가 하는지 모르겠어요..--

>>수술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컸던 모양입니다. 그냥 그런 식으로 해소를 하면서 심술을 부리는 것 같네요. 가끔은 실수지만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런다고 합니다. 토하는 건 막내가 맞는 것 같구요.


 

네번째 질문

 -세마리가 서로 같이 살고있는거에 대한 애들의 생각이요..

서로 싫은건지..  같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저는 애들데리고 산책시킬려고 지금 생각하고있는데/. 그럼 스트레스좀 덜 받을까 하고여.. 일광욕 시켜주고싶어서..

>>듀이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고 하고, 막내는 같이 있는 것에 대해서보다는 '놀고 싶다' 고 말합니다. 초코는 '혼자 있는 게 더 좋다' 고 하네요


 

산책에 대해서 듀이는 '그러든가 말든가...' 

좀 만사 귀찮은 느낌이 크네요. 바라는 게 있냐고 물어보니 그냥 얘기 많이 해 달라고 합니다. 


막내는 바라는 게 있냐고 물어보니 코에 고소한 냄새가 지나갑니다. 뭔가 그런 식의 맛있는 걸 많이 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초코는 평소에 보이는 성격과 혼자 있을 때의 성격이 다른 것 같네요. 호기심도 많지만 겁도 많은 것 같습니다. 원하는 건 별로 없다고 합니다.




피드백:

답장을 받고 좀더 아이들과 놀아주고 얘기해주고 하니 정말 아이들이 많이 달라졌어요~~

듀이는 정말 활달해졌고여, 침대에서 내려오기도 하고 같이 놀려고 뛰기도 하고 저를 따라다니면서 애교도 피고.. 요즘 기분이 많이 좋아진거 같아요~ 

막내는 이름을 싫어하는거 같다시길래..원래 이름이었던 구름이라 다시 부르고 있어요..이 이름은. 맘에드는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초코 좀 나아지긴했으나 아직까지도 저말고 누가 있음 아예 구석진데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하지않네요..제가 들어가도 한참 지나야 슬금 나오구요.. 이 아이를 어찌해야하는지..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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