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인간관계

ㅇ님: 대학동기들도 그렇고 지금 회사 동기들도 그렇고 왜 항상 제가 연락 하지 않으면 먼저 연락이 없을까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느껴지네요 ㅠ 먼저 연락안하면 노는것도 만나는 것도 없어요... 제가 타지에 있어서 더 그런가봐요. 오기가 나서 연락안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그 이후로 쭉 없어서 그냥 그렇게 ... 끊어진 친구도 있어요.. 제가 그만큼 친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불편하다 생각하는건지 ... 뭔가 제가 문제인걸까요??ㅠㅠ 아니면 그냥 제가 생각이 많은걸까요...??

1대 다수의 관계에서 관계배열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일단 한번 펴 봤습니다. 
질문자분이 좀 생각이 많은 편이시기는 합니다. 인간관계는 weak tie와 strong tie가 있는데, 대체로 weak tie로 이루어져 있고 strong tie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정도가 평균적인데요. 본인이 strong tie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대부분 weak tie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 깊이 생각하시는 것 같구요(타워). 그것 말고는 실상 생활하는 것이나 새로운 인간관계 맺는 것에 큰 문제는 없으신 듯 한데요(6소드). 제 경우도 대학동기들 대부분은 졸업 후 2년 뒤에부터는 연락이 안되거나 굳이 할 생각이 없어졌구요.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동기들은 3명정도밖에 없습니다. 뭐, 그러다가도 5년만에 별일없이 연락하는 친구도 있고 그럽니다. 
회사동기 같은 경우도, 요즘시대에서는 자주 이직을 하게 되니 그다지 동기개념이 강하지 않습니다. 연락안되는 사람들은, 현재 자기바운더리의 일들에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해서(황제-퀸컵) 딱히 별 이유 없이 연락할 생각을 안하는 듯 합니다. 불편한건 아니고 그분들에게는 질문자분이 가까이에 있는 strong tie가 아니고 자신들의 먹고사니즘이 더 바빠서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질문자분의 말대로, 타지에 있는 것도 한몫 한다고 보입니다(8컵). 그러다 점차 멀어지는 것 뿐이구요(은둔자). '아이고 의미없다'(8컵) 하시고 연락 안하면 안하는대로 내버려두시고, 굳이 궁금하면 가끔 먼저 연락해보세요. 더 나은 새로운 인간관계에 대해 더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