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님: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이많습니다. 제가 잘할수있는것, 혹은 제 성향으로 카드를 뽑아주세요

이런 복합적이고 추상적인 고민은 무료 타로로 시원하게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차라리 사주나 점성술을 보시는 게 낫습니다.
그래도 일단 질문을 하셨으니...
악마는 속박을 나타냅니다. 좀 아프게 말하자면 노예근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20대 초에 같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나 자신에 대해 확고한 자신감도 없고, 뭘 해야 될지 모르겠고 그냥 누가 나를 규정해주고 '넌 이거나 해!'라고 결정지어주면 차라리 마음 편하겠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프게 말하면 노예근성이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누군가 오더를 넣은 것은 확실하게 잘 할 수 있다는 얘기죠. 남 밑에 있을 때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기 쉬운 타입입니다. 누구보다 이건 사회생활에 오히려 어딜 가든 메리트가 됩니다. 시키는 거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본인이 가진 자원(시간이든 돈이든 능력이든간에)을 잘 관리하는 분입니다(퀸펜타클). 다만 어차피 다른 누가 '넌 이거 잘해, 이거 해봐' 라고 해봐야 그걸 쳐다보지는 않을 겁니다. 어떤 일에도 그다지 흥미를 느끼는 스타일이 아니니까요. 
돈을 벌고 그냥 적당히 남들처럼만 살고 싶다면,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꾸역꾸역 했던, 별로 흥미 안 가는 일을 하세요. 자꾸 내가 잘 할 수 있는것을 찾거나, 내 성향이나 적성에 맞춰서 살려고 찾고 있기 때문에 길이 안 보이는 겁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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