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님: 전생이 궁금합니다.
전 제가 전공은 못했지만 예체능적 재주가 있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해서..관련있나 궁금하기도 하구요.. 독특한 면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약간 보수적인 면도 있나 싶기도 하고.. 제가 잘 파악이 안된 거 같아서.. 그냥 뭐하는 인간이었는지 부탁드립니다!
기구하다면 기구하고 다이나믹하다면 다이나믹한 삶을 산 사람이었네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남자인 것 같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위기를 넘겼습니다. 어머니는 억척스러웠지만 아버지는 얼굴만 잘생긴 난봉꾼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아버지에게서 여러가지로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스킬들을 여럿 배운듯 합니다. 대체로 말재간이나 예술방면으로 조금 써먹을만한 손재주 같은 것들이었죠. 그리고 억척스럽게 살아남는 성향을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습니다.
이제 곧 성년이 되는 시점에 뭔가 인생에 큰 재난을 겪었나 봅니다. 살던 지역이 날아갈 정도의 큰 사건이었던 듯 하네요. 전쟁이었을 수도 있고, 나라가 망했거나, 아니면 요즘으로 따지자면 재개발로 인한 슬럼가 철거 같은 것이었다고 보입니다. 그로 인해서 도망다니면서 새로운 신분으로 신분세탁을 했습니다. 대충 몰락기사 정도로 위장했다고 봅니다. 죽을 때 기사 신분이었으니까요. 위장한 신분 덕에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지만 대신에 한동안 떠돌아다니면서 항상 고향을 그리워했습니다.
중년을 훌쩍 지나서야 정착을 하고 운명의 상대를 만나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게 되었고, 자식은 없었고 그저 다른 것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아 자기만의 영지 꾸리는데에만 전념하다 세상을 떠난걸로 보입니다.
전생의 영향으로 인해 뭐든 주어진 건 열심히 하지만, 세상사람들 눈에 띄기는 많이 어렵겠습니다. 전생에서 온 교훈으로 본인이 즐겁다, 좋다고 생각하는 게 사실은 사회적으로 좋아보여서 좋다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당장 망하고 죽을 것 같아보여도 오히려 그것이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음을 교훈으로 삼아두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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