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은 저에게 어떤 속마음일까요

A모님: 제가 혼자 짝호감을 갖고 있는 분이 있는데 이 분은 제게 어떤 속마음이고 이 분과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 수 있을지요?

상대방 분은 질문자분을 간간히 궁금한, 약간 호기심을 유발하는(페이지소드-2펜타클) 사람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자분도 이미 생각하시겠지만, 이 관계가 그렇게... 많이 진전되기는 살짝 애매한 분이라고 보이구요(힘).  

다만, 이 질문에서도 그렇고 다른 배열에서도 그렇지만, 이런 류의 질문에서 너무나 '어차피 안될건데 뭐... 그냥 나 혼자 좋아하다 말면 속편하고 안 시끄러운거지...' 라는 밑바탕이 너무 드러나서요(심판-퀸소드). 위에 설명한 힘카드도 좀... 들이대고 싶은 본능을 일부러 억누르는 것 같이도 보입니다.

아무리 드립이나 밈으로 '어차피 안생겨요' 라고들 하지만, 이게... 너무 질문자분에게 스스로 인이 박힌 상태로 보이네요. 이런 주제의 질문을 하시는 것 자체가, 말은 연애에 크게 목적을 두고 있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마음 한켠에서는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시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되면 질문하는 의미도 없고, 이후에 있을 다른 인연도 점점 쳐내는 흐름이 될 수 있습니다. 로또도 어쩌다 사는 사람보다는 매번 사는 사람이 될 확률이 높은 것처럼, 이분과 가까워지건 아니건 간에 스스로 한계를 두지 마시고 조금 더 유하게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나이도 이런데 아무나 만날 순 없지, 보다는 그냥... 사람들 자체에 좀 더 오픈마인드를 갖는다는 식으로 가볍게 생각할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