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가 키우는 반려동물은 고양이 이고, 지금 복막염에 걸려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병원도 집이랑 멀기 때문에 자주 면회를 못가서 매우 걱정입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의 상태나 생각이 궁금하여 이렇게 신청하게됐습니다.

 

 

 

낯선사람을 굉장히 싫어하고 경계하는듯 합니다. 처음에 연결했을 때는 검은 화면만 보여주고 불러도 모습이 나타나질 않더군요. 여러번에 걸쳐서 연결을 해야 했는데, 단발머리의 작은 소녀를 잠시 보여주었습니다. 감기의 이미지화가 그런 것인 것 같습니다.
아파서 그런지 답이 간결했습니다.


1. 지금 몸 어디가 아프고 불편한지(많이아픈지)
무릎과 어깨쪽 근육이 많이 아프고, 이가 많이 시큰거리듯이 아프다고 합니다.
::저희집에 3단 캣폴이 있는데 제가 감기아프기전에 기운이 없고 쳐져있는거같아 장난감을 캣폴위에서 흔들 바닥에서 흔들 했었는데 그때 장난감 잡겠다고 뛰어내리고 올라가기를 반복하다가 무릎에 많이 무리가 간듯 싶습니다..신나하는거 같았는데 아파할줄 몰랐네요..정말 미안하네요..ㅜㅜ
이가 시큰거리는거는 저희집에는 정수기가 없기때문에 생수를 사다먹거든요~ 깨끗한물 주려고 냉장고에서 꺼낸 생수를 주곤했는데 그게 이를 시리게했나봅니다ㅜㅜ앞으로는 상온에있는 물을 줘야겠어요ㅜㅜ


2. 언니(상담신청자(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보다 고양이치고는 얌전한 것 같습니다. 아파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의뢰인 분에 대해서는 좋지도 싫지도 않은 모양...
::원래 무진장 활발한 아이인데 아프기 시작한 후로는 거의 잠만 자고 제 옆에 와서 식빵만 구웠거든요ㅜㅜ 감기가 엄마를 많이 보고싶어한다니.. 아주 어릴때 데려온게 아니라 엄마생각을 많이 하나봐요.. 제가 감기를 많이 혼냈었는데 그거땜에 그런가봐요.. 사랑해주기도 빠뜻한시간인데.. 그렇게 혼냈으니..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3. 좋아하는거와 싫어하는게 무엇인지
자기 이름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네요.
그라방.... 이 뭘까요, 비슷한 이름의 사료나 간식이 있나요? 계속 떠오르는 단어인데....
::감기가 감기걸렸을때 데려온거라 앞으로 감기걸리지말고 건강하게 자라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지은건데ㅜㅜ 마음에 안들어한다니ㅜㅜ 개명해줘야될까요..?ㅜㅜ


4. 언니(나)에게 바라는게 무엇인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안아주기보다 등을 쓰다듬어 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중성화를했는데 남자친구가 필요하다니...중성화를 해도 천상 여자네요^^ 귀여워라~ 집을자주비워서 둘째 들이는거 무지 고민했었는데 나중에 아픈거 다 나으면 남자아이데려오는거 고민해봐야겠어요~(복막염걸린 아이가 있는 집은 다른아이 안기르는게 낫다고하는데..ㅜㅜ)
맞아요~ 안아주는거 정.말. 싫어하는거같아요ㅜㅜ 발버둥치고 울고 난리도아니에요ㅜㅜ 등쓰다듬어주면 좋다고 제 주변을 계속돌아다니면서 쓰다듬어달라고하는데~앞으로도 손목에 쥐가날만큼 쓰다듬어줄래요~그런데 안아주는건 정말 싫었나봐요ㅜㅜ
감기야 언니는 감기 꼭 안아주고싶은뎅ㅜㅜ 3초라도 안되겠늬..?ㅜㅜ


5. 지금 많이힘들고 아프겠지만, 꼭 아픈거 이겨내서 언니랑 오빠랑 오래오래 같이 살자~ 언니가 정말 많이 사랑해~(하고싶은말)
꼭 나아서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잘 나아서 오래오래 같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기가 그런생각을 가지고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ㅜㅜ 너무아파서 포기하지는 않을까 걱정이었는데ㅜㅜ 정말 마음이 놓입니다..감기도 강한의지를 가지고있으니 병이 꼭 나을수 있도록 할 수 있는건 뭐든지 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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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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