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님: 지금 소개팅남과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연하에 비교적 소극적인 타입인듯 해 제가 지금까지 주도해왔습니다만 조금 계속 이대로 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주저하게 되네요...




소극적이라기보다도, 자신에게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심판). 질문자분은 뭔가 불만이 있어보이구요(4컵). 

동상이몽이랄까, 질문자분은 뭔가 제시를 하고(나이트컵) 피드백을 기다리는 입장(3완드)이고, 정작 상대방은 어른대접 받고 싶기도 한데(6컵) 매번 받는 입장이고 '어차피 나한테는 선택권이 없잖아' 라고 생각하는 상태입니다. 

상대방이 "주도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유도해보세요. '네가 최고야!' 하고(퀸완드) 떠받들어주기도 해 보시고... 온전히 '오늘은 네가 정해' 라고 주도권을 주는 게 아니라, '이런거랑 이런게 있는데 어떨까...?' 하고 의향을 물어보는 식으로... 그리고 나서 과하게 고마워하세요. '오늘 네가 선택한 이러이러한거 정말 좋았던 거 같애 너무 고마워!' 하는 식으로. 


뭐 약간 잠시동안은 꼴사납게 의기양양해 할 수도 있는데(6완드), 그렇게 해 주세요. 꽤 괜찮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별).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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