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님: 얼마전에 잠깐 만났다가 헤어진 남자친구가있는데... 한달 정도 만나다가 제가 일주일전쯤 이별을 통보했어요.

워낙 일 때문에 바쁜 사람이었고 자기 생활이 중요한 사람이라 확신이 안들어서요.

연락도 겨우 하루에 한번 어쩔땐 그것마져도 안할때도있고, 어정쩡한 관계인 것만 같아서 그만하는게 맞는것 같다고 했더니 역시나 바로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네가 원하는대로 하자며, 자긴 정말 편하게 만나고 싶었다고 누구한테 얽매여서 생활하질 못한다고 잘 지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 제가 너무 힘드네요. 그 사람은 원래 그랬던것처럼 아무일 없었다는 듯 지낼까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인이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시겠죠. K님이 쓴 글을 다른 친한 친구가 썼다고 생각하고 다시 읽어보세요. 본인은 무슨 대답을 해 주고 싶은가... 슬프지만, 과연 이걸 굳이 타로로 볼 필요가 있나 싶네요... 완전히 끝난 일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 여자는 그저 자신이 원하던 관계가 아니고 제대로 충족되지 않은 부분 때문에 힘들어 하고, 외롭기 때문에 다시 연락해볼까 하는 허튼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자기 일 하고 잘 살고 있죠... 연락해봤자 별 얘기 안 나올 겁니다. 

뭘 편하게 만나고 싶었다는건지... 자기 혼자 편하면 된답니까? 사람 멀뚱히 앉혀놓고 자기 편할때 만나고 연락하는 게 편한건지... 그게 연애입니까? 자기가 먼저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했으면, 그만한 노력은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연애는 나 좋자고 하는 겁니다. 다만 내가 좋은 것과 상대방이 좋은 것이 일치할 때 행복한 연애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경우는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참아야 했잖아요. 

힘든건 잠깐입니다. 충족이 안 되어서 힘든 것이니 다른 일에 몰두해 보세요. 



그래도 일단 카드를 읽어봅시다.

벌써 첫번째 카드부터 완성, 종결, 끝을 의미하는 세계카드가 나왔습니다. 혹시라도 관계를 다시 이어나간다 하더라도 장애물카드로 후회, 진정한 의미가 없는 관계를 뜻하는 컵5가 나왔기 때문에 곧 다시 깨지게 되겠네요. 드러난 영향력에 펜타클8을 보니 상대방은 아무렇지 않게 또 자기 바쁜 일만 하고 지내는 듯 보입니다. 3자의 시선으로도 컵9가 나왔기 때문에 그냥 이 사람은 혼자서 만족하고 지낼 사람입니다. 미래카드 또한 파괴를 의미하는 탑카드가 나왔기 때문에, 차라리 지금 이렇게 그만 둔 게 잘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다시 연락해봤자 받지도 않겠지만 더 사귀어봤자, 대차게 싸우고 제대로 깨졌을 겁니다. 물론, 지금보다는 차라리 미련이나 후회가 없겠죠. 탑 카드는 완전한 정화와 파괴를 뜻하니까요. 

서로 안 맞았다는 건 희망과 두려움 위치에 나온 검6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적절한 매너, 어려움을 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카드입니다. 그림에서도 보다시피 질문자분은 남자가 좀 더 주도적으로 관계를 이끌어가면서 신뢰를 보여줬으면 했지만, 상대방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부분적인 성공을 뜻하는 검7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관계를 통해서 배운 게 있지만 결국은 그것에 미련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검은 또한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뒤에 2개가 남겨졌으므로 매번 찜찜한 앙금이 남는 커뮤니케이션만 이루어졌다고 보여집니다. 

그냥 서로 맞지 않았고, 그걸 그나마 빨리 눈치채고 그만하자고 하신 게 현명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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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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