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님: 벌써 2년째 취업준비생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면접도 꽤 본 것 같은데 보는 면접마다 다 떨어집니다 왜 그런걸까요?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 봅니다.







일단, 본인의 외모나 행동이, 꼰대같은 면접관들에게는 '저 사람은 저렇겠네' 라고 단정지어 생각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킹완드). 직접 질문자분을 제가 본 건 아니니 어디라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겠네요. 그리고 면접에 대해서 너무 인터넷이나 들은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나이트소드). 정보는 정보고 나는 나입니다. 게다가 자꾸 마음이 급해지다보니 내 가치와 마음속을 솔직하게 보여주질 못하고(4펜타클) '자발적인 충동'으로만(페이지컵) '네 뭐든 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와 같은 뉘앙스의 포장된 말만 늘어놓게 되는 부분이 있어보입니다. 특히나 자기소개서나 이력서에서 좀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요. 한마디로 인사담당자가 볼 때 사람이 어리고 감정적으로 보입니다(페이지컵). 또한,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엉뚱한 과장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7컵). 일단 결론이 6컵이고 미래가 8펜타클인지라, 아무래도 멘토가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 취업스터디보다는 이렇게 해봐라, 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나는 나를 생각하기에 '킹'이나 '기사' 정도는 된다고 생각해왔는데, 남들은 나를 '소년' 정도로 보고 있다는 데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메이저카드가 하나도 안 나온 것도 주목할만한 사항입니다. 아직 절박하지는..... 않아보입니다.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는 것은, 마치 맞선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사주에서도 여자에게는 특히나 '관'이 남자와 직업을 의미하게 되는데, 그래서 더더욱 그런 면이 있죠. '이 회사라도 꼭 붙어야해!' 하면서 매달리기보다는, 맞선을 보러 나간다고 생각하고 이 회사는 이러이러하니 나와는 이런 부분은 맞겠고, 이런 부분은 안 맞겠구나, 이런 점까지는 참아줄 수 있겠구나, 와 같이 생각하는 게 낫습니다. 면접은 회사와 면접자 간에 조건을 맞춰보는 것입니다. 


제 경우... 졸업하고나서도 취직이 안돼서 1년간을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공공기관 임시직을 또 1년을 하다가 겨우 취직했다 싶더니 사무실이 문을 닫더군요. 대충 그런 식으로 4년을 방황했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크게 상황이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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