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는 분에게 들은 얘기다. 
전화상담을 해주는데 어떤 남자가 의뢰를 했단다. 엄청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최근에 결혼을 했다. 하지만 잊을 수가 없어서 가끔 전화하고 안부를 묻고 보고싶다고 했는데, 어느날은 남편이 전화를 받아서 자기에게 욕지거리를 했다는 거다. 

"아니 제가 밥을 같이 먹은 것도 아니고, 같이 잔 것도 아닌데 남편이란 작자에게 그런 욕까지 들어야 합니까?" 

 어이없어진 아는 분.

"자 그러면... 그 여자분하고 잘 되어서 XX씨가 결혼을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다른 남자가 매일 전화해서 보고 싶다고 그러고 안부를 물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런 쳐죽일 놈이 다 있습니까? 바로 쫓아가서 묵사발을 만들어놔야죠!" 

"같은거에요." 

".........아..." 


 남자들이 남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의 발달이 생물학적으로 좀 늦다고는 하지만, 저 정도로 역지사지가 안 되는 분들도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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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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