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시작하거나 진행중이면서 가장 궁금해 하는 게 '우리 오래 사귈 수 있을까?' '상대방은 어떤 사람일까?'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나를 더 좋아할까?' 같은 것들이죠.
대부분 오셔서 다짜고짜 '궁합 봐주세요' '애정운 봐주세요' 라는 건 거의 그런 마음들이 숨어 있는 한마디구요.

땜빵 나가서 앉아 있는데... 아 하필 아르헨티나전이 있던 날이네요. 암튼간에.

20대 초반의 아가씨가 친구랑 같이 와서 애정운 보시겠다네요. 스물둘이었나 스물하나였나...
사귄지 오래 됐냐고 물었더니 얼마 안 됐답니다.

그리고서 S1 아가씨, S2 상대방 뽑았는데... 크으.... 이거....; S2가 데빌... 보자마자 뿌핫 하고 웃음은 나는데 웃을 일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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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질문자/여): 펜타클8
S2(상대방/남): 악마
관계의 기초: 펜타클왕
관계의 과거: 완드기사
관계의 현재: 검8
방해물: 펜타클2
S1이 S2를 보는 관점: 검3
S2가 S1을 보는 관점: 펜타클3
S1이 S2에게 바라는 점: 바보
S2가 S1에게 바라는 점: 마법사
결론: 펜타클기사


기사 둘, 8이 둘, 3이 둘... 네 복잡합니다... 게다가 남자쪽에서 마법사에 악마... 어이쿠... 장난 아닌 분인데요...?;; 밝히기도 엄청 밝히고 주변에 여자도 많구요... 마법사는 보통... 얼굴이 엄청 잘생겼거나 한 건 아닌데 이상하게 여자가 많이 꼬이는 그런 남자에게 많이 나오더군요... 게다가 속성이 악마라니... 이 사람에게 한번 붙들리면 빠져나가기 어렵습니다... 나쁜 남자라는 거 알면서도 만나게 되는 그런 사람이네요. 그에 비해 여자분은 펜타클8... 원래 성실하기도 성실하고 예쁘시고 학업에 충실하고 계신 중...
상대방 남자는 처음에 펜타클왕으로서 접근했네요. 상대방이 펜타클 속성이니까요. 악마는 원체 능수능란해서 상대방에게 맞춰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사람입니다. 게다가 펜타클3... 뭐 상대방이 마음에 드니까 접근을 했기도 했겠지만 정말 연애기술적으로도 '장인' 수준이네요 ㅋㅋㅋ 점잖고 듬직해보이니까 당연히 OK했겠죠. 근데 곧바로 나오는 게 완드기사... 성실하고 능력도 있어보여서 방심했는데 돌변(?) 했네요. 돌변... 까지는 아니더라도 ^^; '어라 이 사람 이런 사람인가?' 정도 생각은 들게 되었을겁니다.
여자쪽에서는 이러저러한 일들과 첫인상과는 많이 다른 모습들이 점차 보여서 마음에 상처를 좀 받는 때도 있었던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보카드가 나온 걸 보면 아직도 발 아래 절벽의 위험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튼 펜타클2가 방해카드이니 여자분이 적잖이 당황하고 계신 것 같아요. 능력 좋고 돈도 좀 있고 점잖다고 생각해서 사귀게 됐는데 이거 사귀고 보니 그 능력이 그 능력이 아닌 거 같아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가 검8... 어찌합니까 어떻게하나요 손발이 묶여있어서 난 어떻게 할 수 없을거 같아요~~~ 아주 골치아픈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이러니 결과가 펜타클기사... 오래 갑니다. 이 커플은, 아니 이 상황은 오래 갈거에요.

참고삼아서 호로스코프로 더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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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3장이 남자, 중간 3장이 여자입니다. 뭔가... 좋아하긴 좋아하네요. 단지 처음에는 진지하게 사귈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 문이 열리고 나서 갑자기 단순 연애분위기로 전환...
여자분 같은 경우는 재앙, 배신, 판단미스... 19번 같은 경우는 특히나 판단 착오지만 그냥 참아야 하는 상황을 말할 때가 많습니다.
이 커플 어떻게 될까 하고 5장 뽑았는데...
18. 우울, 하락: 도덕적이거나 육체적인 저하기의 경고, 어두운 고통, 윤리적 고통
14. 악마: 모든 형태의 악, 험담, 모략, 탐욕, 배반적인 질투
51. 하강, 쇠퇴: 인생에 있어서 곤경에 처함, 실패, 도덕적 위기의 시작, 주변인이나 제3자에 의한 유해한 영향...
2와 45를 봐서는 여자분이 현명하게 잘 생각해서 위기를 모면할 좁은 탈출구는 있을 듯 합니다만... 어쨌든 잘못하면 말 그대로 먹튀상황이 올 듯해서...
그런 말은 잘 안 하는데 '되도록 빨리 끝내세요' 라고 해 드렸거든요. 여자분이야 계속 제 말이 맞는건지 틀린건지 박장대소하며 웃기만 하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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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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