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님: 요즘 정말 현타가 오는데 저는 나이가 많이 찼기도 하고 그러는데 갓 입학한 신입생들은 저보다 어린데 참 잘하더라고요. 실력에 자부하고 살아왔는데 여태 이룬것도 없이 뭘 하고 살았나 싶네요. 제가 학교를 졸업한 후에 음악으로 단 몇퍼센트만 든다는 안정권에 들어가고 평생 음악으로 돈 벌면서 살 수 있을까요? 충고도 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음... 3카드정도로 평생 음악으로 돈벌며 살 수 있을지 없을지를 맞추는 능력이 저에겐 없습니다. 
일단은 졸업 후 음악만 해서 벌어먹을수 있을지... 로 봤는데요. 상당한 노력과 주변의 도움을 거절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해 보입니다(6펜타클, 9완드). 음악만으로 웬간한 수익이 되긴 한다고 보이지만(에이스펜타클) '나도 진짜 할만큼 했는데!' 라는 자괴감이나 억울함이 자주 올라올 수 있다고 봅니다(9완드). 
우선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본인의 온전한 결과물(에이스펜타클)을 만들어 내고, 본인의 특색이 바운더리가 될 수 있다면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보입니다(9완드).

사실 뭐든간에 하면 세상에 누구 한명정도는 나를 좋아합니다. 그 한명으로 인해서 또 나를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 생기고... 가 반복되다가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기게 되면 그런 사람들만으로 내가 벌어먹고 살 수 있는 정도가 되는 겁니다. 그냥 변치않고 꾸역꾸역 꾸준히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합니다. 제 블로그의 경우 10년 전만해도 하루에 4~5명 들어올까 말까 했지만 지금은 하루 700~1000여명 정도 들어오십니다. 그 중에 무료상담 3분이 되고, 또 그러다 유료상담으로 전환하시고 하면서 제 부업으로 정착이 됐죠.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10년을 하라고 했으면 못했을 겁니다. 그러니 그냥 하세요. 매일을 거르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다보면 임계점이 넘는 순간이 있고, 그저 그때가 올때까지 버틸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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