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님: 저는 어떤 성격의(특징의?) 이성에게 어필되는지 궁금합니다. 최근에 다른 사람이랑 잘 되려다 틀어지고 현타오네요.

글쎄요, 질문 자체가 지금 이성관계에서 현타가 오는 바람에 너무 수동적이 되어버리신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럴 땐 '나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가' 라고 질문을 하지, '어떤 스타일의 이성이 나를 좋아할 것인가' 라고 질문하진 않으니까요. 내 매력을 사방으로 어필해서 뿌려놓은 다음에, 거기에 끌리는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그 중에 나와 잘 맞는 사람과 사귀는 것이지, 특정한 성격의 이성을 찾아내서, 거기에 정밀사격을 하는 게 아니니까요.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가능해도 우연의 산물일 뿐...
예를 들면, [예쁜 얼굴]이라는 매력은 A라는 성향의 사람이든 B라는 성향의 사람이든, 다 어필이 가능하죠. 
조용한 성격인 남자가 조용한 성격의 여자를 좋아할 수도 있고, 아니면 반대급부로 잘 떠들고 잘 웃고 리액션 좋은 발랄한 성격의 여자를 좋아할 수도 있죠. 어떤 특정한 성격을 가진 불특정 상대방, 이성의 의향을 카드로 찾는 건 무의미해보입니다. 

때문에, 질문을 '어떤 식으로 나를 어필해야 연애를 잘 시작하게 될까' 라고 수정해봤습니다. 모든 질문은 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뱀 카드는 유혹, 지적인 것들을 나타냅니다. 책 또한 지식, 지혜, 지적인 것을 나타내지만, 동시에 비밀, 신비주의 같은 것도 나타냅니다. 뱀 카드와 집 카드의 가정적인 부분이 서로 상반된 의미를 나타내도록 나온 걸 보면, 썸단계, 마지막 연애 직전의 단계에서 밀당을 너무 서투르게 하시는 게 아닌가.... 싶네요. 특히 좀 일부러 말 안하고 대신 여지를 주어야 하는 부분들 (책)에 약하신 듯 합니다. 실제 성격은 가정적이고 조용한 편이라고 하더라도, 초반에는 일부러 살짝 쉽게 보이기도 해야되기도 하고(뱀)...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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