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재회가능할까요

ㅇ님: 남친이랑 헤어진지 1달하고 일주일째네요.. 사귄지 3년됐구요..

결혼까지 생각 했었는데 오빠는 취준생에 저는 직장인이고 한데도 불구하고 저는 오빠 많이 의지하고 거기다가 투정도 많이 부렸구요. 좀 질리게 했어요..

그렇게 자상하던 사람이 헤어질땐 냉정하기 그지없더라구요 평소 싸울때나 헤어지잔 말 했을때도 붙잡던 사람이.. 정말 저에게서 마음이 떠난건가요..? 다신 재회가 불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시 만나시긴 할 것 같습니다(악마). 

문제는, 사람은 안 바뀝니다....

질문자분 천성이 그냥 어린애라서(페이지컵) 고쳐보려고 노력하겠다 하셨지만 이건 안 고쳐집니다. 그냥 조금 어른스러운 척 할 뿐이죠(페이지펜타클). 

남자분이 나이트펜타클이고, 여자분이 페이지펜타클이라서 자꾸 여자분이 남자분을 의지하려고 하는데, 반대로 해야 됩니다. 기사의 말 고삐를 잡고 컨트롤하는 건 누구죠? 네, 시종입니다. 여자분이 남자분을 잘 컨트롤하고, 이 남자가 내옆에 있으면 더 성장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서로 들게 만들어야 되는데, 그냥 지금 순간순간의 감정만 폭발시키면(페이지컵) 아무런 발전이 없습니다. 

남자분은 자기 바운더리를 지키면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9펜타클, 나이트펜타클). 일단은 취업을 해야 위신도 서지 않을까요? 옆에서 좀 의지를 하더라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성장을 하려면, 우선은 기다리고 믿어봐야겠죠? 왜 굳이 또 찾아가서 징징거립니까? 일단 모든거 다 끊고 노력을 해서 성장을 하겠다고 하면 기다려보세요. 그런 의미로 (지금은) 다시는 안 만날 생각으로 다짐하고 다짐해서 몰두하려는데... 

초가을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본인 스스로도 웬간한 시련에 버틸만큼 성장을 하도록 해 보시구요. 상대방 없으면 언제라도 쓰러질 건가요? 아니면 '이 정도는 나 혼자서도 버틸 수 있어' 라는 걸 보여주고, 상대방이 '아 내가 다 해주지 않더라도 잘 하고 있구나, 언제라도 자기 자리에 있겠구나. 그럼 안심하고 내 할 일 열심히 하고 나도 더 성장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