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붐이는 8살된 토끼에요. 얘말고 6살된 별이랑 4살된 달이가 있어요. 셋이 엄청 잘 지냈었는데 별이가 얼마전 큰수술을 두번 받고 격리시켜 제가 더 관심을 가진후부터 붐이도 잔병치레를 하더니 아직까지도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문제는 달이랑은 사이가 좋은데 별이를 미친듯이 공격해서 계속 별이를 떼어놓을 수 밖에 없네요. 붐이 나이가 수명에 비해 적은 나이가 아니라 건강이크게 좋아지긴 힘들거 같고 그래도 워낙 건강 체질이었는데 갑자기 확 늙어버린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붐이 마음을 알고싶어요.




1. 붐이가 별이를 자꾸 공격하는 이유가 뭔지요. 별이랑 다시 사이가 좋아지는 방법 없을까요

대답을 회피하고 쉽게 연결이 되지 않아서 펫오라클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 경우 카드는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입니다.



 

가급적이면 맛있는 간식이나 밥 같은 것들보다, 온전히 주인분과 함께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냥 같이 조용히 '있는 것'을 원하는데, 아무래도 별이에게도 신경을 써야 하다보니 그런 부분이 질투가 나는게 아닌가 합니다. 

 

가운데가 aura카드인데, 어떤 기운이나 감정이 부정적으로 오염되었고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됨으로써 손상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시처럼 밖으로 aura를 뻗치는거죠. 어쩌면 별이가 자신이 아프기 때문에 온 스트레스를, 당장 눈에 보인 붐이에게 쏟아부은 게 아닌가 합니다. '별이가 내 귀를 물어뜯었어' 라고 하긴 했는데, 실제로 귀를 물어뜯었을 수도 있지만, 서로 욕을 했을 수도 있지 않나 합니다. 그냥 다 샘이 난다고 합니다. 

지금와서 특별히 사이가 좋아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별이가 큰수술이어서 엄청 신경을 쓴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수술하자마자 공격을 받아서 어쩔수 없이 계속 저랑 같이 보냈네요..별이 성격이 좀 겁도 많고 새침해서 공주병인가 싶을때도 있어요 ㅎㅎ

그래서 붐이가 더 꼴보기 싫었을지도 ㅡ.ㅡ  사이가 좋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하니 아쉽네요 ㅜ.ㅜ

 

 

2. 식탐이 워낙 강해서 아직도 많이 먹는데 갈수록 뼈가 앙상하게 말라갑니다 병원에서도 속시원한 해답을 못하는데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먹는 약이 있나요? 약 같은 걸 보여주긴 하는데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그거 때문에 살이 안 찐다고 하네요. 

 

[위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거 같아

딱히 기운은 없고

맛있는 거 먹고 싶어 단거]

 

라는 말도 하긴 했는데, 단거... 가 걸리네요. 

붐이 식성이 단거를 좋아해요..몸에 좋은거보다..과일같이 단거..  병원치료가 장기화되면서 약도 계속 먹고 있는데 저도 그생각은 했었거든요..약이 치료는 잘되는데 살은 빠지게 하는거 같다는..

신경계 이상이었던거라 아직도 약간 휘청거려요.. 조만간 치료가 끝나면 살이 찌기를 기대해봐야 겠어요 ^^​

 

 

3. 지금 붐이가 불편함을 느끼는 점이 뭔지요

눈이 침침하고 숨쉬기도 좀 힘들고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폐의 문제인지 심장의 문제인지 아니면 소화기관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장 문제를 일으킬만한 불편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안과질환 치료 받고 있는거 맞구요..완치되기엔 불가능한 질환인거 같아요.. 이빨과 관련된거라 다 뽑을수도 없는거라서..큰 불편함은 아니라니 다행이에요​

 

 

4. 저에게 붐이가 바라는 점은요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조용한 공간에서 주인하고 둘만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합니다. 

붐이는 딴거보다 별이만 챙기는것에 대해 샘이 났던거 같아요..아픈것도 샘나서 그랬나 싶었거든요..이젠 별이랑 붐이의 자리를 교체해야겠네요..^^ 번갈아가며 봐줘야겠어요​

 

[죽기 전에는 햇빛 보면서 좀 눕고 싶어]

라고 하면서 햇빛 쏟아지는 마루에서 드러누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토끼가 뒤집어지면 자는 걸로 알고 있는데... 따뜻하고 아프지 않게 자다가 가고 싶다는 의미라고 생각도 됩니다. 

제바램도 그거랍니다.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지만 어쩔수 없이 가게 될때 정말 고통없이 갔으면 하는거요 ㅜ.ㅜ

울새끼  좀더 건강해져서  행복하게살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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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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