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일로 신청하셨던 분들은 모두 보내드렸습니다. 메일 확인을 해 주시고 피드백을 보내주셔야 합니다.



일단 4월까지는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신청은 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일이 많아서....

Posted by Lumia
:

Q: 어쩌다 블로그를 찾게 되어 한 번씩 둘러보고 있는데요,

우리집 고양이의 마음도 한 번쯤은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어서 메일 보냅니다,  

 

우리 야옹이는 2010년에 주워온 길냥이에요,

이름은 '나비'이구요, 벌써 7살이 되었어요!





굉장히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인 것 같았습니다. 이름을 부르니 먼저 다가와서 문질러대고 턱을 긁어달라고 머리를 들이미는 모습을 전해주네요. 

 

 

1. 너는 누나(집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맘에 안 드는 건 없어? 나와 함께 있으면 행복하냥?

>>

먼저 슬금슬금 다가와서 안겨 있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가끔 특이한 냄새가 나는지 냄새를 맡으면서 관심을 보이는 모습도 전해오구요. 크게 마음에 안 드는 건 없는 것 같군요. :)

=매번 안아달라하고 제 무릎에 앉아서 쉬던지 배 위에 올라와서 쉬던지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자주 저를 킁킁대긴 하던데 무슨 냄새가 나서 그러는걸까요? 외출하고 집에 들어가면 늘 킁킁거리면서 저를 맞아줘요.

가끔씩 길냥이들 구경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길냥이 냄새 때문일까요? ㅋㅋ 맘에 안 드는게 없다니 다행이네요. 


2. 몸이 안 좋거나 아픈 곳은 없어? 네가 아파져서 빨리 무지개다리 건널까봐 걱정이야 ㅠㅠ

>>

뛰다가 잘못 내딛었는지 발가락이 조금 아프다고 하지만 대단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주기적으로 신장이 괜찮은지는 한번씩 검진을 해 보시고 물 잘 먹게 해 주세요. 신장쪽이 그렇게 튼튼한 편은 아닌 것 같네요. 지금은 괜찮습니다.

=중년고양이인데도 밤마다 한번씩 뛰어다니던데 그 때 발가락이 아야했나보네요.

2년 전부터 신장이 안 좋아져서 한 번씩 병원 가서 검진을 받습니다.

너무너무 놀랍네요. 우리 고양이가 신장이 안 좋은 것을 알아봐주시고, 정말 신기합니다.

안 그래도 병원 가 볼 때가 되었는데 혹시나 안 좋아졌을까봐 무서워서 병원가기가 두려웠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하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네요.

조만간 검진 받으러 가보려 합니다.  고맙습니다.


3. 네가 가장 기쁠 때와 가장 힘든 때가 언제야?

>>

목욕하는 게 너무 싫다고 합니다. 기쁠 때는 고기 먹을 때... 라고 하네요 ^^;

=아빠가 나비를 가끔 괴롭히셔 가지고 가장 힘든 때가 아빠가 오셨을 때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목욕하는 게 싫다라고 하는게 생각 외의 반응이네요. 안 그래도 목욕하는 거 싫어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 받을까봐 지금 1년 반 째 목욕을 못 시켰어요.. 킁..

우리 나비는 참치를 줄 때 참치 줄까? 라고 물으면 굉장히 신나하며 큰 목소리로 야옹~ 하며 대답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귀엽네요 ㅋㅋㅋㅋ 가장 기쁠 때가 고기를 먹을때라니, ㅋㅋㅋ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자주 주진 않지만 그래도 물 많이 먹여가면서 고기를 먹여주며 나비에게 기쁨을 주고 싶네요^^

 

4. 최소한의 기본적인 것들만 해주며 살고 있는데 뭔가 원하는 것이라도 있는지..?

>>

혹시 외출고양이 인가요? 일단 바깥공기 들이마시는 느낌을 전해주는데요. 외출고양이가 아니라면 산책을 하고 싶거나 바깥바람을 쐬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료만 딱 주고 어쩌다 가끔 간식 주고 장난감 많이 사주지도 않고(흥미없어 하는 듯 하여)

자주 놀아주는 것도 없어서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외출하는 것=병원 가는 것 이라서 외출냥이는 아닌데, 베란다나 창문틀에서 다른 고양이들 구경하고 새 구경, 사람구경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겨울이라서 창문 꼭꼭 닫혀있어서 바깥구경을 못 했는데 그 동안 엄청 하고 싶었나보네요.

이제 봄이니까 창문 활짝 열어 바깥구경 시켜줘야겠어요. ㅎㅎㅎ

 

5. 나비야 냥줍해서 우리집에 와서 같이 살아줘서 고마워

   매번 애교부리고 재롱떨고 나를 좋아해주고 나를 기쁘게 해줘서 고맙구, 이쁘고 씩씩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지내자, 누나가 많이 아껴요, 우리 나비 소중해~ 사랑한다

>>

'응~ 알았어~' 라고 쿨하게 대답합니다.  그래도 뭐... '어... 알어' 하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녀석들도 있으니... 

=우리 야옹이는 퇴근하고 집에 가면 항상 저만 기다리고 있고

며칠 집에 없으면 저를 기다리고 야옹야옹 부르면서 항상 저를 찾고 그래서 저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요.

근데 반응이, 좋아하는 척만 한건가? ㅋㅋ 나도 누나 정말 좋아해! 라는 대답을 원했는데 제 바람이 컸나봐요. 뭔가 약간 조금 서운합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제 마음이 전해진 듯 하여 기분이 좋아요.

 


우리 나비 마음을 알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

우리 야옹이와 교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Posted by Lumia
:

* 사진의 일부만 올렸습니다


Q: 2년 조금 안 된 짜왕이 입니다. 둘째로 입양해서 기르고 있어요



1. 엄마 아빠와 지내는 것 어때? 불편한 점과 좋은 점은? 특히 엄마를 약간 피하는 이유는 뭐니?

>>

처음엔 불편했는데, 지금은 그냥 동거인 정도로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엄마를 좀 더 피하는 이유는 캐리만 더 좋아하는 거 같아서, 그리고 왠지 눈이 마주치면 혼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캐리가 애교가 많아서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붙어 있거든요. 씻고 나오면 캐리는 항상 기다리고 있다가 엉덩이 두들겨 달라고 하는데 짜왕이는 관심없더라구요. 그러다 얼마 전부터 짜왕이도 같이 기다리다가 엉덩이 두들겨 달라고 엉덩이를 내밀어서 캐리랑 짜왕이랑 같이 두들겨 줬어요. 그랬더니 캐리가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심지어 저를 물었어요ㅠㅠ 그래서 다음부턴 제가 캐리를 두들겨 주고 짜왕이는 남편이 불러서 따로 두들겨 주곤 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짜왕이는 한번도 혼낸 적이 없는데ㅠㅠ 캐리는 저한테 엄청 많이 혼났거든요. 암튼 짜왕이가 많이 오해하고 있었네요. 앞으로는 짜왕이도 많이 이뻐해 줘야겠네요.



2. 어디 아픈 데는 없니? 눈을 자주 비벼서 눈병이 가끔 생기잖아. 그 때마다 병원에 가거나 약을 넣거나 넥카라를 씌우는데 그게 널 괴롭히려고 그러는 게 아니란다. 그걸 알아주면 좋겠어. 눈이 가려워도 자주 비비지 말고~

>>

눈병에 대해 물어보니 눈에 모래가 낀 듯한 느낌을 전해옵니다. 혹시 화장실용 모래가 마음에 안 들거나 잘 날려서 눈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군요. 

넥카라는 괴롭히려고 씌우는 게 아니고, 쓰고 있으면 멋있을거라고 전해주었습니다.

☞눈병은 유전과 약간 관련있는 듯 싶어요. 짜왕이 형제들도 같은 증상이 있더군요. 모래는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겠어요.



3. 언니 캐리와 사이는 어때? 가끔씩 다툴 때마다 많이 걱정이 된단다.

>>

크게 나쁘진 않은데, 가끔 의도치않게 서로 접촉이 과해지면 불편해져서 밀치다가 멱살을 잡게 된다고 합니다. 

☞제가 관찰한 것과 비슷하네요. 사이가 좋아 보이기도 안 좋아 보이기도 하거든요. 캐리가 짜왕이 핥아주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짜왕이는 싫어하고, 그러다 보니 서로 티격태격해요. 사이가 나쁘지 않다니 다행이네요^^



4. 엄마 아빠가 뭘 해주는 게 가장 좋니? 원하는 게 있음 말해줄래?

>>

밤에 간식을 달라고 하네요. 원래 밤에 간식을 주시나요?

☞원래 밤에 비타민을 간식처럼 줬었는데 얼마전부터 낮에 주는 걸로 바꿨거든요. 밤에 먹는 걸 더 좋아했구나.. 이제부터 밤에 줘야겠네요.



5. 지금 쓰는 화장실이 불편하니? 맘에 드는지 불편한 건지 알고 싶어.

>>

아주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불편한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역시 모래교체를 고려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네~화장실을 쓸때 모래를 밟지 않으려고 엄청 불편한 자세로 볼일을 보던데... 모래를 한번 바꿔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짜왕이의 생각을 알게돼서 정말 기쁘네요^^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니멀커뮤니케이션....  (0) 2017.03.19
고양이 나비와의 대화  (0) 2017.02.24
고양이 우렁이와의 대화  (0) 2017.02.03
고양이 버찌와의 대화  (0) 2017.01.07
고양이 에기와의 대화  (0) 2016.12.20
Posted by Lumia
:

Q: 고양이 나이는 1년 10개월 정도이구요. 이름은 우렁이 입니다. 언니랑 저 둘이서 기르고 있어요




1 놀아달라고 하는데 막상 놀아주면 왜 안노는지

>>

'아니.... 뭐..... 이런 식으로 놀아달라는 게 아닌데.... 아 이거 참...........' 이라고 합니다. 

일단 그리고 장난감을 어떤 걸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뭔가가 별로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요. 흘러들어온 대화로 미루어봐서는 방법상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 장난감이 눈 앞에 있는데, 앞발로 툭툭 건드리다가 말아버리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 아주 어릴때를 제외하고는 놀때 다른 고양이들에비해 뜸들이는 시간도 길고 장난감에 질려하는 기간도 짧아서 처음엔 우스갯소리로 신상만 좋아한다고 웃곤 했는데 이제는 우렁이는 심심하다고 우는데 저희 입장에선 아무리 놀아줘도 거의 쳐다만 보고 있으니 힘들기도 하고 질려서 놀아주기 싫고..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됬거든요ㅜㅜ

놀아주는 방법이 맘에 안드는거라면 어떻게 해줘야 하는건지 막막하네요ㅜㅜ  

 

2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

꼬리 끝이 조금 이상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합니다.

= 어떻게 다친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저희집에 왔을때부터 꼬리끝쪽 뼈가 여러번 꺾인상태였는데 (그래서 지금도 꼬리가 많이 짧아요..) 본인도 안좋다는걸 알고 있었다는게 신기하네요..

자주 토하는편이라 혹시 어디 아프진 않나 걱정됬는데 다행입니다,

 

 

3 발톱이 왜 깎기 싫은지

>>

발톱을 강제로 나오게 해서 잘라내는 게 싫고 무섭다고 합니다. 왜 잘라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 매번 발톱이 걸려서 다치면 안되니까 자르는거라고 하면서 자르긴 했는데 잘 전달되지 않았나보네요ㅜㅜ

   자르지않고 발톱을 꺼내서 보려고만 해도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내던게 무서워서 그런 이유도 있었다니 좀 마음이 안좋네요ㅜㅜ 사람한테 발톱을 세우고 할퀴거나 하진 않아서 웬만하면 스트레스 받지않게 해주고싶은데 장난감이며 스크래쳐며 손톱이 걸릴때마다 걱정이되서ㅜㅜ 잠잘때 조심조심 잘라야겠어요..

 

4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

언니에 대해서는 '힘이 센 사람' 이라고 하고, 동생분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 사람' 이라고 합니다. 다른 정보가 너무 한꺼번에 들어와서 오염된 정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잔소리가 많은 사람, 밥 주는 사람, 재워주는 사람......). 두분을 잘 구분 못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처음 집에 왔을때부터 언니를 더 좋아해서 (저랑 있는 시간이 더 길었을때도)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는데 질문이 구체적이지 않았나봐요 ㅎㅎ 그래도 저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되서 좋은것 같아요.

 

5 우리 집에서 사는것에 만족하는지

>>

'가끔 이상한 기계소리만 안 나면 나는 아주 좋아' 라고 합니다. 바닥에 드러누워서 편하게 자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 기계소리는 여러가지가 추측이 되는데 ㅎㅎㅎ 그래도 다행히 아주 좋다고 말해줘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네요ㅜㅜ



Posted by Lumia
:

Q: 7~8개월 된 여아입니다. 이름은 버찌입니다



1. 가족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제일 좋아하는 식구는 누구야? 솔직히 답해도 서운해하지 않을게~ (언니, 오빠, 엄마 중)

>>

오빠가 그나마 좋고 다른 식구들은 그냥 엇비슷하다고 합니다.

=맞아요ㅋㅋ 제 동생을 제일 좋아하고 엄마나 저는 그럭저럭 대하는거 같아요 그치만 최근에 동생이 군대가서 없는데.. 버찌가 서운하겠네요..



2. 니가 구조된 아이라고 알고 있어, 길 생활은 어떻게 하게됐고 구조는 어떻게 이루어 진건지 알고싶어. 너를 구조해준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 같았는지 궁금해. 그리고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 한동안 왜 바깥으로 뛰쳐나가는 행동을 했었는지 알고싶어 지금도 바깥이 궁금하니?

>>

구조해준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도 나쁜 사람들도 아닌 그냥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숨어있을 곳이 마땅치 않았고 갑자기 모르는 곳에 와서 무서웠고 이전보다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오 이것도 맞아요 처음 분양 받으러 갔던 구조자들 집이 좁은 원룸? 투룸쯤 됐었고 가구도 별로 구비가 전혀 안된 텅텅 빈집 같았거든요. 버찌가 숨을곳도 없어 낯설어 할법 했네요



3. 만지거나 쓰다듬는걸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은데 왜 싫어하는건지 말해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널 예뻐하는 방법이 잘못된거면 고칠게

>>

내 허락도 안 받고 만지지 마! 라고 합니다. 머리를 쓰다듬는 건 싫다고 합니다. 

턱이나 볼 근처를 먼저 한번 살살 긁어줘 보세요. 아니면 손가락 끝을 내밀어서 코 인사를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ㅎㅎ..어쩐지 좀 쓰다듬으려고 머리로 손을 대면 슥 피하는게 영 싫어하는거 같더니 역시 싫어하는군요.. 손가락으로 코인사는 제가 늘 하는데 이건 좀 받아들여주긴 해요ㅋㅋ



4. 12월 8일 기준 현재 중성화 후 회복중인데 널 수술 시킬때 많이 마음 아프고 미안했어 건강하게 오래 같이 살고 싶어서 수술 시킨건데 너는 싫었을 수도 있겠지. 그때 너의 기분은 어땠는지 말해줄래? 그리고 지금은 어떤지.. 수술에 대한 생각을 말해줘

>>

좀 아프고 정신없긴 했는데 별 상관없어... 라고 전해옵니다. 

=다행이예요. 수술 후에 마취깰때 좀 예민해해서 많이 힘들었을까봐 걱정했는데 괜찮았나보네요



5. 가족들이 어떻게 해줄때 가장 기분이 좋니? 좋아하는것들을 말해줄래?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나, 놀이, 장난감 등등 버찌가 제일 좋아하는걸 알고 싶어. 우리집 생활이 만족스러운지도 궁금하구나~

>>

좋아하는 간식을 물어보니 부드러워보이는 빵? 과자? 같은 것을 보여줍니다. 이가 좀 약한 게 아닌가 싶군요. 특별히 장난감은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TV인지 모니터인지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장난감에 별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레이저포인터에는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부드러운 과자같은 간식류라면 아마 트릿일거 같아요. 츄르를 제일 좋아할거 같았는데 의외네요 ㅋㅋ 트릿을 다양하게 구비해놔야겠네요. 버찌가 티비엔 관심이 없어보이던데, 동생이 있을때 게임하는 모니터를 봤던걸까요..?ㅎㅎ 동물 채널을 한번 보여줘봐야겠어요ㅋㅋ


버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돼서 너무 기쁘네요!

아이가 경계를 해 접근하기 힘드셨을거 같은데

버찌의 답변을 듣기 위해 애써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Posted by Lumia
:

Q: 제 고양이의 이름은 에기(egi)입니다. 외국에서 태어난 고양이이고, 아직 어린 티가 있어서 1살이 갓 넘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5~6개월 동안 함께 지내다가 사정상 친구에게 맡겨두고 온 상태입니다.


1. 에기야, 현재 아프거나 지내는 것에 불편이 없니? ooo와 잘 지내니?

>>

눈을 크게 말똥말똥 뜨고 있는 모습을 전해주는 것을 봐서는, 조금 불안함은 있지만 아픈 곳이나 지내는 것에 불편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조카가 좀 성가신 느낌이 듭니다.

=답변을 듣고 안심되네요, 얼마전에 감기에 걸렸다가 나았다는 걸 듣긴 했지만 늘 걱정했어요.

조카가 얌전한 인상이었지만, 아직 초등학생 남자아이라 에기가 성가실 거 같기는 했다만..

 

 

2. 에기야, 궁금한게 있는데 왜 너는 항상 발가락을 물었니?

>>

다른 장난감보다 호기심이 동하고 제일 자주 볼 수 있어서... 라고 합니다. 

=에기에게 장난감을 사줘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어요. 재밌게 가지고 노는 건 신발끈하고 빨대였네요.

에기랑 항상 침대에서 같이 잤는데, 늘 제 발밑에서 잤거든요. 발이 스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제 발가락을 보고 사냥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왕왕 물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놀거리가 제 발가락이였네요 ㅋㅋ..

 

 

3. 에기야, 한국에 와서 나와 지내길 바라니?   에기야, 나는 너를 버린게 아니야. 지금은 떨어져 있지만, 너를 꼭 다시 데려와서 함께 살거야. 그러니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아줘..

>>

귀를 뒤로 접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 듣는 곳에 대해 생소한 느낌이 드나봅니다. 같이 지내는 건 좋지만, 모르는 곳으로 가는 건 무섭다고 하네요.

=한국으로 데려오기 걱정스럽네요.. 지금도 워낙 살고있는 곳이 자주 바뀐 아이라..

주인과 함께 사는 동물이라도 다른 나라에서 사는게 녹록치는 않을 거 같아요

 

 

4. 에기야 함께 살 때 혹시 불편한 점이 있었니?

(특히 에기가.. 저희집에 있을 때에 쉬아는 모래 화장실에서 하는데, 응아는 항상 타일 위에다가 했어요! 이 때 무언가 불편한게 있었던 거 같은데.. 알고 싶어요!)

>>

대변은 자세를 다르게 잡고 신호가 올 때까지 그 안에서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모래화장실이 그러기에는 좀 좁았다고 합니다.

=맞아요, 보통 고양이 변기 만한 플라스틱 큰 대야를 화장실로 사용했는데, 그게 좁았나봐요 ㅠㅠ 미안하네요..

에기가 쉬야만 해도 화장실에서 뒤척뒤척 자주 움직이면서 자리를 잡았거든요. 그 생각을 못했네요..

저는 모래가 문제인 줄 알아서 종류도 바꿔봤었거든요.. 그러다가 항상 타일 위에 응아하길래 버리고 닦기 쉬워서

그냥 두었는데 불편했다니 미안한 맘이 크네요 ㅠㅠ

에기가 화장실에서 응아하지 않을 때 항상 신발장 혹은 냉장고 앞에서 했었는데, 집을 바꿨어도 냉장고 앞에서 응아를 가끔 한다고 하네요.

유독 냉장고를 왜 좋아하는지도 궁금하긴 해요.

 

5. 에기야, 너는 어디서 왔니?

(유기묘인지, 가출을 한 아이인지 궁금해요.. 무엇보다 학대 받고 자라지 않았나 걱정이 되서요 ㅠㅠ)

>>

가출을 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뛰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 그리고 솔직히, 지금도 잠시 가출을 했거나, 가출을 했다가 돌아왔거나 한 것 같아요..

=버려진게 아니라 다행이면서 신기하네요! 잠시 옮길 때도 밖에 나가면 몸을 부들부들 떨어서 안아 줬거든요.

추운 밖에서 얼마나 고생했을지 맘이 아프네요 ㅠㅠ

지금? 가출한 건 잘 모르겠어요, 이전에 나간 건 잠시 동물병원 갔을 때라고 했어요.

고양이 친목모임(?)에 종종 데려가는 거 같기도 하구요.

가끔식 제가 현관문을 열 때 잽싸게 뛰쳐나가기도  했었어요. 다행히 현관문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열린는 문이라 물론 삼분만에 연행됬지만..

제가 살던 집은 이층인데 베란다에 유리나 방충망이 없었어요. 잠시 환기 시킬 때 에기가 베란다로 뛰쳐나가서 놀랬는데

베란다에 앉아서 바깥을 내다보다가 들어가자 하면 들어 오더라구요.

그 때 이후로 베란다에 나갈 때 에기를 데리고 나갔는데, 처음에는 밖으로 뛰쳐갈까봐 노심초사 했는데, 지금은 워낙 겁보(?)라서.. 절대 뛰어내리지 않을 걸 알기에 에기가 원하는 만큼 바람 쐬게 두게되었어요.

자기의지(?)로 가출도 했다니 제가 모르는 에기의 면모네요.


다시한번 답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우렁이와의 대화  (0) 2017.02.03
고양이 버찌와의 대화  (0) 2017.01.07
강아지 원두와의 대화  (0) 2016.12.19
현재 애니멀커뮤니케이션....  (0) 2016.12.18
강아지 우유와의 대화  (0) 2016.12.18
Posted by Lumia
:

Q: 이름은 원두이고 7개월정도 되었습니다.


호기심은 많은데 잘 표현할 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1. 아픈 곳은 없는지..

>>

어깨에 과하게 힘이 들어가서 긴장되어 있는 걸로 전달이 되는데, 아프지는 않지만 가끔 주물러서 긴장을 풀어주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다른개들에 비해 체열이 약간 높은 편인 것 같은데 어떤가요? 그리고 입 안 어딘가가 불편한 신호도 받긴 했는데 한번 살펴보시면...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고 하셔서 주말 내내 어깨쪽만 마사지 해줬어요ㅎㅎ

체열 높은 건 맞는 것 같아요 병원에 갈 때마다 체온을 재는데 항상 열이 조금 높다고 하더라구요

입안 어딘가가 불편한건..저도 못느꼈던 부분이라..의아한데 제 생각으론 아마 양치때문에 불편해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양치를 시작했는데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2. 가족들한테 바라는 것이 있는지 혹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활에..만족은하는지

4. 불편한게 있거나 바뀌었으면 하는게 있는지

>>

등을 가끔 긁어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거 말고는 불편한 것도 없고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산책을 자주 못시켜줘서 답답해한다는 얘기가 나올줄 알았는데 없어서 놀랬어요~

그리고 가~끔 애견까페 데리고 가는데 그게 너무 스트레스가 될까 싶어 걱정했는데 것도 없고..목욕도 없고.. 

애견까페를 데리고 가면 엄청 소극적이고 겁쟁이가 되요..제가 괜한 스트레스를 주는게 아닌지..

그리고 펫샵에 목욕을 맡겨도 바르르르르 떨고...속상하네요

>>

애견카페에 대해 물어보니, 처음 갔을 때 개들이 한꺼번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서 놀랐다고 합니다. 자기에게 관심있어하는 개를 보여주는데,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굳이 데려가실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목욕에 대해서는 아무 신호가 전해지지 않았는데,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자면 다른 펫샵이나 목욕관리해주는 동물병원에 맡겨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맞아요ㅎㅎㅎㅎ거기있는 강아지들 중 큰 개가 (그 개 이름도 원두예요ㅎㅎㅎㅎ) 관심있어보이는데 원두는 무서워하더라구요ㅎㅎㅎㅎ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을 원두가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말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모든게 조심스럽더라구요

사랑한다고 표현도 잘하고 밥많이 먹어서 예쁘다는 말도 잘하고 있어요^^ 

 


3. 요즘 밥을 왜이렇게 깨작 거리는지..좋아하는 음식이 따로있는건지..

>>

자기가 몸집이 엄청 커질까봐 적게 먹는다고 합니다. 커질 일 없으니 마음껏 먹으라고 하고 레이키를 해 주긴 했는데... 

또한 1번에서의 답과 같이 입안 어딘가가 아프면 깨작거릴 수도 있습니다.   

=이 질문의 답변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안좋았어요..

강아지를 처음 키우다보니 모든게 낯설었고 걱정이 많았거든요..

개월 수가 얼마 안되었을 때 데리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혹시 많이 클까요? 얼마나 클까요? 자주 그랬는데..

그게 들렸나봐요..너무 마음 아팠어요..

 


5.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고 아낀다고 전해주세요 절대 네가 미워서 혼내는게 아니라고..넌 나한테 할말 없냐!!! 

>>

가끔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해서 서운하긴 하지만 잘 알겠다고 합니다. 

=요즘 너무 물어뜯고 그래서 많이 못하게 하거든요

물어뜯는건 상관없는데 그걸 다 먹어버리니깐 혹시 탈날까봐 걱정이되서 뭐든지 안돼 안돼만 하거든요

그래도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걸 알아줬음 했어요..

가장 힘들 때 나타나준 가족이거든요~ 원두때문에 모든게 많이 변화되어서 감사하고 불안해요..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버찌와의 대화  (0) 2017.01.07
고양이 에기와의 대화  (0) 2016.12.20
현재 애니멀커뮤니케이션....  (0) 2016.12.18
강아지 우유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들이와의 대화  (0) 2016.12.18
Posted by Lumia
:

우선 11월 30일 경에 메일 보내신 분들은 전부 답변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 메일계정에 문제가 좀 있는지, 두어분 정도가 못 받으셨다고 메일이 와서 다시 보내드리기도 했습니다. 

혹시 11월 30일쯤에 메일 보내신 분들 중에 아직도 메일로 답변을 못 받으신 분들은 다시 보내주시면 확인하고 답변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메일을 받으신 분들은, 메일로 피드백을 보내주셔야 포스팅이 가능합니다. 수신확인은 훨씬 전에 된 것으로 나오는데, 여전히 피드백이 오지 않은 분들이 꽤 됩니다...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에기와의 대화  (0) 2016.12.20
강아지 원두와의 대화  (0) 2016.12.19
강아지 우유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들이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율무와의 대화  (0) 2016.12.18
Posted by Lumia
:

*사진을 올리는 것은 원치 않으셔서 생략합니다.


Q: 안녕하세요 ! 커뮤니케이션 신청합니다~이름은 우유이고 1년 8개월정도 됐습니다~



낯을 가리는 건지, 처음 연결했을 때 코를 발씬거리면서 냄새를 맡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1. 저희 가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엄마 아빠 저 여동생 있습니다

>>

엄마에게는 '놀고 싶어, 안아줘' 라고 합니다.

아빠는 일단 부르면 가 보는 사람... 뭔가 해 주는 건 많이 없는데 일단 심심하지는 않다고 하는군요.

혹시 남자아이인가요? '누나들은 그냥 좋아' 라고 전해지는데... 정보의 혼선일 수도 있긴 합니다. '좋다'는 걸 전하려는 건지, '누나'라는 걸 전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와 다맞는말이에요ㅜㅜ애커처음해보는데 여기서 진짜 공감하면서 대화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했어요 엄마한테 더 놀아주라고 말씀드려야겠네여ㅎㅎ 남자아이도 맞구 저는 그냥 좋다니 다행이네요



2. 혼자있을때가 있는데 견딜만 한지? 가족들은 반드시 돌아오니까 안심하라고 전해주고 싶어요

>>

사실 혼자 있을 때는 무섭다고 합니다.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고... 

빨리 돌아올테니까 무서워하지 말라고 레이키를 해 주었습니다.

=무서워한다니 너무 미안하네요ㅜㅜ 외로워한다고만 생각했거든요...그래도 레이키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3. 제일 즐거울때 슬플때가 언제인지?

>>

자기를 이뻐해주면서 가족들이 웃을 때 제일 좋다고 합니다. 아마도 엄마일 것 같은데, 아주머니의 웃음소리를 들려주네요. 

슬프다기보다는 우울할 때라고 하는데 가족들이 모두 집에 없을 때... 라고 합니다.

=혼자있는것이 많이 슬픈가봐요ㅜㅜ어쩔수 없는 거라ㅠㅠㅠ 강아지를 한마리 더 데려올까 고민하고 있는데 좀 나아질까요



4. 바라는게 있다면?

>>

별로 바라는 건 없다고 합니다. 그냥 항상 같이 있어주면 된다고...

=다행이에요ㅎㅎ 항상 같이 있겠다고 전해주고 싶네요



5. 왜 요즘 자꾸 짖는지? 짖지말라고 전해주고싶어요

>>

사실 개가 짖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안 짖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 짖는지를 알면 교정이 수월해지죠. 

전해주는 정보들이 대체로 겁이 많다는 걸 표현하고 있는데요, 뭔가 특정한 소리에 반응하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실체가 뭔지 몰라서 일단 짖고 본다고 하네요. 뭔지 확인만 하면 안 짖겠다고 합니다.

=겁이 많아서 짖는 거는 몰랐네요 짖으면 혼냈었는데 미안한마음이 들어요 그래도 확인하면 안 짖는다니 다행이에요!!!!^^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원두와의 대화  (0) 2016.12.19
현재 애니멀커뮤니케이션....  (0) 2016.12.18
강아지 들이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율무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지니와의 대화  (0) 2016.12.18
Posted by Lumia
:

*사진을 올리는 것은 원치 않으셔서 생략합니다.


1. 엄마 아빠 형제들을 떠나서 우리 가족이 된 건 행복하다고 생각해?

>>

'보고싶을 때도 있지만 그냥 지금도 괜찮아' 라고 합니다.

=이건 따로 피드백 할 내용이 없네요! 음 들이는 우리집에 온 첫날부터 울지도 낑낑거리지도 않고 되게 잘지냈어요

워낙 모견 부견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자라서 어디가도 사랑받을지 알았던 아이처럼요 ㅎㅎㅎㅎ



2. 혼자 있는 시간이 있는데 그 때는 무슨 생각해?

>>

아무 생각도 안 한다고 합니다. 그냥 엎드려서 있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저희 집에 강아지때문에 홈 CCTV가 있는데 혼자 있을 땐 거의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자요 ㅠㅠ 밥을 먹거나, 인형을 가지고 놀거나 뛰어다니거나 하는 것들은 거의 가족들이 집에 있을때만 그래요 ㅠ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엎드려 무기력하게 있는 모습이 많은데 아마 그 모습인것 같네요 ㅠㅠㅠ



3. 제일 즐거울 때는 언제야? 누나가 어떻게 해줄 때 가장 즐거워?

>>

개껌이라든지 물어뜯을 수 있는 그런걸 주시나요? 뭔가 입에 물고 막 잡아뜯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마음대로 물어뜯게 해 줄 때 신난다고 합니다.

=얼마전까지 이갈이 기간이라 껌도 종류별로 가지고 있었고 워낙 물어 뜯는 걸 좋아해서 인형들도 엄청 많아요!

거의 대부분 인형을 물어 뜯으며 시간을 보낸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커밋 키링 인형은 거의 머리를 잃었어욬ㅋㅋㅋ

꼭 제 무릎에 와서 앉을때도 인형 가지고 와서 앉아서 물어뜯으며 놀아요 ㅠㅠ 산책도 아닌 물어뜯는걸 좋아한다니 ㅠㅠㅠ


 

4. 우리 가족에게 가장 바라는게 뭐야?

>>

많이 놀아달라고 합니다. 혼자 있으면 기다리고 심심하다고... 

=많이 놀아줄게 ㅠ_ㅠ



5. 엄마랑 누나랑 형아는 들이 많이많이 사랑하는데 들이두 우리 많이 사랑해!?

>>

지금은 사랑받는 게 조금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그냥 편하게 있고 싶고 친구처럼 있길 바란다고 해요. 

=사랑받는게 왜 부담스러울까요 ㅠㅠ... 저희 엄마는 워낙 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는데 저때문에 데려와서 지금은 정말 작은 아들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너무 예뻐하시거든요.. 회사빼고는 밖에 잘 나가지도 않으시는데 들이 산책시킨다고 밖에도 잘 나가시고 잘때도 꼭 옆에 데려다 놓고 주무시고 그러는데 잔잔하게 오래받는 사랑을 원하는 걸까요?

 

 

강아지 생각을 알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은 경험이었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재 애니멀커뮤니케이션....  (0) 2016.12.18
강아지 우유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율무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지니와의 대화  (0) 2016.12.18
고양이 삼이, 밤이와의 대화  (0) 2016.12.18
Posted by Lumia
:


1. 율무 우리집에 오기 전에 어떤생활을 했었니? 기억나니?

>>

듬성듬성 잘린 장면들로 전해지는 걸 보니, 율무도 잘은 기억이 안 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인형들이 보이네요. 가지고 노는 인형이라기보다는 장식용 인형같습니다. 그리고 자기 엄마가 모르고 자기를 깔아뭉갠적이 있다고 합니다 ㅎㅎ 자기가 3순위였다고 하는군요.

- 율무가 기억하는 인형이많은 집은 이사오기 전 집을 떠올리는 것 같네요..ㅠㅠ 그때도 율무가 워낙 애기때여서 그런가봐요. ㅠㅠ



2. 산책 가자고 할 때 반응이 없는데 산책은 재밌어??

>>

'음... 사람들은 저런 걸 하는군...' '이 동네 개들은 이렇게 사는군' 하는 느낌만 전해옵니다. 막 산책 좋아! 뛰는 거 좋아! 이런 느낌은 전혀 없는 걸 보면 산책을 자주 다니시나요? 시큰둥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재밌다거나 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 율무랑 산책을 다양한 곳으로 가봅니다. 그때마다 제가 이동네 개들은 어떻게 살고있어~? 라고 많이물었었는데 율무가 그말에 대답을 하고있었군요 ㅠㅠ 무슨일이있어도 율무랑 산책을 자주다녔는데 매일다녀서 더 시큰둥 한 것 같습니다ㅋㅋㅋ



3. 요새 밥을 잘 안 먹어서 걱정인데 밥맛이 없어?

>>

그냥 아침에는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혹시 요즘 아침에 늦게 일어나나요? 

- 율무가 아침잠이많아요! 아침에 깨워서 빠빠를 줘도 낮이나되서야 한두개 깨작깨작먹기 시작했거든요.. 그렇다고 또 빠빠를 안좋아한다고 생각하기엔 저녁을 너무 잘먹어서 뭐지 싶었는데 아침에는 소화가 잘 안되서 입맛이없던거였군요 ㅠㅠ 



4. 엄마랑 같이 있을 때 싫은 행동이나 불편한 건 뭐가있어? 

>>

배를 만지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내키지 않는다고...

- 율무가 잘때면 매일 배 냄새를 맡고 배를 쪼물했었는데 썩 내키지않아했군요. ㅠㅠ 워낙 착둥이라 하면 하는대로 가만히있고 싫은내색이 없어 잘 몰랐는데.. 이번 계기에 알게되었네요 ㅠㅠ



5. 율무야 행복해??

>>

'나는 좋은데 엄마는 행복해?' 라고 되묻습니다. 

- 율무가 좋다고해서 정말 행복하네요... 

엄마는 율무를 정말 사랑하고 율무 덕분에 엄마가 얼마나 행복한지.. 울 율무도 알았으면 좋겠네요. 율무의 마지막 한 문장이 정말 율무다워서 눈물이 핑 도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리 율무를 더 잘 알게되었습니다.!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우유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들이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지니와의 대화  (0) 2016.12.18
고양이 삼이, 밤이와의 대화  (0) 2016.12.18
말티즈 봄이와의 대화  (0) 2016.12.18
Posted by Lumia
:

*사진을 올리는 것은 원치 않으셔서 생략합니다.



Q: 애기 이름은 지니구요 이제 4개월 됐어요!


사람을 좋아하고 똑똑한 아이였습니다.

 

 

1. 산책가려고 하면 왜 떠는거야? 막상 밖에 나가면 잘 다니는데 나가기 전에 떠니까 걱정돼.

>>

왜 떠는지를 물어보니 저희집 고양이를 보여줍니다. 제 고양이는 제가 집에 돌아오면 반가워하면서 몸을 떠는데요. 산책을 간다고 하면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몰라서 몸을 떠는 게 아닌가 하고 해석이 됩니다. 

=하긴 밖에 나가면 진짜 잘 놀긴하는데 왜 준비할때 그렇게 떠는지 이해가 안됐었거든요

좋아서 그런거였다니 다행이예요!

 


2. 언니가 뽀뽀하는 게 싫으니..?ㅠㅠ

>>

커다란 얼굴이 다가와서 무섭고 정면으로 공격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하네요. 옆으로 얼굴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맞아요 맨날 얼굴을 옆으로 휙 돌려버리더라구요ㅠㅠㅠㅠㅠ무서웠구나


 

3. 집에 아무도 없을땐 뭐하구 놀아?

>>

아무것도 안 하고 마루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혼자서는 놀지 못하고 그냥 있는 것 같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잖아. 혼자 놀 이유가 없어...' 라고 합니다. 

=그랬구나ㅠㅠㅠㅠ밖에 나갔다가 빨리 들어갈게ㅠㅠㅠㅠㅠ


 

4. 며칠전에 집에서 주사 맞혔을때 괜찮았어?? 많이 아프진 않았어?

>>

가만 있다가 갑자기 봉변당한 기분이긴 한데 아프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간식준다고 불러서 맞힌거라서 진짜 봉변당한 기분이긴 했을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우리집 분위기라던가 니가 생각하는 나나 엄마에 대한 느낌은 좀 어때?

>>

집안 분위기에 대해 물어보니 약간 뿌연 이미지를 먼저 전해줍니다. 엄마는 가끔 너무 피곤해보인다고 합니다. 자기 말을 잘 못알아들을 때가 있다고.... 질문자분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니 청색....? 을 보여줍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거칠거칠한' '청색'이라고 하는 게 근접할 것 같네요. 그런 옷을 입고다닌다는 것인지, 그런 이미지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그런 정보를 전해주었습니다.

=엄마손을 자주 물어서 엄마가 많이 귀찮아 하시긴 해요ㅋㅋㅋㅋㅋㅋㅋ

전 청색..? 거칠거칠..? 이건 뭔지 모르겠어요ㅠㅠㅠ청색 옷도 입은 적 없는데 뭘까ㅠㅠㅠㅠ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들이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율무와의 대화  (0) 2016.12.18
고양이 삼이, 밤이와의 대화  (0) 2016.12.18
말티즈 봄이와의 대화  (0) 2016.12.18
푸들 호두와의 대화  (0) 2016.12.18
Posted by Lumia
:

Q: 흰 얼룩무늬 아이가 삼이(3개월) 고등어 아이가 밤이(6개월)입니다

 



1. 최근에 삼이가 다리를 다쳐서 수술을 하고 케이지 생활을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 너무 받지는 않는지 다친 곳은 아프진 않은지 물어봐주세요

>>

'나갈래- 나갈래'라고 합니다. 잘 걸어다닐 수 있다고... 아프다기보다는 뻐근함과 이상함... 에 가까운 느낌을 보내줍니다.


음.... 부엌을 피하려고 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왜일까요... 


☞굉장히 나가고 싶어하고 다친 줄 모를 정도로 잘 걸어다니긴 하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군요ㅋㅋ 깁스를 하고 있어서 이상한가봐요 부엌은 왜인지 모르겠네요ㅜ 간식 먹는 장소라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2. 어쩔 수 없이 삼이에게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밤이가 많이 서운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질투도 하는 것 같은데 괜찮은지 많이 서운한지 물어봐주세요

>>

아픈 건 알고 있는데 뒷골이 땡기는 걸 보니 많이 서운하기는 한가 봅니다. 


☞아프다는 걸 알고 있다니ㅜ 그래도 요즘엔 거의 밤이랑 지내서인지 좀 덜 삐치는 것 같아요 뒷골이 땡길 정도로 서운하다니 많이 서운했나봐요ㅠ 요즘 방문은 닫아놓고 거실에서 같이 자는데 그건 괜찮은지 혹 삼이 케이지에 왜 그렇게 자꾸 들어가려고 하는지 추가 질문 가능할까요? 그래서 따로 자고 제가  없을 때 격리시키게 되었거든요



3. 두 마리 모두 서로 같이 지내는 것에 대해 불편하거나 싫지는 않은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불편한 감정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싫은 것도 좋은 것도 아닌, 좀 데면데면한 느낌이 먼저 전해졌습니다. 


☞사이 좋아질 무렵에 삼이가 다치는 바람에 떨어져 있다가 지금 다시 좀 친해진 것 같은데 둘이 놀려고 하면 깁스에 안 좋은 영향을 줄까봐 제가 자꾸 떼어놓아서 그런가 봅니다ㅜ



4. 제가 집에 없는 동안 뭘 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

삼이는 따로따로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밤이는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다가 마찬가지로 자기 좋을 곳에 앉아있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큰 일 없이 서로 자고 있는 것 같네요. :)


☞상황상 제가 없을 땐 격리해서 두는데 각자 잠만 자는군요 지금도 둘 다 자고 있어요ㅎㅎ



5. 제가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부탁드렸었는데 그 때의 반응을 알 수 있을까요?

>>

사랑한다고 전해주니 삼이는 '응... 잘 알고 있어...' 라는 느긋한 대답이 돌아옵니다. 밤이의 경우는 '응 그래서?' 라고 되묻습니다. 음....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고양이답다는 생각도 드네요...  


☞삼이가 알고 있어 줘서 다행이에요ㅎㅎ 밤이의 반응은 저도 좀 의외네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율무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지니와의 대화  (0) 2016.12.18
말티즈 봄이와의 대화  (0) 2016.12.18
푸들 호두와의 대화  (0) 2016.12.18
말티즈 하루와의 대화  (0) 2016.12.18
Posted by Lumia
:

*사진을 올리는 것은 원치 않으셔서 생략합니다.



Q: 이름은 봄이 구요, 성별은 남자아이 13년도 5월생이에요! 종은 말티즈입니다:)

평소 무슨생각을 하는지, 산책을 자주 못가는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지가 궁금해서 신청하게되었습니다.


1. 가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누가 제일 좋은지 궁금합니다

>> 엄마가 제일 좋고 나머지는 비슷하다고 합니다. 자기 위치가 가족중에서 중간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ㅎㅎㅎㅎ 제가 봤을땐 진짜 저희 어머니를 더 좋아하는거 같아서 물어본 질문이였어요! 뭔가 약간의 질투심이 나는^^;; 그나저나 진짜 예상했던대로 자기 위치에 대해서 딱 맞는 대답을 들은거같네요 중간이라니..! 평소에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ㅎㅎㅎ

 

2. 산책을 자주 못가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산책을 자주 못가는 건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나가면 좋지만 그렇게 개의치 않는다고 어른스럽게 말합니다.

-> 으아이고 이 부분 너무 감동이에요 일찍 철든건가 ㅠ_ㅠ 다른 집 아가들 보면 산책도 자주 시켜주고 그래서 너무 미안했었거든요... 개의치 않는다고는 하지만 좋아하는거니 시간 날 때 마다 산책 가려고 노력해야겠어요!!

 

3. 누나(저)는 봄이를 만나서 너무 행복한데, 봄이도 행복한지 물어봐주세요

>>'응...... 그냥 저냥 나쁘지 않아... ' 정도로만 대답합니다 ^^;

-> 앗 이런^^....윗 질문들 하고 이어지는건가요´-﹏-` 그냥저냥이라니 약간 충격이네요..! 아무래도 같이 있는 시간이 좀 적은 편이어서 그렇게 생각하는건지...엄청 미안해지기도하고 많은 생각이 드는 대답이네요ㅠ_ㅠ..!

 

4. 불편한점이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별다른 건 없는데 자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잘 때 혹시 불편해 하는 게 있나요? 아니라면 그냥 편안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는 모습을 전해준 것 같네요.

->옆에 와서 자는편이긴 하는데, 자다가 발 밑으로 자리를 종종 옮기더라구요 몸을 붙여서 자는것에 대해 좀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음..사람이 치대는걸 좀 귀찮아하는듯해요 그래서 자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기도 한 생각이 드네요!

 

5. 자꾸 배변판 겉에다가 쉬를 싸는데 일부러 그러는건지..

>>배변판을 밟기 싫다고 합니다. 감촉이 이상하다고...

가능하시다면 신문지를 이용하다가 배변판으로 바꿔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랬군요..어렸을때부터 배변훈련을 했었는데 잘 안되서 엄청 속상하고 스트레스받았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ㅠ_ㅠ역시 모든일에는 이유가..! 안그래도 배변판 밑쪽에 신문지쪽으로 겨냥해서(?) 배변하더라구요 그래도 큰일은 배변판위쪽에다가 하긴했는데..! 신문지를 위쪽에 깔아주는걸로 하던가...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 궁금하고 의문스러웠던 점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지니와의 대화  (0) 2016.12.18
고양이 삼이, 밤이와의 대화  (0) 2016.12.18
푸들 호두와의 대화  (0) 2016.12.18
말티즈 하루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훈련에 도움이 되는 책  (0) 2016.12.16
Posted by Lumia
:

Q: 안녕하세요!

강아지 이름은 호두이고 남자아이입니다~ 나이는 1년하고 3개월째 접어들고 있어요.



1. 호두는  3개월때 저희 집으로 오게되었는데 이틀사이에 주인이 바뀌어 파양아닌 파양을 당했습니다. 당시 그 집에 있었을때 구박을 조금 받았고 저희에게 오게되었는데 집은 마음에 드는지 적응은 하였는지 궁금합니다.

>>

집은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쓰다듬으려고 할 때 등이 뻣뻣해지는 느낌을 전해옵니다... 여전히 그 전 집에서의 기억때문에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네요. 

보통은 이런 경우, 주먹을 쥐어서 먼저 냄새를 맡게 한 다음에 천천히 목이나 가슴부분부터 조심스럽게 만져주다가 쓰다듬으면 점차 나아지기는 합니다. 

 

- 아 어쩐지 저희가 만지려고 하면 거부반응을 일으킬때가 많아요.. 만지지 못하게 한다던지 아니면 자기가 먼저 만져달라고할때만 충분히 쓰다듬어줄수 있는데

아이가 위협을 느끼지 않게 조심스럽게 방법을 바꿔봐야겠어요!

 

2. 호두가 아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크게 짖습니다. 사람이 없을때는 짖지 않는데 유독 가족들이 있거나 가족중에 한명이라도 늦게 들어오는날엔 빈자리를 느끼는지 더 크게 짖는거 같습니다.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

그냥 자기 본능이라고 합니다. 뭔가 사람들이 있으면 집을 지켜야 되고, 자기 몫을 해야 쫓아내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하네요. 자기 스스로 훈련이 필요하니까 훈련을 시켜달라고 말합니다. 


- 헉 절대 쫓아내지 않는데 아이가 집에서 편안하게 그런마음 갖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겠네요 물론 훈련도 시켜줘야겠구요ㅠㅠ..

 

 

3. 호두가 저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고 챙겨주는데 아이의 마음은 어떤지 궁금해요.

>>

이전 집 보다 좋고 따뜻하고 잘 챙겨주는 것을 알지만, 자기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혹시 집에 자주 혼자만 남아있나요? 불안해 하는 기분을 전해오는데요. 뭔가 변화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 네.. 저도 부모님도 직장다니고 해서 오전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빨리 들어가려고 가족 모두다 노력하는데 호두가 불안해한다니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그래서 저희 가족들 물건을 뜯어먹나 싶기도 하구요..ㅎㅎ

 

4. 산책을 나가면 자꾸 안아달라하고 걷지 않습니다. 오래 걷는날엔 길가던 사람에게 크게 짖기도 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

산책을 나가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자기에게 위험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기댈만한 곳이 필요해서 안아달라고 한다고 합니다. 여러가지로 안정과 신뢰를 주는 게 더 시급한 것 같습니다. 길가던 사람에게서 이전 기억을 연상시키는 것들이 있다고 해요. 


- 지나가는 아저씨들한테 유독 심했는데 그 집에서 구박하시던분도 남자어른이였거든요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있나봐요.. 하루에 1시간 이상씩 산책해주는데

집앞 근처부터 충분히 산책해줘야겠어요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수 있게요ㅠㅠ

 

5. 호두에게 우리 가족 모두 널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한다고 우리집에 와줘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니 건강하게 우리 곁에 있어달라 전해주세요!

>>

펫오라클을 뽑아보았는데, 작정하고 '치유'를 필요로 하는 카드가 나와서 레이키를 해 주었습니다. 


- 음 치유가 필요하다는건 호두가 아프다는건가요? 아니면 앞서 말씀하신것처럼 불안해서 그러는건가요? 치유를 원한다니 걱정이 되네요ㅠ.ㅠ

>>

치료보다는 치유 였기때문에, 불안이 아직 남아있고 에너지가 떨어져있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특별히 몸이 아픈것은 아닌 것 같네요.  아프다는 신호가 온 건 아니니까요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담요청이 늘어난 와중에도 빠르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처음 해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였는데 생각 이상으로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제가 호두에게 어떻게 대해야할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ㅎㅎ 추운날씨지만 lumia님의 따뜻한 마음 받아 올 겨울도 호두와 행복할 수 있을거 같아요!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감기 조심하세요 언제나 건강 유의하시구요 :)

Posted by Lumia
:

*사진을 올리는 것은 원치 않으셔서 생략합니다.



Q: 안녕하세요 저희 하루는 한달뒤면 2살이 되는 수컷 말티즈입니다! 



1. 한달전 슬개골탈구 판정 받은것 때문에 영양제를 먹이는데 그뒤로도 오른쪽 다리가 아직도 많이 불편한지, 아파서 수술받고 싶은지 궁금해요 

(병원을 5군데 돌아봤는데 수술해라 말아라 말이 달라서 아직 결정을 못하고있어요ㅠㅠ) 

>>

아직 시큰거리는 경향이 있는데,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해 주시고 가끔 주물러주세요. 방향전환에 종종 어려움을 겪는 것 같네요. 

 

=제가 옆에서 지켜볼 땐 방향전환 보다는 뛸 때 오른쪽 다리를 잘 못딛어서 뛸 때가 문제구나 했는데, 방향전환도 불편하다 생각하고 있었다니 병원을 한 번 더 방문해봐야 할 것 같아요 ㅠ.ㅠ



2. 산책나가면 다른개들 똥을 꼭 주워먹는데 자기 똥은 안먹으면서 왜 다른 개 똥을 먹는지 물어봐주세요ㅠㅠ 

>>

내꺼 아닌 건 다른 냄새가 나서 무슨 맛인지 먹어봐야겠다고 합니다. 먹는 게 아니라 더러우니까 치우는거라고 설득은 했는데 고쳐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강아지지만 정말 더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산책에서 또 불특정 사람들과, 자전거나 오토바이 탄 사람들을 보고 막 달려가서 짖어요.. 왜그러는건지 안그래줄수없는지 물어봐주세요! 

>>

사람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담배냄새등의 불쾌한 냄새가 나서 그럴 수 있지 않나 추정만 하구요... 

오토바이가 지나가면 머리속이 울려서 너무 싫다고 합니다. 짖어서 쫓아버리고 싶다고 합니다. 자전거는 비슷하게 생겨서 싫다고... 

 

=정말 초딩이나 노인 가리지 않고 불특정 다수 (하루에 한 두명 정도)에게만 그래서 정말 이유가 궁금하네요 ㅠ.ㅠ

오히려 버스나 승용차가 지나가는 건 정말 평온하게 있는데 꼭 오토바이, 자전거 같은 것들에게만 그러더라구요 진동 울리는게 싫었나봐요 ㅠㅠ


4. 저나 가족들에게 필요한거나 바라는게 있는지 궁금해요 

>>

언제나 그렇지만, 개들은 이 질문에 대해 바라는 게 없다고 대답을 합니다. 

'가족?' 하고 가족들을 돌아보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그 이후에 대답이 들려오지 않는군요. 뭘 요구해야될지 잘 모르거나, 특별히 필요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요새 제가 직장 때문에 집을 반나절 정도 비워서 그게 서운할 줄 알았는데 바라는게 없다고 하니 맘이 아프네요 ㅠㅠ  


5. 저희 강아지에게 가장 맛있는 음식이 뭔지 궁금해요 ㅎㅎ 

>>

빅..... 뭐라고 하는 글자를 보여줬는데 명확치가 않군요. 

그리고 혹시 간식 중에 오리나 닭으로 된 게 있는지요. 오리가 나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로고일 수도 있고 그런 기분이 든다고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생식을 해서 간식을 잘 주지는 않아요. 그나마 주는게 마도로스펫 북어트릿 약간인데, 빅으로 시작하는건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ㅠㅠ

닭고기 잘게 쪼갠걸로 노즈워크를 해주는데 그게 좋았을 수도 있겠네요! 오리는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 저희 강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소고기예요 ㅎㅎ

다른 고기를 주면 다 깨작거리는데 소고기는 자기몸무게 15%를 먹어요 ㅎㅎ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티즈 봄이와의 대화  (0) 2016.12.18
푸들 호두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훈련에 도움이 되는 책  (0) 2016.12.16
강아지 구찌와의 대화  (0) 2016.12.15
햄스터 보니와의 대화  (1) 2016.12.15
Posted by Lumia
:



이안 던바 박사의 책들은 현재 국내에는 3권만 있고, 그나마도 e-book으로만 나와있다보니 잘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좋은 책이며, 따라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복종훈련이나 사회화훈련도 다루니,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래쪽의 애견 행동문제 가이드의 경우, 12월 12일에 [애견교육의 신 던비 박사의 애견 행동문제 가이드]라는 종이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애니멀커뮤니케이션보다는, 우선 내가 어떤 부분을 잘못 훈련시키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게 더 효과적이니까요.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들 호두와의 대화  (0) 2016.12.18
말티즈 하루와의 대화  (0) 2016.12.18
강아지 구찌와의 대화  (0) 2016.12.15
햄스터 보니와의 대화  (1) 2016.12.15
고양이 무한이와의 대화  (0) 2016.12.13
Posted by Lumia
:

Q: 이름은 구찌이고 대략 6개월정도 되었습니다.


굉장히 활기있고 명랑한 성격이었습니다. 

 

연결을 하고 이름을 부르니 '응! 나는 구찌야! 구찌! 구찌!' 라면서 매우 자신의 이름을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 구찌야 구찌는 지금 엄마랑 아빠랑 사는게 좋아? 어때? 지금 생활에 만족스러운지..

>>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1년 미만의 아이들은 대체로 대답이 단답형이거나 질문에 대한 메시지가 아주 빠르게 잠깐 지나가고 마는 편이라는 것입니다. 아직 경험부족이거나 자기표현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몰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 

위에 처음에 연결했을때의 모습으로 미루어보더라도, 지금 생활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 평소에 무는 걸로 표현할 때 표현이 서툰아이일까 라고 생각한 적은 있었는데 그렇군요ㅋㅋㅋ

지금 생활을 만족스러워한다니 너무너무 다행이에요ㅠㅠ제가 구찌에게 부족한 건 아닐까 늘 생각했거든요

사람들이 명품이냐고 이름이 구찌냐고 해서 이름을 바꿔줄까 했었는데 다행이네요ㅎㅎㅎ


2. 구찌야 얼마전에 동생 구름이가 왔는데 그것때문에 혹시 스트레스 받아? 엄마가 구찌만 예뻐해줬으면 좋겠어?

>>

'동생...?' 이라고 하더니 '그냥 신기해!' 라고 하면서 다른 강아지 얼굴을 들여다보며 냄새를 맡다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도 다시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보는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좋다 싫다보다는 갑자기 새로운 강아지가 나타난 것에 대해 신기하고 더 알고 싶은 것 같습니다. 

- 냄새를 맡다 깜짝놀라는 모습은 저도 종종 목격한 적이 있어요! 신기하네요!

하루에 서너번은 구름이를 향해 짖는데 그것도 신기해서 일까요?ㅠㅠ 구름이가 스트레스 받아할까봐 걱정이되서요..

 

3. 구찌 아픈데는 없지? 혹시 불편한거 있어?

>>

아픈데는 없는 것 같은데 뛰다가 삐끗한 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 성격이 급해서 강아지계단 올라올 때 미끄러지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는데ㅠㅠ그때 삐었는지싶네요ㅠㅠ

 

 

4. 구찌가 엄마나 아빠한테 바라는 점이 있을까?

>>

장난감을 가지고 물어뜯는 장면을 전해줍니다. 많이 놀아주기를 원하는 것 같군요. 

- 평소에 놀아주면 한 없이 다시 장난감을 물고 왔었는데ㅋㅋㅋ구찌 모습이 겹치네요ㅋㅋㅋㅋㅋㅋ

더 더 많이 놀아줘야겠어요!

 

 

5. 구찌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 그리고 엄마가 우리구찌 정말정말 너무많이 사랑한다고 좀 전해주세요^^

>>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니 고기! 라고 하네요. 강아지용으로 나온 것보다는, 생고기를 굽는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기분이 전해집니다. 어디선가 고기 굽는 걸 봤었을까요?

- 저희가 고기를 구워먹을 때 그 냄새를 맡았나봐요ㅎㅎㅎ나중엔 생식을 한 번 줘봐야겠어요


그런데 구찌가 산책 시에 길바닥에 돌맹이, 풀, 나무,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먹는 문제행동을 보이는데 왜 그러는지 물어봐주실 수 있을까요..?ㅠㅠ

이 문제로 병원도 몇 번 다녀와서요ㅠㅠㅠ

>>담배꽁초는 그냥 호기심에 먹어보는거고, 돌은 이가 근지러워서 씹어봤는데 좋아서 계속 먹는거라고 합니다. 

이건 커뮤니케이션과 관련 없지만, 혹시 하루동안 혼자 있는 시간이 긴 편인가요? 이미  찾아보시기야 하셨겠지만,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 집에 있는 물건들을 뜯거나 산책시에 이물질을 먹기도 하니까요. 집 안에서 이물질을 먹는 경우가 없다면 분리불안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기는 하지만....

-아 호기심에 먹어보는 거ㅠㅠㅠ그래도 안먹었음하는데,..어쨌든 루미아님 덕분에

구찌 맘도 알게되고, 보호자로서 한결 마음이 놓여요~

구찌에게 제 이야기 전달해주셔서 그리고 구찌 이야기 저한테 전달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Lumia
:

Q: 안녕하세요. 친구한테 추천을 받아 무료 상담 신청을 해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이 이름은 보니입니다. 성은 어쩌다. 부를 때는 보니야~ 하고 부르고요. 

마트에서 데려온 아이라 정확한 나이는 모릅니다. 5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햄스터를 지금까지 3~4마리정도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본 경험이 있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햄스터들은 굉장히 당당합니다. 무심한 편인 고양이나, 주인이 자신을 필요로 하길 원하는 편인 개들과는 확실히 다는 느낌입니다.

 

아주 똑똑하거나, 아니면 핸들링이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연결했을 때, 손 위에 올라앉아서 얼굴을 닦는 모습을 보여주었거든요.

-> 한 번도 그렇게 얌전히 손 위에 올라와 본 적이 없는데... ^^; 그래도 요즘엔 발작하듯 도망가진 않더라고요 ㅎㅎ 


 

1.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것에 불편한 점은 없니? 혹시 지금 집이 좁진 않니?

>>

"불편한 건 없어. 집이 좁긴 좁지" 라고 말합니다. 원하는 집 크기를 말해보라고 하니, (사람이 사는)방 하나를 보여주고는 사방팔방 휘젓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전합니다. 다 자기가 쓰겠다고... 

-> 방 하나라는 건 어쩌면 제가 살고 있는 원룸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어요

늘 한두 시간 정도 산책을 시켜 주거든요 제 방을 탐내고 있나 봐요 ㅋㅋ 건방진 쥐 같으니라고 

 


2. 가끔 주말에 이틀~사흘 집 비울 때 더 신경 써 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니? (미안해 ㅠㅠ...)

>>

"난 혼자있는 게 좋아" 라고 전해옵니다. 깨끗하기만 하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 춥거나 그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별 생각 없이 잘 지내고 있었나 봐요 다행이에요!


 

3. 너 가끔 쳇바퀴나 집에 막 쉬야하는데 왜 그러는 거야? 화장실 가릴 줄 알면서. 

>>

이건 대답을 회피합니다. "그냥 쉬 한거 아니야" 라면서...

-> 대답 피하는 게 꼭 어린애 같네요 ㅋㅋㅋ

아마 위 2번에서 본 것처럼 깨끗한 걸 좋아하는 애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주로 제가 주말에 집을 비워서 청소를 제대로 못해 줄 때 쳇바퀴에 쉬야를 해 놓거든요

 

 

4.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

이건 햄스터로서의 시각 때문인지는 몰라도 항상 같은 대답입니다. '커다란 손'

-> ㅋㅋㅋㅋㅋ 그럴 수밖에 없겠네요 시야에 제가 다 들어오지 않나 봐요

 

 

5. 네가 아프면 내가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

>>

흠.... 햄스터와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많이 해 보지 않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말하는 아이는 처음봅니다.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나이가 많아. 어차피 내가 아프더라도 아주 많이 아프게 될 때까지는 네가 잘 모를거야. 일단은 내가 오랫동안 꼼짝 않고 있으면 아픈 게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줘. 되도록이면 안 아프고 오래 살겠다고 약속은 할게."

-> 제가 불안증이 있어요. 출근을 하면 하루에 다섯 번도 넘게 집에 불이 나서 보니가 죽었으면 어떡하지 심각하게 걱정을 하곤 했어요

주말에 집을 비울 때면 보니가 얼어 죽는 건 아닐까 한 시간에도 몇 번씩 생각나고 그랬고요

그래서 집에 올 때마다 보니가 죽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마음의 준비를 했었고 멀쩡히 살아 있는 보니를 보면 살아 있어 줘서 고마워 늘 그렇게 말했거든요

그런 마음이 전해진 걸까요?

저 약속을 들으니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요 생각보다 보니가 되게 든든하고 야무진 애구나 싶기도 하고요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보니의 목소리를 전해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걸 알게 되어 기쁩니다

건강하세요!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훈련에 도움이 되는 책  (0) 2016.12.16
강아지 구찌와의 대화  (0) 2016.12.15
고양이 무한이와의 대화  (0) 2016.12.13
포메라니안 망고와의 대화  (0) 2016.12.13
현재  (5) 2016.12.05
Posted by Lumia
:

Q: 안녕하세요.

이번에 둘째 냥이를 들이면서 첫째가 스트레스 받아하는 것 같고 사람에게 오지 않아서 속상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신청해봅니다.




1. 동생을 데려와서 기분이 어때? 무한이 너가 혼자 있으먼 외롭고 심심할까봐 데려왔어.

>>

혼자 있으면 외롭고 심심한 건 맞지만 얘는 아니라고 합니다... 멍청해보이고 마음에 안 든다고... 머리를 감싸쥐고 뒹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유한이가 어려서 그런지 무한이가 하나 하나 다 가르쳐야 하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천방지축처럼 굴던데 무한이가 마음에 안들어서 어떡하죠 ㅠㅠㅠ



2. 우리랑 같이 사니까 행복해? 사료나 간식은 마음에 들어? 

>>

위염때문인지 만사 귀찮다고 합니다. 사료도 그냥 습관대로 먹는거고 입맛이 없다고... 간식에 대해 물어보니, 제가 제일 자주 먹는 과자를 보여줍니다. 보통 그 제품을, 저는 스트레스가 심하고 일이 가장 많은 오후에 기분전환 삼아 먹는데, 사실 먹고 나서 후회를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무한이도 간식이 마음에 들고 좋아하지만, 지금은 먹고 나서 소화가 잘 안돼서 후회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료..그 사료 정말 내가 머리 쥐어짜며 고르고 고른 최상급 사료인데 습관적으로 먹는 사료였다니....!!! 다른 걸로 다시 골라볼게요ㅠㅠ 오후에 먹는 간식이라 하면 말린 멸치와 북어를 말하는 것 같아요. 전부 수제로 여러번 삶고 자연바람에 말린건데 소화가 안되는구나...간식도 좀 더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걸로 다시 알아봐야겠어요.

 


3. 위염이라고 했을 때 생각나? 병원가서 약 먹고 주사 맞았던 거. 어떤 스트레스 받아서 아팠었어?

>>

둘째가 품에 안겨 있는 걸 보고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고 합니다. 그런 상태로 밥을 먹다가 배가 아프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혹시, 둘째를 데려왔을 때 뭔가 특이한 냄새가 났다거나, 아니면 무한이가 싫어하는 향이 나지 않았나요?

=위염은 둘째가 오기 전에 앓았는데 고양이의 대부분이 스트레스로 한번은 겪는다 해서 크게 신경 안썼는데 둘째가 오고나서는 더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 있겠네요. 둘째가 바깥에서 살던 아이라 한번도 씻기질 않아서 꼬질한 냄새가 났고 오자마자 바로 씻겼는데도 특유의 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무한아 미안해..



4. 불만 같은거 있으면 말해줘. 열심히 고칠게.

>>

다 나을 때까지 자기만 간호해달라고 합니다. 아프다고 어리광 부리는 모습을 전해주는군요. 

=아구..이제 1살반된 아이라 아기이긴 아기인데 다 컸다고만 생각한 저를 반성하게 합니다.



5. 이건 궁금하기 보다는 전하고싶은 말인데요.

무한아, 언니랑 나는 무한이 때문에 하루 하루가 행복하고 기쁜데 갑자기 유한이를 데려와서 미안해. 유한이가 추운 곳에서 죽을까봐 데려온거야. 미리 말 안해서 너무 너무 미안해. 지금은 유한이가 아기니까 더 돌봐주는거지 결코 무한이를 덜 사랑해서 그런 것이 아니야. 언니와 나는 무한이를 가장 많이 아끼고 사랑해. 마음 좀 풀어줘 무한아.

>>

'갑자기 둘째를 데리고 와서 미안하대'

'싫어요!'

'너보다 아기라서 보호가 필요해'

'나도 아기에요!'

'어떻게 해 주길 원하니?'

'조용한 곳에서 나 혼자만 밥을 먹고 싶어요. 나부터 챙겨주면 좋겠어요'

'그러면 둘째랑 잘 지낼 수 있겠니?'

'몰라요'

'네가 이것저것 가르쳐주면 네가 더 우위에 있을 수 있고 대접받을 수 있을거야'

'쟤는 멍청해서 내 말을 못알아들어요'

'멍청한 게 아니라 어려서 그래'

'그럼 며칠만 참아볼게요'

'가족들 모두 너를 가장 아끼고 사랑해'

'나도 알지만 그러니까 나부터 챙겨줘요'


이런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굉장히 배신감이 컸던 것 같네요...


=대화가 언제쯤 이뤄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루밍하는거나 노는 모습을 며칠전부터 뭐라뭐라 얘기하면서 시범을 보이더라고요. 신경써달라고 투정 부리면서 동생한테 가르치는거 보니 기특하고 미안해요.



신청 받아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좋은 재능으로 답답한 제 마음을 풀어주셔서 한결 나아졌어요. 무한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슬프면서 더 미안해지네요...ㅠㅠ

'애니멀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구찌와의 대화  (0) 2016.12.15
햄스터 보니와의 대화  (1) 2016.12.15
포메라니안 망고와의 대화  (0) 2016.12.13
현재  (5) 2016.12.05
푸들 방자와의 대화  (0) 2016.12.05
Posted by Lum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