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 나이는 1년 10개월 정도이구요. 이름은 우렁이 입니다. 언니랑 저 둘이서 기르고 있어요




1 놀아달라고 하는데 막상 놀아주면 왜 안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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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이런 식으로 놀아달라는 게 아닌데.... 아 이거 참...........' 이라고 합니다. 

일단 그리고 장난감을 어떤 걸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뭔가가 별로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요. 흘러들어온 대화로 미루어봐서는 방법상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 장난감이 눈 앞에 있는데, 앞발로 툭툭 건드리다가 말아버리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 아주 어릴때를 제외하고는 놀때 다른 고양이들에비해 뜸들이는 시간도 길고 장난감에 질려하는 기간도 짧아서 처음엔 우스갯소리로 신상만 좋아한다고 웃곤 했는데 이제는 우렁이는 심심하다고 우는데 저희 입장에선 아무리 놀아줘도 거의 쳐다만 보고 있으니 힘들기도 하고 질려서 놀아주기 싫고..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됬거든요ㅜㅜ

놀아주는 방법이 맘에 안드는거라면 어떻게 해줘야 하는건지 막막하네요ㅜㅜ  

 

2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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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끝이 조금 이상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합니다.

= 어떻게 다친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저희집에 왔을때부터 꼬리끝쪽 뼈가 여러번 꺾인상태였는데 (그래서 지금도 꼬리가 많이 짧아요..) 본인도 안좋다는걸 알고 있었다는게 신기하네요..

자주 토하는편이라 혹시 어디 아프진 않나 걱정됬는데 다행입니다,

 

 

3 발톱이 왜 깎기 싫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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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을 강제로 나오게 해서 잘라내는 게 싫고 무섭다고 합니다. 왜 잘라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 매번 발톱이 걸려서 다치면 안되니까 자르는거라고 하면서 자르긴 했는데 잘 전달되지 않았나보네요ㅜㅜ

   자르지않고 발톱을 꺼내서 보려고만 해도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내던게 무서워서 그런 이유도 있었다니 좀 마음이 안좋네요ㅜㅜ 사람한테 발톱을 세우고 할퀴거나 하진 않아서 웬만하면 스트레스 받지않게 해주고싶은데 장난감이며 스크래쳐며 손톱이 걸릴때마다 걱정이되서ㅜㅜ 잠잘때 조심조심 잘라야겠어요..

 

4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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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 대해서는 '힘이 센 사람' 이라고 하고, 동생분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 사람' 이라고 합니다. 다른 정보가 너무 한꺼번에 들어와서 오염된 정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잔소리가 많은 사람, 밥 주는 사람, 재워주는 사람......). 두분을 잘 구분 못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처음 집에 왔을때부터 언니를 더 좋아해서 (저랑 있는 시간이 더 길었을때도)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는데 질문이 구체적이지 않았나봐요 ㅎㅎ 그래도 저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되서 좋은것 같아요.

 

5 우리 집에서 사는것에 만족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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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상한 기계소리만 안 나면 나는 아주 좋아' 라고 합니다. 바닥에 드러누워서 편하게 자는 모습을 전해줍니다. 

= 기계소리는 여러가지가 추측이 되는데 ㅎㅎㅎ 그래도 다행히 아주 좋다고 말해줘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네요ㅜㅜ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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