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님: 소개로 만난 직장동료를 약 6개월정도 사귀었습니다. 둘사이 크게 다툼은 없고 잘 지내는 편이긴 한데..그 분 건강 등 몇가지 고민되는 점이 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분을 결혼상대로 생각하고 진지하게 진행해도 될까요..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시고 두분이서 논의를 하셔도 좋을 듯한 배열입니다. 어느정도 자리잡힌, 킹완드와, 행복한 가정을 의미하는 10컵, 계약과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하는 연인카드가 나와서... 아마도 이분과 결혼을 하게 되실거라고 보입니다. 





해드릴 조언은 이것입니다.


결혼에 대해서도 성선설인 성취지향적 동기와 성악설인 회피지향적 동기가 각각 작용을 합니다.

성취지향적 동기는 스위트 홈에 대한 망상으로 시작되는 것이고 회피지향적 동기는 내 문제는 누군가를 만나면 해결된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단지 이데올로기일 뿐입니다.

절대로 스위트 홈은 존재하지 않고 내 문제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결혼으로 내가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도 없지요.

혼자서도 스위트 홈을 만들 수 있고 혼자서도 자신의 모든 문제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가능한 것인데 사실은 그런 사람들은 결혼을 할 이유가 없지요.

스위트홈이란 특히나 냉전 전후로 생겨난 서양의 이데올로기일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으로 무언가 바뀔 것을 기대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무조건 싱글때보다 나쁘게 바뀐다고 간주를 하면 됩니다. 결혼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서로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무언가를 기대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것만 마음에 새기고 있더라도 다른 누구보다 덜 힘들게 살 수 있습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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