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이 안 돼요

타로리딩 2013. 11. 25. 22:21 |

i님: 6개월째 놀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벌써 서른인데 너무 답답해요. 꾸준히 이력서를 쓰고 있고 면접도 보고 있으나, 인연이 되는 곳이 없네요. 올해가 가기 전에 취직이 가능할지 타로 부탁 드립니다.






제 지론은, 취직이란 연애와 같다고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과거 부모님들이 정해준 사람과 적당히 선을 보고, 싫든 좋든 평생을 살았던 시절에, 직장은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받거나, 처음 들어간 직장을 평생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가벼운 연애가 많고, 자신과 맞지 않으면 언제라도 헤어지거나 이혼하는 일이 많아졌죠. 여성들이 점점 우위를 차지하고 있구요. 그러나 이것은, 이전에는 아예 없다가 점차 권리를 찾아가니까 상대적으로 남자들이 권리를 박탈당한것처럼 느낄 뿐이지, 아직도 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좀 다니다가도 나랑 맞지 않는다 싶으면 언제라도 회사를 그만둡니다. 안정된 결혼생활을 원하듯 안정된 정직원 자리를 원하죠. 평생직장이란 없으며 최대한 오래 다니도록 노력을 할 뿐입니다. 사회적으로 여성들의 진출이 많아졌지만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직 온전히 평등하지는 않습니다. 


아는 후배(남자)의 경우도, 내년에 서른인데 지금 1년째 취직이 안 되고 있어서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불경기이고 취업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겠지요. 







서론이 길었네요. 

여자분인지 남자분인지는 밝혀주시지 않았으나, 글에서 느껴지는 말투나 상황을 보아서 여자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여자분일때와 남자분일때 조언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영향력이 펜타클3인 것을 봐서,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나 이력서에 나타나는 밑그림이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장애물이 세계인 것과 연계해서 보면, 오히려 너무 완벽해보여서 뽑히지 않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현재가 소드7인것을 보아, 어느정도 구직기준은 낮추셨지만, 노력이 불안정해보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드가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하는 것을 생각하면, 자기소개서나 면접시 대화에서 단기간의 열정에만 익숙해보여서 떨어지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일단 결론을 말씀드리면, 미래카드가 완드10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취직이 되는 건 매우 힘들어보입니다. 몹시 고통스러운 시기가 될 것이며, 지금은 펜타클7과 같이 조급해져서 아직 열매가 제대로 익지 않은 상황에서 수확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 취직이 되더라도 몸이 힘들고 후회스러운 곳에 갈 수 있습니다. 우선은 순탄하게 흘러갈때까지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한다 생각하시고(소드6) 조금이라도 여유를 갖는 게 좋습니다. 아는 사람 인맥으로 소개를 받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죠.









위에 말씀드린대로, 취직은 연애와 비슷합니다. 사주에서도 여성의 '관'은 직업이면서 동시에 남자이고, 남자의 '재'는 돈이면서 동시에 여자가 됩니다. 취직면접은 소개팅과 같아서, 남자(기업)는 자기보다 잘난 여자(구직자)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리가 위협받거든요. 너무 잘나도 안되고 너무 못나도 안됩니다. 눈치도 어느정도 있어야 하고... 잠시 인사과와 연관있는 부서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 이력서에서 다 판가름이 납니다. 자기소개서를 아무리 잘 써도 거의 읽지 않아요. 그렇다고해서 이력서에 뭔가 많이 적혀있어도 뽑지 않습니다. 어떤 일에서는 패기있는 신입을 뽑고, 어떤 일에서는 어느 정도 경력이 있어서 빨리빨리 실전투입이 가능한 사람을 뽑습니다. 

그냥 좋은 인연이 닿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금은 전문대나 상고에서 학생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적당히 기업을 소개시켜주지만,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결혼정보업체와 같이 잡X리아나 X람인 같은 곳에서, 얼마간의 돈을 주고 회원등록을 하면, 기업을 매칭시켜서 소개해주는 서비스가 생겨날지도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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