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님: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한달정도 됐어요. 좋아했지만 남자친구에게 맞춰준다는 느낌이 들어 만나는 동안 티는 크게 내지 않았지만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고민끝에 당분간 시간을 갖자고 했고 일주일후 이별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남자친구가 현재 마음에 두고있는 상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남자친구는 워낙에 자기 기준이 명확하고 상당히 자존심이 강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사람인 듯 보입니다. 겉으로는 냉철한 척 해도 실상은 자기가 하는 행동들에 대해 대단히 고민하고 걱정하는 스타일입니다. 자존심과 본인이 가진 것들, 그리고 그에 대해 아무리 타인이 화를 내더라도 자신의 기준이 맞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화를 내고 절교할까봐) 걱정은 하더라도 본인의 기준을 꺾거나 주장을 철회할 사람은 아닙니다.


어차피 감정이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도 곧 지나가는 시간입니다(10컵, 운명의 수레바퀴). 아직 남자친구에게 마음에 둔 다른 상대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재회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조만간 질문자분도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떠나게 될 것입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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