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님: 헤어진 남자친구가 진심이었는지 관계에 있어 이기적이고 계산적이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미련은 없지만 다음 연애 때.. 남자를 볼 때 실수하고 싶지 않아서요. 이기적이라는 게 관계에 있어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일인데도 의도적으로 피했거나 불성실했거나 절 속였는지 그런 차원에서요. 그 사람이 저에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했는지 아직도 알 수가 없는데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사람 언행으로는 시작부터 이별까지 도대체 어떤 의도 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없어서요.




결론적으로 이 사람은 대단한 어장관리남이 될 자질이 있습니다. 물론 그 순간순간은 진심입니다(10컵). 다만 그 순간만을 즐길 뿐 상대방이 자신에게 해주는 일들이나, 연애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그냥 당연한 것들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10펜타클). 

기본적으로, 왕 수트가 3장이나 나왔는데, 검의 왕 빼고 다 나온 시점에서 이미 이런 사람은 피하지도 미리 알기도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검의 왕 까지 나왔다면 메이저 황제카드나 다름 없어서 이 사람을 이기거나 설득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일단은 연애의 기술적인 면에서 좀 떨어진 것 외에는, 이런 사람을 다시 만난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본인이 대단히 냉정한 사람임을 알고 있으며(킹컵), 본인이 해 주면 그만큼의 피드백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3완드) 아무것도 해 주지 않는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브앤테이크랄까요. 네, 본인이 해 줄 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럼 넌 뭐 해줄건데' 로 나오거나, 상대방이 딱히 뭔가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알고는 의도적으로 피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의 실질적인 영향력 자체가 크니까요(마법사, 킹펜타클). 자기가 원할때만 움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이나 패턴은 이 사람에게 있어서 점차 경험이 누적되어 이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하게 될 것 같군요. 어쨌든 질문자분 입장에서는 9소드와 같은 상황으로 전전긍긍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저 운이 나빴다고 밖에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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