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님: 전 남자친구... 라고 하기도 뭐하네요 일주일도 못 사귄 남자친구에게 차였습니다.

차인 이유도 잘 모르겠고, 너무 빨리 차여서 속상하고... 그런데 저는 그 사람을 아직도 좋아하거든요. 왜 차인건지... 그 사람이랑 다시 사귈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많은 남자들이 한달, 혹은 2주, 때로는 일주일 만에도 열렬하던 사랑이 식어버리곤 한답니다. 그런 사랑을 하는 남자들은, 계속 그저 그런 사랑을 해요.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는 이유는, 여러 번 리딩에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만. 체온이 떨어지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에게서 가장 최근에 떨어진 상대거든요. 아직은 이별 직후의 그 남자가 심리적으로는 가장 나에게서 가까우니까요. 그러나, 물리적으로는 이별 직후부터는 철저하게 남이죠. 한마디로, 아직도 좋아한다는 감정은, 그저 그 감정을 상대에게 충분히 발산할 시간이 없어서 남은 찌꺼기일 뿐이지, 오히려 어리둥절함에 가까운 감정입니다. 다시 사귈 필요가 없는 사람이에요. 



전반적으로 남자의 의도 자체가 처음부터 별로 좋지는 않았다고 보입니다(악마, 3컵). 서로 잘 알지 못한채로 시작한 것도 장애물로 나오고(8컵), 근본적으로, 상대방의 행동이 정의카드로 나오는 것 또한, 질문자를 자신의 생각이나 의도대로 움직이려 하거나 자신의 취향대로 만들어버리려는 모습으로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째 양다리의 뉘앙스도 풍기고 있네요. 아무튼 그러한 의도나 생각, 행동자체가, 상대방이 정작 실행에 옮기려고하자 무리수이기도 하고 부담도 크고 생각했던대로 되지 않았나봅니다(10완드). 그래서 찼다고 보여지구요.


문제는 아직 인연이 끝나지 않은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컵9, 완드3). 다시 사귈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이사람으로부터 피드백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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