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님: 헤어졌다가 남자친구가 잘 하겠다며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딱히 관계가 나쁘다거나 하진 않은데 어딘가 제 마음이 전과 같지 않아서 이 사람을 앞으로 계속 더 만나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지금은 되게 편하고 재밌기도 한데 만나면 이 사람을 제가 사랑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제 마음을...


나이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이었다면, 이분을 꼭 붙들어놓으라고 했을텐데... 


역시 나이대 때문인지 펜타클이 나오질 않네요(결혼은 펜타클이 나와야 됩니다). 딱 연애 정도만 할 만한 사람이라는 거죠. 그래도 펜타클 제외하면 3 수트가 잘 나왔습니다. 다만 본인의 마음이 확신은 없는채로(9소드) 딱히 조화를 깨고 싶지는 않으니까(10컵) 약간 무리를 하는 모습으로 나왔습니다(10완드). 신체적인 무리가 아니라, 정신적인 무리수입니다. 이미 서로 다 알 만큼 아는 상황에서 뭔가 새로운 스파크가 튀길 바라니까 (10완드, 10컵) 이렇게 됩니다. 


이제는 새로운 사람을 찾기보다는 두분이 서로 어우러져서 새로운 것을 창출해야 되는 시점입니다. 안 그러면 이 사람이 기반을 만들어줬다는 것을 잊고 새로운 혼=새로운 사람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사실 저 카드들로는 그게 더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는 하지만... 

10완드의 상황만 넘을 수 있다면 은근하게 따뜻한 감정으로 오래 갈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는데, 20대 초중반이시라 굳이 무리를 하시라고 권하기는 그렇네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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