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년 반 정도를 나와 함께 살았는데 어땠는지.. 나 모르게 아픈 적이 없었는지?

>>대수로운 건 아닌데, 어디 부딪쳤는지 정수리 부분이 약간 땡기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거 말고 특별히 병이 나서 아픈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식탐이 좀 있네요. 배가 부른데도 뭔가 먹으려고 합니다.

- 끊임없이 먹는 것 같기는 해요. 주는 대로 먹어서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수리 쪽은 한동안 지켜봐야겠네요.

 

 

2.  내가 뭘 해줬으면 좋겠는지, 나한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깜짝 놀라는 일이 가끔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손가락을 봤을 때 잠시 놀랐다고 하네요. 갑자기 놀라게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깜짝 놀라는 일이라..  같이 지낸지 꽤 오래되어서 적응한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3.  외롭지는 않은지.

>>별로 외로움을 타는 성격은 아니라고 합니다. 혼자서도 할 건 많다고...

-가장 다행스러운 일 같아요. 제가 봤을 때에도 혼자 있는 게 나쁘지 않아 보였는데 혹시나해서요.. 

 

4.  지금 지내는 곳이 마음에 드는지

>>혹시 분홍색... 빨간색에 가까운 색깔의 바닥인 케이지인가요? 크게 불편한 건 없지만 좀 좁은 것 같다고 합니다. 챗바퀴 모양이 썩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습니다. 내키지 않는데 있으니까 그냥 한다는 기분이 듭니다. 바닥재는... 자꾸 지푸라기 같은 것을 보여주는데, 이걸 원한다는 건지, 아니면 이게 싫다는건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그냥 보여주기만 합니다. 

-챗바퀴..  한동안은 바꿀 생각이 없었는데 고민되네요 ㅎㅎ 케이지 바닥은 투명합니다. 바퀴가 붉기는 한데요.  바닥재의 의미가 궁금해지네요.  

 

 

 


펫오라클카드로 뽑아봤는데, 가운데에 [휴식]카드가 나왔습니다. 속도를 좀 줄여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냥 같이 있는 상태가 되도록 내버려두라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혼자서 조용히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첫번째 카드는 [믿음과 따름]카드입니다. 이 아이가 질문자분과 대화하려고 시도해왔을지도 모릅니다. 교감이 잘 안된다고 생각한 것은 어쩌면 내 직관을 스스로 믿지 못하고 있을 뿐이고, 내가 받은 정보는 내 상상이라고 치부해두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세번째 [훈련]카드와 함께 본다면, 질문자분이 행동을 일관되고 적절하게 함으로써 서로 긍정적 강화를 시키는 것이 좋으며, 이 아이 또한 질문자분을 신뢰하고 따르고 싶음을 나타냅니다. 행동은 천천히, 일관되게 하고, 놀라는 일이 없도록, 미리 말을 건네세요. 전해진다고 믿고, '내가 이제부터 청소를 할거야' 라든지 '밥 줄게' 하고 말을 먼저 하면 분명히 알아들을 겁니다. 

 

- 알아들을거라 기대하지 않아서 말을 거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행동 하기 전에 말을 건네는 버릇을 들여봐야겠어요. 전해진다고 믿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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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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