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름은 "쪼꼬" 두살된 여자아이입니다. 무료로 반려동물과 커뮤니케이션 해주신다는 소식 듣고 이렇게 메일 보내봅니다ㅠㅠ




연결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애교가 많지만 낯을 좀 가리는 것 같았습니다. 


1 언니가 너한테 상의도 없이 레또 데려왔을 때 많이 싫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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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을 하는데, 급격하게 슬픈 감정이 전해졌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섭섭하다는 느낌이 전해져서, 당시에 굉장히 서운했던 것 같습니다.

-쪼꼬가 사회성이 많이 부족해서 둘째를 처음 데려왔을 때 많이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였어요ㅜㅠ...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때 당시에는 서운했던 거군요ㅠㅠ... 


2 엄마랑 사는 거랑 언니랑 사는 것 중에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누구랑 같이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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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옮겨다니고 싶지 않아 혼자 있고 싶지 않아' 라고 말하는군요. 누구랑 사는 게 중요하지는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저랑 사는 거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는 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애기가 워낙 외로움을 많이 타서 혼자는 싫다고한 거 같은데 지금은 잘 지내고 있는건지...너무 마음이 쓰이네요


3 지금 지내는 거에는 불만사항은 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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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알 수 없는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무엇인지는 모르겠네요. 

특별한 불만사항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엄마가 흡연을 하시는데 그거때문인 거 같기도 하네요... 세상에ㅠㅠㅠ그래도 그거 말고는 특별히 불편한 건 없다니 다행이에요ㅠㅠ


4 만약에 언니가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한다고 해서 쪼꼬도 같이 산다고 하면 어떨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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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걸 보니 여전히 섭섭하고 많이 삐져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쪼꼬한테 자꾸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실망을 했나봐요ㅠㅜ 그래도 제가 상황이 나아지면 데려와서 최선을 다해 마음을 풀어줘야겠어요...


5 언니가 지금 당장은 못데려오지만 항상 생각하고 있고 미안한 게 너무 많아... 기다려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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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레이키를 보내주었습니다. 처음보다는 답답한 느낌이 줄어들어서, 일단 사과는 받아들여준 것 같군요.

-쪼꼬가 그래도 마음이 여려서 고맙게도 사과를 받아줬나봐요ㅜㅜ 다행이에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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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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