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님: 진지하게 만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결혼이야기도 했었고 진지하게 잘 만나고 싶었는데 남자분 성격이 강한 편이였지만 한편으론 맞춰주는게 좋아서 잘하려고 많이 노력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더 좋아하고 더 잘할수록 저를 하찮게 대하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냥 뭐든 당연하게 생각하고 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들에 상처만 날로 커져갔었습니다. 그러다 말다툼을하다 그사람이 관두라고 말을 던지길래 저도 그만하자 했습니다. 잡아주길바라기도했고 미안하다 사과해주길바랬는데 전혀 그러지 않는 태도에 너무 속이 상합니다.. 그 사람을 다시 잡을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그치만 내심 연락기다리는 제가 바보같고 한심한데 기다려집니다. 이렇게 그냥 스쳐가는 인연인지..다시 이어질지 알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도 숱하게 봐 온 사연들과 완전히 같은 사연입니다. 진지하게 만난 사람, 잘 해주면 잘 해 줄 수록 점점 나를 막대하는 사람, 급작스럽게 싸우고 충동적으로 헤어짐, 다시 돌아오길 기다림...


한치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검색해보셔도 같은 사연이 열몇개쯤 나옵니다.... 


저는 그저 답답합니다... 매번 말씀드립니다. 끝난 건 끝난거라구요. 웬간히 남자쪽이 좋은 사람이 아니었고서야 제발 미련 버리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런 경우들은, 상대방이 돌아오더라도, 예전과 같은, 내가 원하는 그런 행복한 관계는 없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별 이유가 없었습니다.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금방 싫증내는 성격이었습니다(4컵). 그냥 재미도 없고 권태로워지니까 그냥 그만두자고 한 것 뿐입니다. 장애물이 페이지펜타클인데, 이 소년이 들고 있는 펜타클은 진짜 펜타클이 아닌, 본인의 상상(계획)으로 만들어낸 가짜일 따름입니다. 이 카드가 장애물로 나왔기 때문에, 결혼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계획에 대해 말한 것들은 다 현실로 발현되지 않을 이야기들일 뿐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어차피 본인도 이게 끝이라는 걸 알고 계시지만(킹완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관망하고 있을 뿐이고(2완드), 그저 이게 끝이라는 말이 두려울 뿐(세계)입니다. 미래카드가 3소드이고, 현재 드러난 영향력 또한 누가 보더라도 좋지 않은 카드인 '무너지는 탑' 카드가 나왔습니다. 이미 깨져버렸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인연입니다. 한동안은 이 상처에서 벗어나기 힘드시긴 할 것입니다만, 결과카드가 에이스컵이니, 이 경험을 토대로 진정한 짝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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