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님: 취업이 돼서 출근한지 3일됐어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전직장에 비해 복지, 연봉, 직급까지 괜찮은 편이에요.

다만 전임자한테 인수인계를 하루밖에 못받아서 직속상사한테 배우면서 업무를 하고 있어요. 기존에 해왔던 업무로 이직하긴 했는데 뭔가 전문적인거 같으며 일의 양도 많고 안 해봤던 업무도 있는데 종일 쉴틈없이 일하다보니 과부하에 회사가는게 부담스러워요. 아직 낯설어서 그런걸까요? 참고 더하다보면 업무적응도 하고 오래 다닐 수 있을까요?




솔직히, 이미 '이렇게 해야겠다'라고 대충 정해놓고 물어보시는 거 아닌가 싶은 배열이네요. 

업무가 많이 어려운 것은 맞습니다만(별). 완전히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배우는 학생이라는 마음으로(페이지완드) 그냥 네, 네 하면서 여기 붙어있는 게 최선이라고 읽혀집니다. 

상사 성향이 킹컵이기 때문에 사실 어지간하면 터치하면 안 되는 타입입니다. 멘탈도 강하고, 대놓고 못한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실수라도 하면 사람 속을 긁어놓는 냉정한 스타일로 보입니다. 상황 자체가 나에게 유리한 판도가 아니라서 많은 것들을 눈치를 보고 내 편을 찾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또다시 오래 다니기에는 질문자분이 버텨낼지가 의문이지만, 그래도 여기에서 버티지 않으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가 없기에 일단은 할 수 있는만큼 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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