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올해 24살입니다. 20살때 미팅으로 만난 남자와 처음 사귀었습니다. 두달 정도 만났는데 절 좋아하는 느낌이 없어서 헤어지자했고 두번째는 21살때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저한테 잘해줬습니다. 하지만 끌림이 없었고 부담스럽기만 하고 어색하고 그래서 한달만에 헤어지자 했습니다. 그 이후엔 쭉 솔로입니다. 주위에 남자가 아예 없습니다. 전 언제쯤 연애해볼까요..연애다운 연애를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매력이 없는 걸까요?







너무 스스로 본인에게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군요(컵여왕). 연애를 글로만 배운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페이지 펜타클). 실체 없는 것을 자꾸 실체로 잡으려고 하니 힘든 것입니다. 기다리면 어디서 나만 사랑해주고 내 마음에 쏙 드는 매력있는 사람이 뚝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매력은 충분한데(컵여왕), 철벽을 칩니다(완드10). 혹시 연애하면서 힘들진 않을까? 장거리가 되면 어떡하지? 말이 잘 안통하면 어떡하지? 예전처럼 부담스럽고 어색하면 어떡하지? 또 금방 연애가 끝나버리면 어떡하지? 기타등등...(정의) 

본인에게 매력이 없지는 않습니다. 내적인 영향력이 컵여왕이기 때문에, 남자 많은 곳만 가도 벌떼처럼 달려들 인상입니다. 공부 못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아는 분야면 말도 잘할 수 있습니다(연인). 

연애가 금방 끝나면 또 어떻습니까. 그냥 내 인연이 아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되지요. 

연애가 잘 안되는 문제는 연애에 대한 가치관이 너무 고착화 되어 있고 딱딱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적인 영향력이 매달린 남자이기 때문에, 사실 지금은 연애보다 고차원적인 공부를 할 시기이긴 합니다.



주변에 남자가 없다구요? 나에게 잘 맞는 사람을 만나려면 일단은 남자가 많은 곳을 가야 합니다. 소개팅과 같은 단발적인 만남이 싫다면, 동아리나 취미단체에 들어가서 그냥 열심히 활동을 하거나, SNS에서 자주 있는 번개모임이라도 나가보세요.

난 사람을 많이 돕는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봉사단체라도 들어가세요. 난 운동 많이 하고 튼튼하고 건장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그럼 최소한 헬스장이라도 매일 가서 눈도장이라도 찍으세요. 스포츠동아리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난 똑똑하고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면 좋겠어, 그럼 어학원이라도 등록해야죠. 하다못해 교회라도 나가세요.


올해는 3월, 5월, 8월, 10월경이 사람 만나기에 좋습니다. 결론이 컵기사이기 때문에 고백을 받거나, 소개팅을 나간다면 좋은 사람을 만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연애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서른 넘어서까지 혼자이다가 갑자기 자기 짝 만나서 결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직 24세면 결혼같은 심각한 거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사람공부한다고 유연하게 생각하고, 그냥 좋은 친구 하나 만든다고 편하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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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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